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내가제일최고
안녕 여시들
이제 날이 제법 선선해졌지?
가을맞이 요즘날씨랑 어울리는 곡 추천하고 싶어서 글 써!!
요즘 노래처럼 세련된 건 아니고
아날로그 감성들이 묻어나는 곡이지만..
난 좀 멜로디랑 가사가 때묻지 않은 곡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나랑 취향 비슷한 여시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ㅎㅎ
시작할게🧡🔥
1. 가을방학-근황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가을방학은 공식 가을맛집
이 노래도 좋고
다른 앨범의 '사하', '이별앞으로' 이 곡도 추천할게
2. 이승환-그 한 사람
그 사람이 내 맘에 앉은 건
어느 뜻밖의 순간
몸을 낮추고 눈을 맞추던 시작의 순간
그 사람 말보다 하얀 손등이
가지런한 눈빛이
내겐 더 많은 얘길 건네죠
좋은 마음은 쉬이 읽히나요
어디 가지 않아요 여기에 매일 있을게요
혹시 드라마 '연애의 발견' 본 여시 손,,❗️
난 재탕삼탕했어ㅎ
딱 이 드라마가 초가을때 끝나서 그런지
추팔하면서 가을 때마다 꺼냄
노래도 좋고
모르는 여시들도 들어봐요!
3. 성시경-끝에
그 길 끝에 무엇이 나를 기다리는지 그땐 알 수 없었지만
알고 있었대도 난 걸어갔겠지 낯선 세상의 끝으로
그 길 끝엔 숨찬 열정이 끝나는 곳엔 서늘한 추억만 남아
너의 숨소리는 먼 바람이 되어 나에게로 불어오네
흐르는 시간 속 잠시 누군가를 곁에 두고
무언갈 불태우고 까맣게 남게 되는 것
두려움 모른 채 돌아갈 수도 없는 길을 힘껏 달리는
넌 그런 것이었구나 사랑
이 앨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
커버가 좀 흠이지만,,,,,
노래는 말모 잘하고
가사 참 좋아
같은 앨범의 '태양계', '난 좋아'도 같이 추천할게.
4. 전인권-사랑한 후에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 없이 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젠 잊어야만 하는 내 아픈 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전인권할배 갠적으로 시러하지만 이노랜들어
외국곡에다가 전인권이 어머니를 그리며 가사만 붙인 곡이라는데
눈 감고 들으면 괜한 공감이 가 난 누굴 떠나보낸 적은 없지만..
이건 딱 가을노을 물들 때 들으면
쓸쓸함이 배로 느껴짐
5. 권순관-건너편
처음 너를 마주한
10월, 서늘한 그 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잊을 수 없었어
추운 이불을 덮은
겨울, 너를 재우고
잠시 앉아 너를 내려본
작은 내 방 한구석이
그리워 난
두 눈 감은 너와
야윈 몸으로
날 파고드는 그 따스함이
길었던 어둠이
내 최애 앨범
공식 가을웜톤하면 규현이라고 하는데
나는 노리플라이 권순관이 생각나
호소력 있는 보이스에 적당한 절제까지 할 줄 아는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
게다가 일단 본업도 잘해서 더 좋고..
이 앨범의 'tonight', '그렇게 웃어줘', '변하지 않는 것들' 추천할게
모든 곡들이 명곡이긴 해
6. 김동률-노래
무난한 하루의 끝에
문득 그리워진
뾰족했던 나
그 반짝임이
사람을 떠나보내고
시간을 떠나보내고
그렇게 걷다 보니 이제야
나를 마주 보게 되었네
울어 본 적이 언젠가
분노한 적이 언제였었던가
살아 있다는 느낌에
벅차올랐던 게 언젠가
둥글게 되지 말라고
울퉁불퉁했던 나를
사랑했던
너만큼이나 어쩌면 나도
그랬을까
내가 점점 나이를 먹고
삭막한 사회에 스며든 사람이 되었다는 게
다행이면서도 씁쓸해지게 만드는 곡이야
괜히 먹먹해진다
직장다니는 여시들이라면 퇴근 후에 들어보는 것도 추천해
가사가 참 좋아
7. 이소라-가을시선
이제는 모두 돌아가 제 자리에 앉는다
불타는 열정에 가리워졌던 고운 얼굴들어
미소를 보내는 시간
떠나간 착한 연인들 서로 안부를 묻고
다락방 전설이 끝나기 전에
그리운 손을 잡고 고맙다 인사를 하네
소라언니 곡은 워낙 명곡이 많지만..
제목부터 가을시선인 게 딱 가을 느낌이지?
이 노래는 주말아침에 청량한 날씨에
한가롭게 듣는 거 추천할게.
8. 윤종신-동네 한 바퀴
너와 내게 친절했던 가게아줌마
가파른 계단 숨 고르며 오른 전철역
그냥 지나치던 모두가 오늘 밤 다시 너를 부른다.
계절은 또 이렇게 너를 데려와
어느새 난 그 때 그 길을 걷다가
내 발걸음엔 리듬이 실리고
너의 목소리 들려 추억 속의 멜로디 저 하늘위로
우리 동네 하늘의 오늘 영화는
몇 해 전 너와 나의 이별 이야기
또 바뀌어버린 계절이 내게 준
이 밤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이 앨범도 정말 좋아하는 앨범이야
앨범커버가 어디 배달하다 찍은 느낌이라 노간지긴 하다만
생활밀착형 가사는 진짜 참 잘쓰는 뮤지션이야
가끔 그래서 한남감성이 묻어나오는 게 좀 그렇지만..ㅋㅋ
이 앨범의 '야경', '무감각'도 같이 추천할게
9. 주윤하-같이 있자
가끔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지
어둔 방 덩그러니 놓여있는
시들은 화분처럼
너의 맘이 마를 때
누군가 버려놓은
외로움이 널 삼킬 때
그럴 때엔 같이 있자
이 어둠이 끝날 때까지
너의 슬픔이 멎을 때까지
우리 같이 있자
이거 대학시절 혼자살면서 많이 들었던 곡이야
그냥 몇년전 이맘때쯤 이런저런 일상을 보내고
씻고 불 끄고 누웠는데
막 미래가 막막한 심정에
문득 잠이 안 와서 여시를 켰거든 근데 자게에 이 노래 어떤 여시가 이노래를 추천곡으로 올렸어
그냥 원체 조용한 곡이라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위로가 됐어
보컬톤 자체가 공기반 소리반 느낌이라 더 좋은듯..
추천할게
10. adam levine-lost stars
Turn the page
maybe we'll find a brand new ending
Where we're dancing in our tears and 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s are on the run
Searching for meaning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원래 한국노래만 쓰려했는데
가을 노래 끝판왕이라고 생각해...
한창 이 곡 나왔을때
밤에 가을바람 쐬면서 집갔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명해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어
워낙 유명한 곡이라 다들 알거야 오랜만에 듣는 거 추천할게!!
첫댓글 잘들을게 !!!!
근황 내 최애곡 가을 그자체같아
자기 전에 듣고 잘래 ㅎㅎ
넘좋아...오랜만에 가을방학 노래 들어야지..
좋다좋아~~~키야ㅏ~
가을방학 노래 되게 좋아 ♥︎
동네한바퀴 진짜 최애야
가사들이 너무 다 좋다 들어볼께 고마워!
다 들어봤는데 너무 좋다ㅠㅠㅠㅠ 하루 잘보내❤️
어우 가사만봐도 갬성을 건드리네
이별한 여시는 차마 듣지 모답니다..
잘 들을게 여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