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끝자락에 자리하여
산새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곳
해질녘! 품어 대는 분수의 무지개빛 채색이 아름다워라
좋은 사람과 기분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때
찐감자와 묵은지 몇가닥을 싸 소풍을 나선다
토요일이면 벌어지는 여러세대의 노래의 향연
요리조리 몸을 흔들어 박자 맞추는 아이는
관객 중 최고의 스타다
음에 취한 기타의 줄이 튕길때마다
호수 밑에서 올라온 기류
동시에 같은 크기로 숨을 쉬는
동그란 파문이 일파만파 번져
충혈된 호수가 앙증맞은 춤을 추어댄다
연잎 위로 탱그르 굴러 정지된 물방울
출산을 앞둔 산모의 마음가짐처럼
피어날 연에 인고의 시간을 예고한다
한줄기, 한꽃만으로 피는 선비의 꽃이
정다움이 내려진 호수,이곳 매월저수지에서
통기타 가수의 음악소리와 함께 아름답게 피어난다
첫댓글 연꽃이 시인의 향긋한 마음의 향기를 담아 피어나겠습니다.
저녁 한때 매월저수지에서 갖는 단란한 가족을 봅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물가에 번지는 정겨운 풍경이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