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첫날이자 겨울이 시작
되는 날이다.
겨울치고는 포근하다.
대천동에 8명이 모였다.
관수부부가 근 한 달만에 나왔다.
요즘 출석률치고는 대박인 셈이다.
오늘의 계획은 비자림을 산책하고
돝오름을 오르는 것이다.
비자림에 도착해보니 오전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이젠 유명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모양이다.
주차장이 좁아 임시주차장도 새로
만들었다.
주차장 바닥에 자리를 깔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 비자림 입장료는 1,500원이지
만 우리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다.
비자림 표지석에서 떠들썩하게 단
체사진을 찍고 천천히 비자림을 산
책했다.
관수는 10 여년전 인근 학교에 근무
할 때 와 보고 처음이란다.
그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놀라는 눈치다.
송이로 반듯하게 다져놓은 숲길은
기온도 온화하여 산책하기에는 최
고의 길이다.
새천년비자나무와 연리목 등 기념
목 등을 둘러보며 산책로를 한 바
퀴 돌았다.
▒ 앉을 때 다 앉고 천천히 걷다
보니 비자림만 돌았는데도 12시가
다 되었다.
돝오름 기슭에 있는 아담한 주차장
에 도착할 즈음엔 모두 힘이 빠졌다
오름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주차장
바닥에 둘러 앉아 정상에서만 갖는
막걸리 세레머니를 여기서 가졌다.
윷놀이나 한 판 벌이고 점심 먹으러
가자.
언제나 그렇듯이 남학생과 여학생
팀으로 나누어 벌이는 윷놀이는
해도해도 재미가 있다.
잡고 잡히는 아슬아슬한 경기를 벌
인 결과 여학생팀이 두 판을 내리
이겼다.
▒ 웃고 떠드는 동안 두 시간이 훌
쩍 지나갔다.
2시가 다 되어서 길섶나그네 식당
을 찾았다.
돌솥밥에 야채를 곁들여 비빈 야채
비빔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는
데 계산은 관수네가 했다.
잊지않고 나와준 것만도 고마운데
점심까지 내서 어찌 공을 갚아야할
지......
건강을 잃지말고 늘 우리와 같이
하길 바랄께요.
12월 첫날에 치룬 올겨울 첫 산행은
성공적이다.
201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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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보고
올겨울 첫산행 비자림 걷고 돝오름 기슭에서 윷놀이 즐겨
햇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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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
16.12.02 20: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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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많이 듣던 비자림 코스라기에 인근 학교에근무당시 봤던 생각을 떠 올리며 용기를갖고 가보니 옛날과는 딴판!내부길 정리며 여러모습들이..비자림 모습을보며 많은 인생 생각을 하는기회라생각 !. 평소 같이 어울려 점심먹는모습이 부러워.. 언제나 반겨주는 C오동 친구들이 반갑고 그리워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