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과 조카 머시마 둘 때문에
할미는 웃다가 울다가 환장합니다
손자에게 먼저 장난을 거는 건 아들입니다
조카가 이쁜지 뽀뽀하자 들이대면
손자는 기겁을 합니다
한번만 하자 하며 강제로 뽀뽀를 해되니
싫다고 퐁당퐁당 뛰며 성질내는 손자입니다
싫다는데 왜 하냐고 아들을 야단쳐 봐도
쇠귀에 경읽기니
아들을 쥐 패지도 못하고 고함만 칩니다
저녁을 짓고 있는데 손자가 할무니를 조용히
부르더니
뭔가를 결심한듯 손자가 말합니다
''할무니! 삼촌 입을 고무줄로 묶어주세요
그럼 제가 테이프를 입에 붙힐께요''
^.,^;;
손자의 기막힌 말에 빵터졌습니다
을매나 뽀뽀가 싫음 저럴까 너무 웃었더니
눈물이 납니다
아휴~
저눔의 머시마 둘 땜시 할무니 허파는 디비집니다
첫댓글 햐~ 참 기가막힌 건강 유지법을 시전하시고 계십니다.
매사를 그렇게 긍적적으로 재미있게 보시니 본인과 주변 사람들과 글 읽는 분들까지 재미있고 즐겁게 하니... 도대체 이 어디서 배운 내공 술수(희희낙낙 건강 초식)입니까. 저도 몇 번 읽으며 ㅎ한 수 배우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요~ 이 밤도 역시 건강하게 ㅍ편안한 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ㅎ
매사 눈에 보이는 것들을 잼나게 묘사하는 능력이 매우 돋보이십니다. ^^~
감사해요
좋게 봐주시니요
복 받으세요
삶의 하루하루가 재밌게 그려놓으신 님의 글을 읽으며
입가에 웃음을 띠어봅니다
할무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시는 글 ㅎㅎ
글을 읽으면 아직 할무이는 아닌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ㅎ
지금 40 중반에 든 조카가 어린 날이 생각나네요
삼촌한테 뽀해주라 하면 이쁘게 달려와서
뽀 해주든 조카가 지금은 딸을 키우는 워킹맘이 되어
자기의 딸에게 작은 할부지께 가 뽀 해주라 하는 말을 하며는
나 싫다 아직 할배 소릴 듣기 싫다며 자리를 피한답니다 ㅎㅎㅎㅎㅎㅎ
할무니니까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손자가 커가면서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일상적인 단면을 유머스럽게 글로 풀어 내시는
재주가 뛰어 나십니다. ㅎㅎ빼지 않고 읽습니다.
글 소재의 손주에게 용돈 듬뿍주셔야 겠습니다.
비록 생겨나는 팁은 없지만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글쓰는 사람은 글이 길면 지루하니까요
여러분 때문에 저도 힘 ㅣ납니다
[아들을 줘 패지도 못하고]
[머시마 둘 땜시 할무니 허파는 뒤비집니다]
이런 표현 속에는
하나도 시들지 않은 시하님의 기개가 보입니다
내면의 청춘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글은 늘 너무나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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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한참 웃고 있슴다
혹 경상도 분이신지 모르겠네여,,
같은 표현이라도 갱상도 분들의
단어는 평소 말이라 하는데도
왜 그리 재미있고 웃음이 나는지여,,,
(머시마,,허파 뒤비집니다,,라는 단어에서,갱상도?)
일상생활 얘기 재밌게 읽었슴다ㅎ
갱상도 맞습니다 ㅎ
시하 할무이의 재밋는 일상을 엿보고 감니다
늘상이 그져 그렇케 행복하시길 바램 함니다
손자랑 싸우면서 삽니다 ㅎ
수준이 같아져요
애기가 정말 웃깁니다.
늘 웃음보가 터집니다.
하하
웃는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