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 이정하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했으나
슬픔과 절망의 입자만 내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어리석었던 내 삶의 편린들이여
언제나 나는 뒤늦게 사랑을 느꼈고
언제나 나는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
그대가 걸어갔던 길에서 나는
눈을 떼지 못했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는데
툭
내 눈앞을 가로막는 것은
눈물이었다
한 줄기 눈물이었다
가슴은 차가운데 눈물은 왜이리 뜨거운가
찻잔은 식은 지 이미 오래였지만
내 사랑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 슬픔
내 그리움은 이제부터 데워지리라
그대는 가고
나는 갈 수 없는 그 길을
나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할까
안개가 피어올랐다
기어이 그대를 따라가고야 말
내 슬픈 영혼의 입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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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샬롬!
PAX TE CUM!
평화를 빕니다!
책을
읽을 때 그대는,
순간
가장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는 진리를!
참 좋은 친구 참 아름다운 벗이 되는 시원하고 맑은
청량감 넘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ㅎㅎㅇㅇ
장마가 시작인가보다............
밤새 창밖으론 안개와 비바람이 놀러 오곤 갔었다.
유월이 가고,
청포도가 익어간다는 7월은 이 장마와 오고야 말겠지!
좋다~~~~~~~~~ 이러한 우주속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글과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하는 주일 시간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