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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화· 천태에서의 십신의 경문과 이론적 근거.
1).「묘법연화경」 〈방편품〉에서의 부처님 출현목적 4가지.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부처님 출현목적 4가지)
-모든 부처님 세존은 오직 하나의 큰 일대사인연으로 세상에 나오신다.
◦일(一)․․․․․․․․․법신(法身)․․․․․․․․․․․․․․․․․․․․․진리(眞理)요
◦대(大)․․․․․․․․․․반야(般若)(지혜)․․․․․․․․․․․지혜(智慧)요
◦사(事)․․․․․․․․․․해탈(解脫)․․․․․․․․․․․․․․․․․․․․수행(修行)이니,
진리는 지혜를 일으키게 하고, 지혜는 수행을 인도하게 한다.
(1)개불지견(開佛知見) ⟺ 십주(十住)
중생들로 하여 부처님의 지견(知見)을 열어 청정하게 하려 하시므로 세상에 나오시며
(2)시불지견(示佛智見) ⟺ 십행(十行)
중생들로 하여 부처님의 지견을 나차내 보이려 하시므로 세상에 나오시며
(3)오불지견(悟佛知見) ⟺ 십회향(十回向)
(4)입불지견(入佛知見) ⟺ 십지(十地)
중생들로 하여 부처님의 지견의 도에 들게 하려 하시므로 세상에 나오시며
※자리이타(自利利他)-자기를 위하여 자기의 수양을 주로 하는 것은 자리(自利), 다른 이의 이익을 목적하여 행동하는 것은 이타(利他) = (대승보살이 닦는 행과)
※자각각타(自覺覺他)-스스로 진리를 깨닫는 것은 자각(自覺), 남을 깨닫게 하는 것은 각타(覺他)
∎육륜(六輪) -영락본업경(瓔珞本業經)의 뜻을 취하여 원교의 6위를 표하는데 쓰는 6륜
(1)십신(十信)․․․․․․․․․․․․․․․․․․․․․․철륜(鐵輪)․․․․․․․․․․․․.․․․․․․․․신(信)
(2)십주(十住)․․․․․․․․․․․․․․․․․․․․․․동륜(銅輪)․․․․․․․․․․․․.․․․․․․․․주(主)
(3)십행(十行)․․․․․․․․․․․․․․․․․․․․․․은륜(銀輪)․․․․․․․․․․․․․․․․.․․․․행(行)
(4)십회향(十回向)․․․․․․․․․․․․․․․금륜(金輪)․․․․․․․․․․․․․․․․․․.․․회향(廻向)
(5)십지(十地)․․․․․․․․․․․․․․․․․․․․․․유리륜(琉璃輪)․․․․․.․․․․․․․․지(地)
(6)등각(等覺)․․․․․․․․․․․․․․․․․․․․․․마니륜(摩尼輪)․․․․․․․..․․․․․등각(等覺)
묘각(妙覺)․․․․․․․․․․․․․․․․․․․․․․․․․․․․․․․․․․․․․․․..․․․․․․․․․․․․․․․․․․․묘각(妙覺)
∎보살이 수행하는 계위 제 1위~제 52위
⑴십신十信 : 퇴위退位. 범부보살凡夫菩薩.
⑵십주十住 : ↘
⑶십행十行 : 불퇴위不退位.
견사진사(見思塵沙-모래와 같은 많은 번뇌)를 단절한 보살.
⑷십회향十回向 : ↗
⑸십지十地 : ↘
⑹등각等覺 : 무명을 단절한 보살.
⑺묘각妙覺 : 무명을 완전히 단진斷盡한 부처.
2).「묘법연화경」 〈약초유품〉에서의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
∎삼초이목(三草二木)
⦁삼초(三草)
⑴소초 -인간․천인 - 작은약초
⑵중초 -성문․연각 - 중간약초
⑶상초 -장교보살 - 상등약초
•이목(二木)
⑴소수 -육도보살(작은나무)
⑵중수 -통교보살(중간나무)
⑶대수 -별교보살(큰나무)
∎오승(五乘) -인간, 천상, 성문, 연각, 장교
※장교 -경․율․론의 3장으로 말한 소승교. 좁은 세계관을 의지하여 얉은 교리를 말하고 분석하여 비로소 만물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근본사상으로 하는 교.
•五乘 -골짜기 -보살에 비유(물을 많이 받음이 많으므로)
-시내 -벽지불
-빗물 -성문
-산 -인천승(높아서 물의 적심을 받음이 많으므로)
-토지 -사람
•오승(五乘) -산 -보살에 비유
-냇물 -벽지불(소승의 연각)
-시내 -성문
-토지 -천인(천상인간)
-골짜기 -사람.
⦁사람의 근기 천차만별 다섯가지
⑴소초(小草) -인천교 -인간, 천상에 태어나는 곳.
⑵중초(中草) -소승교 -작은 깨달음의 성문․연각(중생고통).
⑶대초(大草) -대승교 -고통에서 벗어남(육체적 고통해결).
⑷돈교(頓敎) -법문을 들으면 바로 깨칠 수 있다.
⑸원교(圓敎) -바로 우리가 부처다(자각)
※고려시대 한국의 선사 : 원교 -의상대사, 돈교 -원효대사.
∎약초의 비유(藥草의譬喩) -사람의 근기 천차만별
•「경률」이상에서 –경장 율장.
(1).구름에 오색이 있으니 -천수관음의 소품의 하나인 五色雲
⑴청색 –풍(風)
⑵백색 -지(地)
⑶흑색 -수(水)
⑷황색 -?
⑸적색 -?
(2).네 명의 전사(번개를 주관하는 신)
⑴동 -신미신
⑵서 -아갈라신
⑶남 -백주신
⑷북 -아축람신
이 네 명의 뇌사가 싸우기에 우뢰가 있으며, 또 地․水․火․風지기가 싸우기에 우뢰가 있다.
(3).다섯 가지 일이 있을 때에는 비가 안 내린다.
⑴바람이 일어나 불어댐이요.
⑵불이 일어나 태우는 일이요.
⑶아수라가 손을 잡고 바다에 들어감이요.
⑷우사가 음란한 행위에 빠짐이요.
⑸국왕이 도리에 맞게 다스리지 않거나, 우사가 성을 내기 때문에 비를 내리지 않는다.
(4).구름에는 형색과 부음이 있고, 뇌성과 원진이 나오는데
⑴부음 -부처님의 자비(慈悲)를 비유하고(구름이 온 세계의 만물을 뒤덮 듯, 부처님의 자비는 일체중생에게 미치는 까닭이니라)
⑵형색 -부처님의 응세(應世)를 비유하고(구름이 어떤 모습을 하고 나타나듯, 부처님 또한 어떤 모습을 띠고 나타나시는 까닭이니라)
※응세 -부처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에 몸을 나타내는 일 =응현(應現)
⑶뇌성 -부처님의 언교(言敎)를 비유한다(뇌성이 크게 울리듯, 부처님의 말씀도 크게 울리는 까닭이다)
⑷빽빽한 구름 - 삼밀(三密)이니
①자비는 곧 의밀(意密)이요
②형색은 곧 신밀(神密)이요
③뇌성은 곧 구밀(口密)이다.
자비를 가지고 도우사 응신(應身)이 법을 설해 십법계에 두루 미침이니 그러므로 ‘가득퍼졌다’ 말씀하신 것이라고 도 설할 수 있다.
∎칠방편(七方便) -소승의 현(賢)의 견도(見道)
성위(聖位)에 들어갈 준비시기로 3현위(三賢位)와 4선근위(四善根位)의 7가지 위(位). 소승의 7賢位. 또한 칠방편은 『법화경』《약초유품》에 있는 3초2목의 뜻으로 말하는 것.
⑴인승(人乘) -오취(五趣), 육도(六道), 십계(十界)의 하나.
•인취(人趣) -인류는 업인이 있는 자의 五乘의 하나, 즉, 오계의 교를 말한 것.
◦오취(五趣)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이 있는 곳.
◦육취(六趣․六道)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이 있는 곳.
◦십계(十界) -6도 + 성문, 연각, 보살, 佛.
⑵천승(天乘) -하늘에 태어날 수 있게 하는 법의 수레라는 뜻.
십선은 욕계천에 나는 인(원인)이 되고, 사선 ․ 팔정 등은 색계천 ․ 무색계천에 나는 인이 되므로 이 교법을 천승이라 한다.
⑶성문승(聲門乘) -성문 지위에 있는 이가 중과에 이르기 위하여 닦는 교법.
사제법(苦․集․滅․道) 뒤에는 변해져서 성문의 기류도 성문승이라 한다.
⑷연각승(緣覺乘) -연각의 깨닫는 경지에 도달하는 교법이란 뜻.
12인연법, 연각의 경지에 있는 사람.
※인승, 천승, 성문승, 연각승을 4선근위(四善根位)라 한다. 무루(無漏)의 지혜가 생겨서 사제(苦․集․滅․道)를 명확하게 보는 견해가 견도(見道)라고 하는데, 그 견도에 들어가기 직전의 자리가 사선근위이다.
⑸장교보살승(藏敎菩薩乘) -化法四교. 곧 3장교.
경율론의 3장으로 말한 소승교. 좁은 세계관에 의지하여 얕은 교리를 말하고 분석하여 비로소 만물이 본래 잇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석공(析空)을 근본사상으로 하는 교.
⑹통교보살승(通敎菩薩乘) -성문, 연각, 보살의 삼승이 함께 받는 법.
얕고 깊은 법을 함께 말한 것이므로 사람의 근성이 얕고 둔함에 따라서 얕게도 해석하고 깊게도 해석할 수 있는 교.
◦근기가 둔한 사람 -교를 얕게 해석하여 →장교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됨.
◦영리한 사람 -교를 높게 해석하여 →별교와 원교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근기에 따라 앞으로는 장교에 뒤로는 별교와 원교에 통한 교이므로 통교.
(장교 ← 통교 →별교, 원교)
⑺별교보살승(別敎菩薩乘) -대표적인 것으로 「화엄경」이 있다. 일승의 도리.
천태종에서 석존의 삼계 밖의 둔근 중생들에게 대하여 만유는 우리의 미혹한 소견에 보이는 사방면에서는 차별이 있지만 이 방면으로 보면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므로 이 미견을 벗어나서 평등한 이치를 깨달으라고 가르치신 교법.
※장교, 통교, 원교의 보살승을 3현위(三賢位)라 한다.
⑻원교(圓敎) - 원만한 교법이라는 뜻.
「화엄경」에 ‘원만인연수다라’ 또는「원만경」이란 말이 있는데서 기인.
※장통별원(藏通別圓) -천태종에서 부처님이 설하신 교리를 넷으로 나눈 것. 化法4교라 한다.
장교=성문, 통교=연각, 별교=보살, 원교=불(구경각)에 배대한다.
3).「묘법연화경」 〈화성유품〉에서의 화성의 비유.
∎화성의 비유 -연꽃을 피우기 위한 비유이다.
(적문→본문으로, 삼승→일승법으로 인도하심)
(1).오백유순을 밝힌 것은 곧 보살의 도니, 만약 오백유순을 지난다면 곧 불도에 들 것이다.「대론」66에서 이르되, 적문→본문으로 인도하심.
(2).험난한 세간
⑴일백유순 – 욕계 (욕계6천-사천왕,도리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
⑵이백유순 - 색계
⑶삼백유순 - 무색계(삼전-시․권․증전)
⑷사백유순 - 이승(성문․연각)
⑸오백유순 - 불도에 들다. 오백유순은「대지도론」에는 나와 있지 않음.
(3).어째서 반드시 오백을 지나야 되는 것인가?
이승은 삼백을 지나고, 보살은 사백을 지났을 뿐이니, 불승을 이루려면 반드시 오백을 지나야 되는 것이다.
(4).오백은 지나가는 데에 세 뜻이 있으니,「대경」下p-1388-
⑴악도를 면함이요.
⑵좋은 길을 얻음이요.
보리심(譜所-열반에 비유)은 악도를 지남을 이르며,
보리행은 평탄한 길과 같으며,
⑶불도를 얻음은 보소에 이르는 것과 같다.
(5).열반
⑴유여의 열반 - 진실한 법이 아니다.(화엄,아함,방등,반야경)
⑵무여의 열반 - 법화경
4).천태교관에서의 십신 성립의 정황적 근거.
∎⑻원교(圓敎) - 원만한 교법이라는 뜻.
「화엄경」에 ‘원만인연수다라’ 또는「원만경」이란 말이 있는데서 기인.
※장통별원(藏通別圓) -천태종에서 부처님이 설하신 교리를 넷으로 나눈 것. 化法4교라 한다.
장교=성문, 통교=연각, 별교=보살, 원교=불(구경각)에 배대한다.
-천태관문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공·가·중의 삼관이다. 공·가·중의 기본적인 범주를 근간으로 삼아 지의는 불교의 교설을 장·통·별·원의 사교로 분류하고 있다.
-공·가·중이 장·통·별·원교의 순으로 전개되어 각각 석공관·체공관·차제삼관·일심삼관이 이루어져 간다.
-장교는 공제를 분석하여 견혹과 사혹을 끊고는 석공관을 이루고,
-통교는 공제를 체득하여 견혹과 사혹을 끊고는 체공관을 이루며,
-별교는 공·가·중 삼제를 차례로 성취하여 견혹·사혹과 진사혹 그리고 무명을 차례로 끊어가고는 차제삼관을 이루고,
-원교는 공·가·중 삼제를 단번에 성취하여 견혹·사혹과 진사혹 그리고 무명을 단번에 끊고는 일심삼관을 이룬다.
-이 사교의 설립은 지의의 독창적인 것으로서, 지의의 불교관 내지 사상적 입장이 표출되어 있다. 사교에 따라 세계를 삼계 안과 삼계 밖으로 나누고 이것을 각각 현상과 본체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장교를 공관을 성취하여 견혹과 사혹을 끊고,
-통교도 역시 공관을 성취하여 견혹과 사혹을 끊으며,
-별교는 공·가·중 삼관을 성취하여 견혹 사혹과 진사혹 그리고 무명을 끊고,
-원교도 공·가·중 삼관을 성취하여 견혹·사혹과 진사혹 그리고 무명을 끊는다.
-삼백유순을 지나서 화성에 들어간다는 것은 삼계의 견혹과 사혹을 끊고서 공제 곧 진제 또는 치우진 진제를 깨달아 공관을 성취하여 혜안이 열리고 일체지一切智를 얻어 범성동거토凡聖同居土에 머무는 것을 뜻한다.
-사백유순을 지난다는 것은 삼계 밖의 진사혹을 끊고서 가제 즉 속제를 깨달아 가관을 성취하여 法眼이 열리고 도종지道種智를 얻어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에 머무는 것을 뜻한다.
-오백유순을 지나 보소寶所에 들어간다는 것은 무명을 완전히 끊고서 중제를 깨달아 중관을 성취하여 불안佛眼이 열리고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어 實報無障礙土실보무장애토에 머무는 것을 뜻한다.
∎4토
⑴제1 범성동거토는 간략하게 동거토라고도 한다. ⇒범부+성자.
범부와 성자가 함께 거주하는 계내界內의 세계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정토와 예토가 있는데, 예토는 사바세계와 같이 부정한 국토를 가리키고 정토는 서방의 극락세계와 같이 청정한 세계를 가리키지만 범성이 함께하는 국토이다. 응신을 승열勝劣의 두 가지로 구분하면, 열응신 즉 32상의 열등한 신상身相을 나타내는 석가가 동거예토에 나타나고 아미타여래와 같이 승응신이 동거정토에 나타난다고 한다.
⑵제2 방편유여토는 방편토라고도 하고 유여토라고도 한다. ⇒이승(성문· 연각)
방편도를 닦아 분단신分段身을 버렸지만 아직 변역생사變易生死를 초래하는아라한이나 벽지불이 거주하는 곳이다.
⑶제3 실보무장애토는 실보토라고도 한다. ⇒보살
지상地上의 보살이 거주하고 있는 곳인데 여기에서는 보신여래報身如來를 볼 수 있다. 보살이 닦는 인행因行에 따르는 과보토果報土이므로 위풍당당한 대신상大身相을 볼 수 있다.
⑷제4 상적광토는 간략하게 적광토라고도 한다. ⇒불
법신여래가 머무는 불토이다. 사토四土 가운데 최고의 거주로서 원교로 도달하는 법성토이다.
⑸사토즉일(四土卽一)이란?
삼신여래(三身如來)가 머무르는 네 곳의 불국토(佛國土)가 결국 하나라는 것. 이것은 범부들의 삼신(三身)을 밝히고, 또한 범성동거토(凡聖同居土)인 사바세계가 그대로 방편유여토(方便有餘土), 실보무장애토(實報無障礙土), 상적광토(常寂光土)임을 밝히는 것이다.
∎圓敎(원교)의 六卽判位(육즉판위)
⑴理卽(이즉)
⑵名字卽(명자즉)
⑶觀行卽(관행즉) = 五品位(오품위).
⑷相似卽(상사즉) = 十信位(십신위).
⑸分證卽(분증즉) = 十住位(십주위), 十行位(십행위), 十廻向位(십회향위), 十地位(십지위), 等覺位(등각위).
⑹究竟卽(구경즉) = 妙覺位(묘각위).
⑴理卽(이즉)이란?
열반경에 “모든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가지고 있다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고 하나 미혹한 범부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헛되이 번뇌하는 계위를 말한다.
⑵名字卽(명자즉)이란?
경전이나 선지식으로부터 삼제원융이나 중도실상을 보고 들어 미오迷悟의 법체는 다르지 않다고 이해하는 계위이다.
⑶觀行卽(관행즉)이란?
이치와 지혜가 상응하는 계위인데, 수행자의 지혜가 경계의 중도실상의 이치와 항상 상응하여 위배하지 않는 계위를 말한다.
⑷相似卽(상사즉)이란?
관행이 진척됨으로써 중도실상의 이치를 깨달은 것과 비슷한 계위를 말한다.
⑸分證卽(분증즉)이란?
일분의 무명을 끊고 일분의 중도이치를 깨달은 계위를 말한다.
⑹究竟卽(구경즉)이란?
근본무명을 끊고 중도실상의 진리를 증득한 계위를 말한다.
∎별교와 원교의 수행계위 비교
-별교의 십신 = 원교의 5품위
-별교의 십주,십행,십회향 = 원교의 십신
-별교의 십지 = 원교의 십주
-별교의 등각,묘각 = 원교의 십행과 같다.
∎4교 수행계위의 斷惑表(단혹표).
∎별교와 원교의 수행계위.
∎별교설
「열반경」에 이르기를, “사제의 인연에는 한량없는 모습이 있으니 성문과 연각이 알 바가 아니다” 고 한다.
여러 대승경전에서 보살이 많은 겁을 지내면서 수행하는 것과 수행계위의 차례가 서로 융섭하지 못함을 널리 밝히고 있는 것이 별교의 모습이다.
「화엄경」에서는 십주· 십행· 십회향을 현위로 삼고, 십지를 성위로 삼으며, 묘각을 부처로 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영락경」에서는 단지 단지 52위를 밝힌다. 「금광명경」에서는 단지 십지와 불과만을 설명하고 있다. 「승천왕경」에서는 십지를 밝히고, 「열반경」에서는 오행을 밝힌다. 이와같이 경전에 많고 적음이 같지 않은 것은 삼계 밖의 보살의 근기에 따라 이익케 하는 것이므로 어찌 일정한 설이 있겠는가.
그러나 계위 차례가 두루 흡족하게 하는 것은 「영락경」 보다 나은 것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 경에 의하여 간략하게 보살이 닦아가는 계위와 번뇌를 끊고 지혜를 증득하는 모습을 밝힌다. 52위는 일곱 단계로 묶여진다. 이른바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이지 ·묘각이다. 또 일곱 단계를 묶으면 둘로 되는데 하나는 범부이고 둘은 성인이다. 범부도 또 둘로 나뉘는데 십신은 외범부가 되고 십주 ·십행 ·십회향은 내범부가 되며 또한 현위라고도 한다. 성위도 둘로 나뉘는데 십지와 등각은 원인이 되고 묘각은 결과가 된다. 크게 나누면 이와 같으며 아래에서 자세하게 풀리라.
먼저 십신이란 첫째는 신이고, 둘째는 염이며, 셋째는 정진이고, 넷째는 혜이며, 다섯째는 정이고, 여섯째는 불퇴이며, 일곱째는 회향이고, 여덟째는 호법이며, 아홉째는 계이고, 열째 원이다. 이 십위에서 삼계의 견혹과 사혹의 번뇌를 억누르므로 복인위라고 하는 것이다. (외범부) 장교의 칠현위와 통교의 건혜지 ·성지와 같다.
다음에 십주를 밝힌다. 첫째는 발심주 (삼계의 견혹을 끊어 버렸으므로 장교의 초과와 통교의 팔인지 · 견지와 같다)이고, 둘째는 치지주이며, 셋째는 수행주이고, 넷째는 생귀주이며, 다섯째는 구족방편주이며, 여섯째는 정심주이며, 일곱째는 불퇴주이고 (이상의 육주는 삼계의 사혹을 끊어 버리고 물러서지 않는 계위를 얻었으므로 장교와 통교의 부처와 같다), 여덟째는 동진주이며, 아홉째는 법왕자주이고, 열째 관정주이다 (이상의 3주는 삼계 안의 진사혹을 끊고 삼계 밖의 진사혹을 억누른다. 앞의 장교와 통교는 그 이름조차 알지 못한다) 또 습종성이라고도 하며, 가로부터 공으로 들어가는 관을 써서 진제의 이치를 보고 혜안을 열어 일체지를 이루고 300유순을 가는 것이다.
다음에 십행을 밝힌다. 첫째는 환희하는 행이고, 둘째는 요익케 하는 행이며, 셋째는 어긋나고 거역함이 없는 행이고, 넷째는 굽히거나 흔들리지 않는 행이며, 다섯째는 어리석거나 어지럽지 않은 행이고, 여섯째는 선현행이며, 일곱째는 집착이 없는 행이고, 여덟째는 얻기 어려운 행이며, 아홉째는 선법의 행이고, 열째 진실한 행이다 (삼계 밖의 진사혹을 끊는다) 또한 성종성이라고도 하며, 공으로부터 가로 들어가는 관을 써서 속제를 보고 법안을 열어 도종지를 이룬다.
다음에 십회향을 밝힌다. 첫째는 중생을 구제하지만 중생을 여윈 회향이고, 둘째는 무너지지 않는 회향이며, 셋째는 모든 부처님과 동등한 회향이고, 넷째는 모든 곳에 이르는 회향이며, 다섯째는 다함이 없는 공덕을 쌓는 회향이고, 여섯째는 모든 것이 평등하게 선근에 들어가는 회향이며, 일곱째는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다루는 회향이고, 여덟째는 진여의 모습을 관하는 회향이며, 아홉째는 묶임도 없고 집착도 없는 해탈된 회향이고, 열째는 무량한 법계에 들어가는 회향이다 (무명을 억누르고 중관을 닦는다). 또한 도종성이라고도 하며 400유순에 가서 방편유여토에 머문다. (이상의 30위는 삼현이라 하고 또 내범부라고도 하며 8주에서 여기까지를 수행이 물러나지 않는 계위라고 한다).
다음에 십지를 밝힌다. 첫째는 환희지이다. (여기서부터는 중도관을 써서 일분의 무명을 깨뜨리고 일분의 삼덕을 나타내게 되며 나아가 등각에 이르기 까지를 모두 성종성이라고한다) 이것은 도를 보는 계위이며 또한 공용이 없는 계위이다. 백계에서 부처님을 나타내어 여덟 가지 모습으로 도를 이루고 중생을 이익케 하며 500유순에 가서 최초로 실보무장애토에 들어가 드디어 보배있는 곳으로 간다. 둘째는 때묻지 않는 지위이고, 셋째는 빛을 발하는 지위이며, 넷째는 밝은 지혜의 지위이고, 다섯째는 이겨 나가기 어려운 지위이며, 여섯째는 앞에 드러나는 지위이고, 일곱째는 멀리 가는 지위이며, 여덟째는 움직이지 않는 지위이고, 아홉째는 좋은 지혜의 지위이며, 열째는 법구름을 일으키는 지위이다. (이상의 아홉 지위는 각각 일품의 무명을 끊고 일분의 무명을 증득한다)
다시 일품의 무명을 끊고 등각위에 들어가는데 금강심이라고 하며 또한 일생보처라고도 하며, 위있는 지위라고도 한다.
다시 일품의 무명을 깨뜨리고 묘각위로 들어가는데 연화장 세계의 칠보로 된 보리수 아래의 큰 보배꽃 자리에 앉아서 원만한 보신을 나타낸다. 둔한 근기의 보살을 위하여 무량無量 사제의 법수레를 굴리는데 이것이 곧 부처님이시다.
어떤 경론에서는 “7지 이전을 공용이 있는 도”라 하고 “8지 이상을 공용이 없는 도”라 하고 “묘각위에서는 단지 일품의 무명만을 깨뜨린다”고 하는데 이것은 모두 교도에 의한 말씀이다.
어떤 곳에서는 “초지에서 견혹을 끊고 2지로부터 육지에 이르기까지 사혹을 끊어서 아라한의 계위와 같다”고 하는데, 이것은 별교 계위의 이름을 빌어서 통교의 계위를 이름한 것이다.
어떤 데서는, “삼현과 십성은 과보에 머무르고 오직 부처님 한 분만이 정토에 계실 뿐”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별교 계위의 이름을 빌어서 원교의 계위를 밝힌 것이다.
이와 비슷한 종류가 매우 많다. 모름지기 이 별교의 끊고 증득하는 계위가 어느 계위에 이르러 어떤 번뇌를 끊고 어떤 이치를 증득하는가를 자세히 알고 모든 가르침과 모든 계위를 판단하면 통달하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다. 간략하게 별교를 밝혀 마친다.
∎원교설
여러 대승경론에서 부처님의 경계를 말씀하는 가운데, 삼승의 계위 차례와 같지 않은 것은
모두 이 교에 속한다.
「법화경」 가운데 개·시·오·입의 네 자를 원교의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에 대위시키는데 이것이 40위이다. 「화엄경」에 이르기를 “처음 발심한 때에 곧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모든 지혜의 몸은 다른 것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며 청정한 묘법신이 모든 것에 응하는 것이다”고 하는데, 이것은 원교의 42위를 밝힌 것이다. 「유마경」에 이르기를, “담복림에서는 다른 향기를 맡을 수 없으며 이 방에 들어오는 이는 오직 부처님의 공덕의 향내만을 맡는다”고 하고 또 이르기를 “둘이 아닌 법문에 든다”고 한다. 「반야경」에서는 최상승을 밝히고, 「열반경」에서는 한 마음의 오행을 밝힌다.
또 경에 이르기를
“사람이 큰 바다에 들어가서 목욕한 것은 그 자체가 모든 강물을 사용한 것이다”고 한다. 또 “사가라용이 수레바퀴와 같은 비를 들어부으므로 오직 큰 바다만이 이것을 받아 들을 수 있을 뿐이고 다른 땅은 감당치 못한다”고 한다. 또
“만 가지 향을 찧어 환을 만들면 한 낱을 태우더라도 모든 향기가 다 갖춘다”고 한다. 이와 같은 것 들은 모두 원교에 속한다.
이제 다시 「법화경」과 「영락경」에 의하여 계위차례를 간략히 밝히면 여덟 단계가 된다.
첫째 오품제자위 (외범부이며, 법화경에서 나옴)이고,
둘째 십신위 (내범부)이며, = 별교의 십주· 십행· 십회향과 같다.
셋째 십주위(성위의 처음)이고, =별교의 십지와 같다.
넷째 십행이며, = 별교의 등각· 묘각과 같다.
다섯째 십회향이고,
여섯째 십지이며,
일곱째 등각(원인 자리의 끝)이고,
여덟째 묘각 (결과 자리)이다.
2. 결론
대승은 연기법으로, 속제이거나 진제이거나, 권속과 함께 나툽니다. 경전에서 수 많은 보살들과 호위신중들과 중생들이 나투는 이유입니다.
‘공’이 오온의 고의 연기의 집착을 소멸해가는 과정이라면, 「금강경」은 윤회주체의 해탈의 과정을 밝히고 있고, ‘중도’가 고의 연기의 집착을 소멸해 팔정도의 도에 이르는 과정이라면, 「화엄경」은 법계연기의 해탈의 과정을 밝히고 있으며, 인간의 고뇌인 철학적 논서로 밝힌 것이, [중론]과 [유식]입니다. 깨달음을 향한 인간의 ‘식’의 고뇌의 산물이라 본저는 판단합니다. 천태학 또한 8만 대장경을 어떻게 분류하여 이해하고, 최적의 수행에서, 최단기간에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수행자들의 영적 고뇌의 산물이라 본저는 판단합니다.
역사적인 석가모니 부처님은 완벽했지만, 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부처님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4교 수행계위의 斷惑表(단혹표)와 별교와 원교의 수행계위의 표를 살펴보면, 별교의 십신→ 원교의 5품위와 같고, 별교→ 십주· 십행· 십회향은 원교의 십신과 같다. 또 별교의 십지→ 원교의 십주와 같고, 별교의 등각, 묘각→ 원교의 십행과 같다.
그리고 삼종교상과 삼종지관을 살펴보면, 삼종교상의 원돈교상은 장교→ 원교로, 통교→ 원교로, 별교→ 원교로 바로 통할 수 있으며, 삼종교상의 원돈지관을 살펴보아도, 장관→ 원관으로, 통관→ 원관으로, 별관→ 원관으로 장(성문)· 통(연각)· 별(보살)이 즉시 원돈(불)에 이를 수 있다. 이의 근거로는,
「화엄경」에 이르기를 “처음 발심한 때에 곧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모든 지혜의 몸은 다른 것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며 청정한 묘법신이 모든 것에 응하는 것이다”고 하는데, 이것은 원교의 42위를 밝힌 것이며, 조주스님이 초발심에 공관을 성취하고, 중도를 보아 곧 바로 초주의 지위에 오른 것과 도 상통한다.
이러한 상즉의 개념은 사토즉일(四土卽一)과도 같으며, 삼신여래가 머무르는 네 곳의 불국토가 결국 하나라는 것에 귀결되고, 이것은 범부들의 삼신(三身)을 밝히고, 또한 범성동거토인 사바세계가 그대로 방편유여토, 실보무장애토, 상적광토 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원교지관의 융즉의 원리는 단박에 중도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는 돈교법이며, 천태교관에서는 원교위의 ‘보리즉 번뇌’ ‘열반즉 생사’로 비침된다.
※참고문헌
지창규, [동국대 불교대학원 천태사상연구 교안]
박숙월, [묘법연화경 해설] 삽달마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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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嚴 讚歌
僧은 精進의 삶이요
昇은 廻光返照의 삶이다
단지 退步返照를 督勵(독려)할 뿐이다.
廻光과 頭光과 身光 이 셋은 廻光으로 觸發(촉발)되고,
無生法忍의 華蓋等은 因陀羅網世界와 같다.
“一切法門無盡海, 同會一法道場中
蓮華藏世界所有塵, 一一塵中見法界.”
法界는 事法界이니, 作用과 德相을 融攝(융섭)하여,
自在無碍의 重重無盡이니, 華嚴은 곧 圓明具德이다.
僧속의 무리는 정진의 삶을 추구하고,
飛天(하늘을 날아 본)의 昇들은 쫒던 허상을 멈추고, 본래 자기를 다시 보기를 독려한다.
꽃잎들을 보는 것이 법계를 보는 것이요,
인다라망의 세계는 거울과 등불이 거듭해서 빛을 교환하고,
붓다가 붓다가 다함이 없는 것과 같다.
“일체의 법문 무진한 바다, 하나의 법 도량에 같이 모이고,
연화장세계에 있는 티끌들, 낱낱의 티끌 중에 법계를 본다.”
법이 융통하기 때문에 이 법계는 事法界니, 현상 차별적인 면에서 본 全宇宙요,
昇의 관점이라면 德 위의 작용이기 때문에, 僧의 관점이라면 德相을 보고 모습을 알게 하기 때문에 相과 作用을 쌍으로 융섭하니, 능히 남을 거두어 자기와 같게 하고, 자기를 버려 남과 같게 하니, 같은 체가 상입함은 하나의 거울이 이미 많은 영상을 하나 중에 이미 여럿을 포함하고, 다시 다른 체에 들어가기 때문에 겹겹의 뜻이 있으니, 같은 체의 상입은 하나의 거울이 이미 많은 영상을 포함함과 같고, 다시 이 체에 들어감은 영상을 머금은 거울이 다시 다른 거울에 들어감과 같다. 그러므로 중중무진한 뜻이 있다.
화엄의 圓敎에서의 법은 이치상 홀로 일어남이 없고, 권속을 따라 남을 반드시 포함한다. 연기하여 自在(자재), 圓融(원융), 無碍(무애)가 동시에 作用(작용)하니, 화엄은 곧 원교일승의 법계연기를 體現하여 여래의 수량만큼의 덕을 구비함과 같다.
****19.昇夜摩天宮品과, 20.夜摩宮中偈讚品에서 새롭게 10신을 밝혀낸 것을 밝힘.
80화엄 제 4회는 19.昇夜摩天宮品, 20.夜摩宮中偈讚品, 21.十行品, 22.十無盡藏品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저는 법화· 천태학적 해석으로 19.昇夜摩天宮品과, 20.夜摩宮中偈讚品에서 새롭게 10신을 밝혀낼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이론적 근거는, 「묘법연화경」의 경문적 토대를 바탕으로 하여, 천태교학에서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화엄경」의 〈야마천궁게찬품〉의 10보살들의 찬탄게송의 경문에서 10신을 간략하면서도, 명료히 밝혀보고자 합니다.
본저가 유식학의 이론적 토대가 있어 가능했으며, 특히 김윤수 선생님의 해박하고 깊이 있는 유식 이론이 완벽히 녹아든 「(청량의 소에 의한)대방광불화엄경」의 번역 해설집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기존해석의 틀을 깨고, 별교보살의 「화엄경」을 원교적으로 증명해보려 합니다. 학우님들과 교수님의 솔직한 뭇매를 기다리겠습니다.
탈무드, 이솝우화, 논어나 맹자, 숫타니파타, 법구경등은 읽으면 좋은 내용인지를 알 수가 있어 거부감없이 일반사람들이 즐겨읽습니다. 4니까야· 4아함경도 조금 더 상위 레벨일 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승경전은 비유와 은유로 설해졌기 때문에 아무리 읽어도, 해설집들을 읽지 않으면 그 내용을 파악하기조차 어렵고. 또한 수행을 하지 않으면 경전 속에 숨은 비침을 파악하기 할 수가 없으며, 법력의 작용으로 인하여 법의 굴림을 받아 경전조차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연대, 문자, 진위여부 만을 파악할 뿐입니다.
「화엄경」은 다른 대승경전들처럼 완벽하게 설해진 것이 아니라, 1품 1품씩 적집되어 또 어느 선지식의 누군가에 의해 모아 엮어졌기 때문에, 다른 대승경전의 탁월한 경전구성과는 다르게 엉성하고, 각 품마다 문맥과 글의 구성이 좀 차별적입니다. 특히 대승경전은 모두 유통분이 정확한데, 화엄경은 유통분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선지식들은 화엄경이 인도에서 아직 다 오지 않아서라 하였는데, 본저는 화엄경은 수행승의 경전이라, 일반 불자들은 화엄경을 이해하기는 커녕, 읽기조차 어렵기때문에 일반대중의 유통경전이 아니라 판단합니다. 이는 석존께서 정각을 이루시고 화엄경을 설하셨는데, 중생들이 눈먼 소경과 귀머거리처럼 까무라쳐 버리자 중생들의 하열한 근기에 맞게 소승 장교의 아함경전을 설하심과 같습니다.
앞 품에서의 ‘백억 사바세계’가 나오는데, 이는 「묘법연화경」 〈화성유품〉의 대통지승불의16왕자가 다 성불하여 떠나온 국토로 돌아가 묘법을 설하는데(대통복강), [동북방에 부처님이 괴일체세간포외불이라 이름하시고 십육째는 나 서가모니불이니 사바세계에서 가장 높고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었느니라.]
※1불국=10억 수미세계. 2불국은 10억×10억=100억 수미세계를 말합니다.
또한 석존이 탄생하시고 열반에 드신 남섬부주의 수미세계는 우리은하를 말함이며, 무한한 우주에서 동북방의 100억 수미세계 중 우리는 우리은하 남섬부주 태양계에 속한 지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승불교는 연기법입니다. 「화엄경」은 법계연기의 해탈의 과정을 밝히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고뇌인 철학적 논서로 유식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유식을 알지 못 하면, 제대로 화엄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결론이 본저의 주장입니다.
제 19품 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의 간략한 정리.
#지난 세상에 부처님 계신데서 선근 심은 것을 생각하고, 부처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명호 | 여래의 작용 | 여래께서 드신 처소 | |
1 | 名稱(명칭如來) | 시방에 명성들리니 | 摩尼(마니전) |
2 | 寶王(보왕여래) | 세간의 등불 | 淸淨(청정전) |
3 | 喜目(희목如來) | 보는 일 걸림없으며 | 莊嚴(장엄전) |
4 | 然燈(연등여래) | 세상을 밝게 비추며 | 殊勝(수승전) |
5 | 饒益(요익여래) | 세상을 이익케 함에 | 無垢(무구전) |
6 | 善覺(선각여래) | 스승이 없이 | 寶香(보향전) |
7 | 勝天(승천여래) | 세간 중의 등불 | 妙香(묘향전) |
8 | 無去(무거여래) | 논의 중의 영웅 | 普眼(보안전) |
9 | 無勝(무승여래) | 모든 덕을 구족하시니 | 善嚴(선엄전) |
10 | 苦行(고행여래) | 세간을 이롭게 하시니 | 普嚴(보엄전) |
20.야마궁중게찬품(夜摩宮中偈讚品)의 간략한 정리
#이 여러 보살들이 부처님 제각기 마니장 계신데 이르러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떠나온 방위를 따라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사자좌 위에서 결가부좌하였다.
이 세계의 야마천상에 보살들이 모인 것처럼 일체세계에서도 그러하였으며, 그 보살들의 세계와 여래의 이름도 모두 같았다.
*** 高麗沙門 諦觀 錄, 李永(이영)子(자) 譯註(역주), 「天台四敎儀」 〈Ⅲ.화법사교의 고제p_128_〉을 살펴보면, 二는 畜生道 인데 亦云傍生이라고도 한다. 此道는 偏在諸處하며 被毛와 재角(머리에 뿔 돋은 축생)과 鱗甲과 羽毛와 四足과 多足 과 有足과 無足이다. 水陸空行하여 互相呑啖하며 受苦無窮하다.
***此道는 偏在諸處하며-이 길은 여러 곳에 두루 퍼져있다. 아수라, 인간, 천상으로부터 모든 곳에 두루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옥으로부터.
그러나 夜摩天(야마천) 이상의 천상에는 네발가진 축생은 없고, 단지 妙色鳥(묘색조)와 같은 두 발을 가진 축생만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그때 세존께서 두 발등으로 배천억 묘색광명을 놓아 시방으로 모든 세계를 비추니 야마천궁의 부처님과 대중이 모두 나타났다.
***19.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에서는 시방의 부처님이 나투시자, 이 세계의 중생들이 (묘색조들)이 모여와 막 깨어난 조류들이 첨 본 대상에게 각인이 되듯이, 시방세계에서 나투신 부처님들께 각인· im(n)printing (내 안에 영상찍히기) 가 시작되고,
20.야마궁중게찬품(夜摩宮中偈讚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두 발등에서 묘색광명이 펼쳐지자 묘색조의 중생들은 환희하 고 찬탄하면서, 드디어 십신의 서원을 세우게 됩니다.
앞 품들에서는 부처님의 발바닥과 발가락에서 광명이 펼쳐졌는데, 이는 ‘槨示雙趺(곽시쌍부)’의 의미와 같으며,
이후 십행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1 | 功德林(공덕림보살) | 親慧(친혜세계) | 常住眼佛(상주안불) | 信心(신심) |
2 | 慧林(혜림보살) | 幢慧(당혜세계) | 無勝眼佛(무승안불) | 精進心(정진심) |
3 | 勝林(승림보살) | 寶慧(보혜세계) | 無住眼佛(무주안불) | 念心(념심) |
4 | 無畏林(무외림보살) | 勝慧(승혜세계) | 不動眼佛(부동안불) | 定心(정심) |
5 | 懺愧林(참괴림보살) | 燈慧(등혜세계) | 天 眼 佛(천 안 불) | 慧心(혜심) |
6 | 精進林(정진림보살) | 金剛慧(금강혜세계) | 解脫眼佛(해탈안불) | 不退心(불퇴심) |
7 | 力林(역림보살) | 安樂慧(안락혜세계) | 審諦眼佛(심체안불) | 戒心(계심) |
8 | 行林(행림보살) | 日慧(일혜세계) | 明相眼佛(명상안불) | 護法心(호법심) |
9 | 覺林(각림보살) | 淨慧(정혜세계) | 最上眼佛(최상안불) | 願心(원심) |
10 | 智林(지림보살) | 梵慧(범혜세계) | 紺靑眼佛((감청안불) | 廻向心(회향심) |
1. 경전에서의 십신의 근거.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1 | 功德林(공덕림보살) | 親慧(친혜세계) | 常住眼佛(상주안불) | 信心(신심) |
⦁부처님의 수승한 덕의 찬탄과 함께 부처님의 공덕의 인연을 밝힘. 부처님의 뛰어난 공덕을 찬탄하기 때문에 공덕림이라 이름하였다. 부처님에 대한 찬탄의 신심이 우러나오기 때문에 신심이다.
(1).信心(신심): 부처님의 구원을 믿는 마음.
(1번째 게송)
부처님 큰 광명 놓아
시방을 두루 비추시니
천상 인간의 높은 어른 뵈옵기
환히 트이어 걸림이 없네.
佛放大光明,
普照於十方,
悉見天人尊,
通達無障礙。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2 | 慧林(혜림보살) | 幢慧(당혜세계) | 無勝眼佛(무승안불) | 精進心(정진심) |
⦁어둠을 없애는 만나기 어려운 지혜를 깨달았기에 혜림이라 이름하였다. 게송 중에 이를 찬탄하며, 정근을 채근하므로 정진심이다.
(2)精進心(정진심): 정근해서 선업을 잘 닦음.
(1번째 게송)
세간에 가장 크신 길잡이
때[垢] 없고 위없는 세존
부사의한 겁을 지나도
만나뵈올 수 없네.
世閒大導師,
離垢無上尊,
不可思議劫,
難可得値遇。
(7번째 게송)
한량없고 수없는 겁 동안
보리의 행을 닦으셨으매
이 이치 알지 못하고는
부처를 이룰 수 없으며,
無量無數劫,
修習菩提行,
不能知此義,
不可得成佛。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3 | 勝林(승림보살) | 寶慧(보혜세계) | 無住眼佛(무주안불) | 念心(념심) |
⦁승의의 매우 깊은 법을 깨달았으므로 승림이라 이름하였다. 게송에서 깊고 넓은 법을 끝없이 찬탄한다.
(3)念心(념심): 6념을 닦음. (=六處(육처). 불·법·승·계·시·천의 6가지를 각각 조용한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염불·염법·염승·염계·염시·염천을 말함).
(1번째 게송)
비유컨대 초여름[孟夏月]의
구름 없는 깨끗한 허공
붉은 볕 광명이 퍼져
시방에 가득 차거든,
譬如孟夏月,
空淨無雲曀,
赫日揚光暉,
十方靡不充。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4 | 無畏林(무외림보살) | 勝慧(승혜세계) | 不動眼佛(부동안불) | 定心(정심) |
⦁깊은 심신으로 깊은법 듣고 두려워하지 않음을 무외림이라 이름하였다. 게송에서 믿음을 더욱 깊어짐을 향하는 덕을 찬탄한다. 첫 게송에서 선정에 들어 자재히 일체처에 나투신다.
(4)定心(정심): (=선정: 의식을 통해 한 곳에 집중하는 것).
(1번째 게송)
여래의 넓고 크신 몸
끝없는 법계에 가득하매
이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온갖 곳에 두루하도다.
如來廣大身,
究竟於法界,
不離於此座,
而徧一切處。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5 | 懺愧林(참괴림보살) | 燈慧(등혜세계) | 天 眼 佛(천 안 불) | 慧心(혜심) |
⦁허망을 거부하고 지혜를 숭상하며, 미혹을 거부하고 지혜를 숭상함을 참괴림이라 이름하였다. 희유한 법이란 부처님의 지혜이다.
(5)慧心(혜심): =지혜심: 심체가 명료하여 능히 사리를 달관하는 것.
(1번째 게송)
만일 어떤 사람이
이 희유하고 자재한 법을 듣고
능히 기쁜 마음을 내면
모든 의심을 빨리 제하리.
若人得聞是,
希有自在法,
能生歡喜心,
疾除疑惑網。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6 | 精進林(정진림보살) | 金剛慧(금강혜세계) | 解脫眼佛(해탈안불) | 不退心(불퇴심) |
⦁부지런히 관찰하기 때문에 정진이라 이름하였다. 구경의 지혜는 붓다만이 궁구하시므로, 구경각은 퇴전이 없는 불퇴심이다.
(6)不退心(불퇴심): 한 번 도달한 수양의 계단으로부터 뒤로 물러나거나 수행을 퇴폐하는 일이 없는 것.
(1번째 게송)
모든 법 차별이 없고
능히 알 사람도 없으나
부처님들만이 아시나니
지혜가 끝까지 이른 까닭.
諸法無差別,
無有能知者,
唯佛與佛知,
智慧究竟故。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7 | 力林(역림보살) | 安樂慧(안락혜세계) | 審諦眼佛(심체안불) | 戒心(계심) |
⦁지혜로 삼종세간을 알고 성·상의 모든 극단에 부동하기때문에 역림이라 이름하였다. 중생은 오온에 머물기에, 오온의 업을 짓지 않으려면 청정한 계를 지켜야 한다.
(7)戒心(계심): 持戒(지계)淸淨(청정). 戒律(계율)의 법(인간완성의 수행청정의 규칙서)이 지극함을 말함.
(1번째, 2번째 게송)
모든 중생 세계는
다 삼세 가운데 있고
삼세의 중생들은
모두 오온(五蘊) 중에 있나니,
一切衆生界,
皆在三世中,
三世諸衆生,
悉住五薀中。
모든 온(蘊)은 업이 근본이요
모든 업은 마음이 근본이니
마음의 작용 요술 같으매
세간도 그러하니라.
諸薀業爲本,
諸業心爲本,
心法猶如幻,
世閒亦如是。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8 | 行林(행림보살) | 日慧(일혜세계) | 明相眼佛(명상안불) | 護法心(호법심) |
⦁이치로 비추어서 붓다를 관찰하고 바른 닦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행림이라 이름하였다. 호법심이란? 지대종이 성품 없으면서 널리 두루함의 비유로서, 부처님의 머뭄 없이 두루 응하는 덕을 비유한다.
(8)護法心(호법심): 능히 일체의 불법을 보호하여 任指(임지:보전유지하는 것)하는 마음을 말함.
(1번째, 2번째 게송)
비유하면 시방의 세계가
모든 지대(地大)의 종성이라.
제 성품 있는 것 아니지만
두루하지 않은 곳 없듯이,
譬如十方界,
一切諸地種,
自性無所有,
無處不周徧。
부처님 몸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계에 두루 했으나
가지가지 빛과 모양
머문 곳도 온 곳도 없네.
佛身亦如是,
普徧諸世界,
種種諸色相,
無主無來處。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9 | 覺林(각림보살) | 淨慧(정혜세계) | 最上眼佛(최상안불) | 願心(원심) |
⦁마음의 근본·지말을 비추므로 각림이라 이름하였다. 원성실성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각’이 된다. 원성실성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각’이 된다. 깨닫게 되면 ‘서원’이 일어난다.
(9)願心(원심): 覺(깨달음). 정토왕생등을 기원하는 마음(중생을 구하고 싶은 대비원심의 일).
(1번째 게송)
마치 그림 잘 그리는 화가가 ...........일심을 비유.
여러 가지 채색을 칠해 가면서..........연의 훈습에 따라 변하는 의타기 이룸을 비유.
허망하게 여러 모양 그리지마는.......의타기를 알지 못 하기 때문에 변계를 이룸.
대종(大種)은 차별이 없으며.............의타기의 모습을 다한 체는 곧 원성실성을 이룸.
譬如工畫師,
分布諸彩色,
虛妄取異相,
大種無差別。
보살명호(林자) | 세계명호(慧자) | 불명호(眼자) | 十信(십신) | |
10 | 智林(지림보살) | 梵慧(범혜세계) | 紺靑眼佛((감청안불) | 廻向心(회향심) |
⦁제불은 색·성을 멀리 뛰어넘어 마음과 말이 끊어졌음을 비추어 통달하기 때문에 지림이라 이름하였다. 대승 묘색여래의 불지는 무변한 묘색신 즉 묘색여래의 무변한 서원인 중생무변서원도와 합일한다. 마지막 게송에 [이런 법을 설한다 할 뿐]으로마친다. 설법의 공덕으로 회향 하였다.
(10)廻向心(회향심): 회심. 자기의 허물을 부끄러워하여 마음을 고침. 실행한 모든 善根(선근)을 보리로 돌려준다는 마음. 왕생하고자하는 마음.
(1번째 게송)
집착할 것도 집착할 수 없고.........허물을 막아,
볼 것도 볼 수 없고..................... ‘식’에 의지하지 않게 하는 것이니,
들을 것도 들을 수 없어...............붓다의 삼업은 범부의 경계가 아님을 밝힘.
한 마음이라 헤아릴 수 없네.........붓다의 체에 합한다는 것(자재,무애,융섭).
所取不可取,
所見不可見,
所聞不可聞,
一心不思議。
(4번째 게송)
여래의 무변한 묘색신..............대승실교에서는 만약 중생의 근기가 감득한다면,
찬탄하려는 이가 있어..............묘색의 나툼이 다함이 없다.
무수겁이 끝나도록 하여도........부처님 덕을
모두 다 말할 수 없다오...........찬탄 함.
有欲讚如來,
無邊妙色身,
盡於無數劫,
(10번째 게송)
모든 부처님 법 있는 것 아닌데
부처님 어찌 말씀이 있겠는가.
다만 자기의 마음을 따라
이런 법을 설한다 하네.
諸佛無有法,
佛於#何有說,
但隨其自心,
謂說如是法。
※참고문헌
「대방광불화엄경」 〈19.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 20.야마궁중게찬품(夜摩宮中偈讚品), 21.십행품(十行品), 22.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불교기록문화유산.
실차난타 역, 이운허 번역「대방광불화엄경 60권 80권 통합〈19품~22품〉」,
무비 편찬「화엄경 제3권」, 민족사, 1994.
김윤수 역주,「(청량의 소에 의한)대방광불화엄경Ⅰ,Ⅱ」, 한산암, 2011.
高麗沙門 諦觀 錄, 李永(이영)子(자) 譯註(역주), 「天台四敎儀」 ,경서원, 2011(4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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