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에선 그 탑을 미는 포즈를 취하게하고
셔터를 누르지만
정작 사진을 보면 엉뚱하게 나온 것밖에 없던데
기발한 조카도 귀엽지만
정확히 포착한 카메라맨의 실력이 대단합니다.
*** *** ***
2008년
걷기는 자신 있지만
허리가 나빠져,장시간 비행기 타는걸 겁내는 14살 위,큰언니에게
지금 못가면 영영 못 간다는 얘기인데
언니 그럼 유럽구경은 못하고 죽을거냐고 수차례 협박을 해
같이 떠난 서유럽여행.
피사에 가니
너도나도 탑을 미는 포즈로 사진들을 찍더라
'내가 밀어서 이 거대한 탑이 이렇게 기울어졌노라!'
(ㅋ~속일 대상도 없건만)
언니도 찍고 아니,밀고
나도 밀고~~
그땐 디카시대
빡빡한 일정에 급히 몇컷씩 찍고 저녁에 호텔에서 확인을 해보니..
나,지금
피사탑 앞에서 체조하는 거임?
첫댓글 피사의 탑이 기울어졌네요.ㅎ
그 솔솔솔님의 가냘픈 팔로
밀어서...
그런 동생이 있어 서유럽여행도 가보고
다리 떨리기전에 언제 피사의 탑에 가보나....
그때 네가 떼쓰지 않았으면 정말 유럽은 못 가볼뻔 했다고 언니가 고마워합니다.지금 제 나이가 그때 언니보다 2살이나 많네요.
별꽃님이 추천한 미사리 이달내에 가보려고 하는데
자꾸 바쁘네요
장풍으로 밀어버리셨네요 ㅎㅎ
저는 언젠가 설악산에 가서 흔들바위를 진짜 밀어서 떨어뜨려버릴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신 있었는데 쉽지 않더군요
저 조카시키랑 데이트 중에 보름달이 딱 알맞은 위치에 있어서 제대로 한방 찍어봤네요 ㅎ
보름달을 탁구공으로 만든 분이시니
다음엔 설악산 대신 피사에서 도전해보시면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하하
울솔솔솔님 덕분에 오랫만에 크게 웃어 봤습니다. ^^~
각도까지 안맞아 그냥 대낮에 피사에서 체조한 걸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