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차관 장미란 ◈
장미란은 역도 선수 출신 아버지의 강권으로
중3 때 역도 훈련장에 억지로 발을 들여놨어요
재능이 워낙 뛰어난 데다 반복을 좋아하는 성격 덕에
많게는 하루 5만kg에 달하는 연습량을 소화해냈지요
은퇴 후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도 공부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바벨을 잡으면 스트레스가 싹 가셨다고 하지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역도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하고 순수한 운동”이라고 말했어요
역도 영웅 장미란은 2012년 올림픽 스타 호감도 조사에서
박태환과 김연아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지요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크게 호감을 준다”는 분석이 따랐어요
‘국민 호감’ 수식어에 대해 장미란은
“어르신들은 무거운 역기 드는 게 안쓰러운지 고생한다며 어깨를 두드려준다.
어린이들은 제 이름을 부르면서 따라오는데,
수퍼맨 좋아하는 것처럼 나를 좋아하나 이런 생각도 한다”고 했어요
장미란은 압도적 실력으로 세계선수권 4연패,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뤄냈지요
그러나 실패의 순간에 더 깊은 감동을 안겼어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선 중국 선수 자세가 크게 흔들렸는데도
성공 판정이 나면서 장미란이 은메달에 그쳤지요
그래도 장미란은 물집이 터져 피로 물든 손을 흔들며 활짝 웃었어요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 2012년 런던에선 어깨 뒤로 바벨을 떨어뜨리고 나서
손에 입을 맞춘 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바벨을 어루만졌지요
이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아요
선수 생활 막바지엔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할 만큼 여러 부상에 시달렸어요
그러나 부상이나 판정, 불운, 나이 탓을 하지 않았고
주어진 기회와 결과에 감사했지요
이것이 바로 ‘국민 호감’의 비결이었을 것이지요
그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겪는 설움을 잘 알고 있어요
선수촌 시절엔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하는 왕언니로 통했지요
재단을 세워 스포츠 꿈나무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쳐왔어요
대학교수가 된 그는 인생과 역도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하지요
“나에게 주어진 무게를 견디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것”이었어요
장미란이 2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됐어요
메달리스트가 문체부 차관에 기용된 건 박근혜 정부 때 박종길
문재인 정부 때 최윤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지요
그는 10년 전 은퇴 때
“아무 꿈도 없던 중3 여학생이 역도 덕분에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제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려고 한다”며 눈물을 쏟았어요
그때가 된 것 같아요
장미란이 선수 시절처럼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행정으로
한국 스포츠 수준을 끌어 올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장미란, 세계신기록 작성...한국에 7번째 금메달 선사
첫댓글 훌륭한 선수였지요
문체부 장관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맞아요
차관일 잘 하리라 믿어요 ~~
축하합니다
성공한 삶입니다
그래요 맞아요
성공한 삶이지요 ~~
대단한 여성입니다
노력에 결과지요
그래요 맞아요
정말 대단한 여성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