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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아담의 자식, 말하자면 하나의 몸에 딸린 손이고 발이다.
손이 괴로우면 발도 괴롭다.
남의 괴로움에 냉담한 자는 인간이란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
(13세기 페르시아(이란) 시인 사디의 말로, 톨스토이 책의 인용에서 따왔다.)
이슬람도 하나님을 믿기에(맞나?) 인간을 아담의 자손이라 했지만,
요즘의 다른 말로 고친다면 '같은 유전자를 지닌 유일한 동물 種종이니 피를 나눈 형제'라는 말일 게다.
인간이기 위한 조건의 하나를 '다른 사람의 괴로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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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소위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다.
그 주장의 예가,
'아기가 우물로 기어 들어가는 걸 보면 누군들 구하지 않겠느냐' 하는 거였다.
이런 걸 보면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주장이다.
물론 타고난 본성이 선하다는 것이지 살아가며 늘 선하다는 의미는 아니겠지.
또 맹자의 4단7정론을 보면,
그 첫 번째 덕목인 인간의 어진(사랑) 성품인 인仁의 단초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 했다.
다른 사람의 어려운 처지를 측은히 여기는, 즉 불쌍히 여기고 연민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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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는 '인간이라 불릴 자격'이 있나 모르겠다.
지구상 인간을 피를 나눈 하나님의 자손(물론 기독교도는 아니지만)인 형제로 보고, 여기고, 대접하지 않고,
오로지 경쟁과 착취와 압제와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는 건 아닌지.
물론 항상 그렇진 않겠지만.
역사는, 그리고 현실은,
오래전 성인들의 갈파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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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작게 시작하면 어떨까.
늙은 부모와
어려운 형제와(진짜 형제)
(오로지 자식에만 관심을 몰입하는 세태는 못마땅하다)
친구와
...
그리고 나아갈 수 있으면 나아가고.
비록 실천은 못 해도,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다 별세한 고 이태석 신부에 관해 듣고 보면서,
그들의 딱한 현실에 눈물이라도 한 방울 떨구는 인간이고 싶다.
나도 친구들도.
그럼 '진짜 인간'은 못 되도 '사이비 인간'쯤은 되지 않을까???
((( 수 양 딸 )))
1. 시간 : 수요일 19:00 - (시간 30분 당겨짐)
2. 장소 : 양재천 영동6교 아래 주차장
3. 대장 : 강아지
4. 훈련부장 : 신밧드
5. 이제 시즌이 코앞이군.
20일 고구려, 27일 챌린지, 다음 달1일 3.1절, 6일 고양, 20일 동아
요즘 산행 조심해라. 난 토요일 예봉산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왼쪽 다리 정강이를 돌에 부딪혀 다치고 말았다. 다행이 뼈는 괜찮은 것 같은데 여태 통증이 있어 연습 중단이다.
수요일까진 낫겠지?
'부상도 실력'이라던데...
첫댓글 어 ! 정말 시간 바꾸는구먼 ... 제 시간에 못가면 강아지가 기다려주라.ㅋ
맞어 제시간에 갈수 있을지? 걱정되네
설악산은 잘 댕겨왔남, 눈속의 등산 , 입산은 하였나?
통제로 못갔지.
글 읽으며 생각났는데 43년간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 돌보다 마지막 편지 한장 남기고 살며서 고국으로 돌아간 신부님 생각난다. 어딘가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지.....
이번주 많이들 나오숑 ~~ 조심하지 ... 몸조심, 마음조심 ,사람조심......
7시30분 맞추기도 빠듯했는데 이제 못만나겠다.ㅋ
내가 기다리고 있을께... 미리 문자 넣어줘 ~
시동 걸릴만하면 출장 일정땜에... 아침에 강아지에게 전화하여 고구려 배번호 양도하라 하였으니 누구든지 뛰시는분 건주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다시 아프리카 케냐로..
잘 다녀오시게.. 수요일 쯤 통화 한번 하자 ..
요즘 수요일 한번뿐인 훈련 동아가 걱정되네.자꾸 게을러지니,
안거 회향식날이랑 겹처서 불참 .. 아.. 수요일 양재천 수영장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한다고 플랭카드 붙었더라..
인숙아,고구려에서 얼굴보겠네..
여정아 반가워,, 고구려마라톤에서 만나..
음... 이 동네 한번 꼭 가고 싶은데.... 카오스 이넘이 시간을 ,,,
반가우이 ~~ 함 와 ! 잘 지내는가 ? 광수의 재미난 글도 보고 싶다 ~
야 , 이제 하나로 뭉치자. 이 곳을 넘나들어야 그나마 달리기도 한다.
글도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