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 편지
이유연
무지갯빛처럼 하얀 색칠을 할 때쯤
내 안에 보고 싶은 날
콩닥콩닥 뛰는 마음 살짝 올려놓고
포근한 미소로 다가가기로 내 민 손
꼭 잡아 줄 생각에 내 맘 모두
그대의 향기로운 꽃잎에 서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
아련한 사랑 촘촘히 박힌
길목에 장밋빛 향기에 접어
눈부신 햇살처럼 새하얗게 내린 눈
그대 마음보고 싶어
내 이름 두 글자 써서
온화한 온기로 숨결 안으로 보듬어봅니다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님
탱글 터질 듯 부풀어오르는 들녘
목화 솜처럼 솔솔 뿌려 하늘 꽃잎 연분홍 가루
흩어진 텅 빈자리에
하얀 꿈 떨리는 사랑 꽃 포개어
짜릿한 숨결 품으며
핑크빛 꽃 편지 속에 입 맞추며
수줍은 달빛 아래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카페 게시글
‥‥향기 ♡ 시
하얀 꽃 편지/이유연
다음검색
첫댓글 그도세상김용호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찌할까 설레며 뭉쿨뭉쿨 생동하는 하얀 꽃편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운 작품 올려 주심에 감사 드리면서
추천 도장 찍고 , 인생은 나그네 길 로 업고 갑네다
👍 이유연 작품 졸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