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카펫과 플라스틱 바구니가 사물함을 쓰던시절..
제가 어릴때 운동을 다녔을시 우리 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관장님 : "월도야 모든 가슴운동을 다한후에 버터플라이 이걸하면 가슴이 모아진단다..."
그래서 그후 버터플라이를 하면 가슴이 모아진다는것으로 알고 운동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운동후 머리만 감아도 근육이 다 빠지고
뜨거운물에 샤워하면 운동효과 0% 이고
운동후 덜덜이 하면 운동효과 -0% 가 되던 그런
아름답고도 순수했던 판타스틱 시절이었지요..
그것도 우리 동네 관장님이 직접 조언해주시는........ㄷㄷㄷㄷ
또한 어느정도 커서 헬스클럽에 가면 버터플라이를 하는사람을 거의 못봤습니다.
뭐 여자분들은 하긴 하는데..
남자들은 거의 못봤습니다.
하지만 이 버터플라이는 어느헬스장을 가도 꼭 있는 기구중에 하나이지요.
또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꼭 등장하는 운동기구중에 하나이구요.
부끄럽지만....
아직 전 이 기구에 대한 효과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진정 가슴이 모아지는건가요?
전 이걸 하고나면 가슴을 동서남북으로 봤을때
남서쪽 (즉 가슴바깥쪽 옆아래) 정도에 근육이 뻐근하게 느껴지는정도는 느껴지지만...
사실 효과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덤벨들고 이두해야지~" 하고 덤벨운동하면 그냥 이두가 눈에 띄게 퍽퍽 되잖습니까..
가슴운동해야지 하고 벤치프레스 하고나면 가슴이 팡팡해지잖습니까..
버터플라이는 어쩌면 다듬는 쪽에 비중을 두는 운동이 맞을듯하지만..
혹시 버터플라이의 효과를 제대로 아신후 "나는 가슴운동할때 이건 꼭합니다" 라는 분은 계시나요?
전 헬스클럽가서 가슴운동하는날에는 항상 버터플라이를 하긴합니다.
어릴때 배운게 수십년지나서도 머리에 박혀있네요.. 그래서 합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항상 이 기구만 보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왜 이제 질문에 올리는지 저도 좀 웃기네요..
인터넷 뒤져서 나오는 교과서적인 대답보다...
실전운동 하시는 우리들만의 답변을 너무 듣고 싶네요..
첫댓글 저는 가슴 안쪽 모이는 골이 저립니다만... 솔직히 저도 가슴을 모으는운동으로 알고있지만 마지막 마무리펌핑으로 많이활용합니다
저는 가슴 바깥그리고 아래쪽 부근이고요.. 저또한 닥스님처럼 마무리로 합니다. 근데 웃긴건 3셋까진 느낌이 좋다가 5셋부터는 오히려 가슴이 꺼지는 느낌이 드는데.. 묘하죠
동감합니다..ㅋㅋㅋㅋ
프레스 계열 운동후 한두 세트 정도? 많은 횟수로 펌핑과 함께 타오름을 느끼고 운동을 마치죠. 모아지는건 뭐.. 젖가슴 올려 모으는 것도 아니고.ㅋㅋ
가슴 올려 모으는 운동이 있다면 풀오버겠죠?
흉근 자체가 양 팔을 가운데로 모을 수 있게끔 만들어진 근육입니다. 바디빌더 훈련영상을 보시면 flye시에 덤벨을 八자로 살짝 기울여서 조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상부 흉근의 근 섬유도 八자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효과적인 운용을 한다는 가정하에 고중량 래터럴 레이즈만으로도 측면 삼각근을 키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flye가 가슴을 모아준다는 말은 레이즈가 데피니션을 강조해준다는 말과 흡사한 것 같습니다. flye만으로도 근매스를 키울 수 있지만 삼두와 전면삼각의 도움을 받는 고중량 프레스보다 효율이 떨어지기에, 그저 다각도상 근 파괴를 위해서 보조 운동격으로 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플라이를 하면 가슴이 안쪽으로 모인다는 것은 플라이 동작이 팔을 안 쪽으로 모아서가 아니라, 와이드 그립 프레스로 공략이 힘든 흉근 중앙부를 플라이의 경우는 공략하기 쉬워서 그런 것은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저는 그냥 혼자 운동하다 몇 년 삽질했다는 걸 최근 어렴풋이 깨닫고 있는 1인입니다;;;
그렇다면 플라이는 가슴 가운데에 포인트를 두는것이 맞는건가요? 플라이할땐 저는 바깥쪽에 포인트를 두거든요.. 팔꿈치로만 쿠션을지지해서 팔꿈치만으로 모아버리거든요
그런경우라면 덤벨 프레스가 있잖아용
전 가슴 운동 할때 워밍업으로 버터 플라이를 3~4세트 가벼운 중량으로 15회씩 반복하면 벤치 프레스 할때 팽창감이 더 옵니다..
아 전 반대로요... 다 한후에 마무리로 하면 팽창감이 오더라구요... 근데 5회이상하면 다시 꺼지고요
펙덱은 흉근이 뻣어나간 방향대로 흉근에 보다 쉽게 자극을 주기위해 고안된 기구입니다. 즉 흉근을 고르게 펴주는 듯한 자극은 줄 수 있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흉근 안쪽까지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훈련시 팔꿈치가 너무 몸통에서 떨어지거나 흉근보다 전면삼각근의 개입이 많아지는 자세로 훈련할 시 그 느낌은 떨어지는 것이죠.
전면삼각근의 개입이라는 말에 지금 잠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갑자기 제가 이제껏 그렇게 한게 아닌가 싶은 불안감이 엄습해오는데 가슴운동하는날 저를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해보고 보고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