가끔은 아주 심하게 허기를 느낄때가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심하게 다퉜다든가... 뜻한대로 소기에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든가...
마음이 비면 허기도 자주 찾아 오는가 봅니다.
하기야...전...매번 매끼 허기를 느끼지만...풉~
이런날은 우리가 알고있는 몸에 좋은걸 만들어 먹어야합니다.
돼지고기 낙지볶음..
좀 어울리나요...?
전 돼지고기 살때는 거의 통고기를 사와 필요한 음식할때마다
잘라서 해 먹는데요... 그리해보면 좋은점들이 참 많아요.
음식 만들때 귀찮은건 잘 느끼지못하는 이상한 사람인지라...
아주 가끔 술마시고 난 다음날만 누가 해줬음 그런 바램이 있네요.
요즘에야...아주 가끔 술을 마시지만..예전엔 거의 매일... 그럼 매번 귀찮아하는건가...? ㅎㅎㅎ
낙지와 돼지고기... 거기에 바지락까지...
허한 속을 달래 주는덴 이것 만한게 없네요.
낙지큰놈으로 두마리와 돼지고기 300g 양파 1개, 청양고추 3개, 다진마늘도 다져주시고...
고추가루 1수저,고추장 1수저, 오늘은 바지락도 한주먹 넣을겁니다.
참기름 반수저와 매실청 한수저, 물엿조금, 설탕반수저를 넣고 소금 반수저만 넣으세요~~
주물럭 주물럭~~~ 고기와 낙지에 간이 잘 베이게 조물거리다...
소금으로 마무리 간을 합니다.
한 30분 냉장고에 숙성을 시켜주면 고추가루 색갈도 좋아지고
간도 잘 베입니다.
강불에 지글지글~~~ 잘 볶아내주니... 국물도 많이 안 생기고...
낚지와 돼지고기...바지락까지... 고추가루에 흠뻑 취해져 있네요.
그저 보기만해도 목구멍을 깨끗하게 씻어줄것 같은 오늘의 요리~~
원하는대로 맛이 나오니...이젠 밥들은 죽은 목숨...
뭔가 포인트를 주긴 줘야하는데....
요즘 대파가 비싼관계로 부추로 마무리를 해 줍니다.
부추 하나 올려줬을뿐인데... 화려하게 변신이 되었네요.
그저 만만한놈이 천원에 두서단하는 깻잎...
그 위에 낙지와 돼지고기를 올려 한점 들여보냅니다...
우와~~~ 탄성이 나오려고 하는데...
슬쩍 눈치를 봅니다.
넘 맛있는 티를 내면 그 탄성에 서로 먹으려고 난리를 치니... 조용히~~
역시 낙지볶음하면 국수를 좀 비벼줘야죠...?
금방 후다닥~~ 국수를 삶아내 한입꺼리로 올려놓고...
비비작...비비작~~~ 국물이 슬며시 생기네요.
그래야 잘 비벼지지요.
그런다음 또 깻잎에 이젠 국수 비벼놓은걸 올려 줍니다.
채소가 비싸더라도 깻잎은 두장정도 싸 줘야죠...?
이맛은요~~ 그냥 후두부를 강타하는 맛이지요.
또 한가지 마지막까지 만족을 시켜주는 볶음밥....
이리 잘 볶아내 상위로 올라오는 순간....그냥 수저 싸움을 합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말은 니들은 아래위도 없니...?
그랬더니만...수저를 들고나서 먹을 땐 아래위가 없답니다.
어혀라~~~ 니들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니...
식사할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밥먹고 얻어 터진다네요~~~
식사를 했으니 맷찝걱정을 안하는건가~~~?
이놈들아 나도 같이 먹었다..ㅋ
그저 알콩 달콩...우리집은 먹는것가지고 이러고 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