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서 인생의 절정까지, 완전한 승리에서 절망에 이르기까지, 벨레빌레에서 뉴욕까지, 에디트 삐아프의 평범하지 않은 인생. 그녀의 놀라운 운명을 그린 실제 이야기가 이 예술가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창을 열고, 한 여성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수록곡
1. La Vie En Rose - Louiguy
2. Non, Je Ne Regrette Rien
3. Millord
4. L'Hymne A L'Amour - Marguerite Monnot
5. Les Momes De La Cloche - Vincent Scotto
주요곡
1. L'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
2. La Vie En Rose(장미빛 인생)
3. Non, Je Ne Regrette Rien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마지막 장면인 Non, Je Ne Regrette Rien 공연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
에디트 피아프 그의 음악적 열정을 담은 감동적인 영화...
솔직히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지루할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너무 보고 싶은 영화라...혼자서 봤어요....물론 디빅으로.,.. -_-;;;
영화관 상영중이니 여러분은 이런 나쁜짓 하지 마세요~
영화 자체도 좋지만...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이 더 좋은 영화...
사랑의 찬가와 장미빛 인생은 다니엘 비달이 리메이크 해서 부르기도 했답니다....
지금 나오는 곡은 에띠드 삐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La Vie En Rose(장미빛 인생) 공연장면...
Non, Je Ne Regrette Rien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공연장면... 영화의 마지막...
인물소개 -에띠드 피아프-
피아프는 47년을 사는 동안 세 번 결혼했지만,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그녀를 거쳐갔다. 물론 그녀 또한 남자 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살 정도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자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명예와 아름다움으로 인해 주변에는 늘 사회의 유명 인사들이 들끓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생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원래 신은 한 사람의 위대한 인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시련과 고통을 준다고 했던가. 바로 에디트 피아프를 두고 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녀 곁에는 늘 남자들이 있었다. 남자와의 사랑과 이별의 아픔은
에디트 피아프가 샹송을 부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그는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산 가수였다.
아버지는 거리의 악사였고, 어머니는 가수였다. 피아프는 아버지를따라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고를 해결했다. 그러다 열일곱 살 때 석공인 루이와 동거하면서 딸이 세 살 때 병사하자 그녀는 루이와 헤어져야 했다. 에디트는 푸른 눈과 금발의 남자를 병적으로 좋아했다. 가수로서 성공한 후에도 푸른 눈의 사나이에게 옷을 사 주고 악어 가죽의 구두를 사 주는 것이 취미였다. 그러나 그녀가 마음속으로 사랑한 남자들은 푸른 눈이거나 금발은 아니었다. 복싱 세계 챔피언 마르셀, 마지막 남편이었던 샹송 가수 테오, 그리고 이브 몽탕이나 무스타키... 이들은 모두 밤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였다. "나는 연애를 많이 했지만 단 한 사람밖에 사랑하지 않았다. 마르셀 세르당밖에." 그녀는 진정 마르셀을 잊지 못했다. 물론 마르셀을 만나기 전 그녀는 샹송 가수 이브 몽탕을 만나 열애를 했지만 가슴 아픈 이별로 끝이 나고 말았다.
저 남자는 내 것
1944년 여름, 그녀는 물랑루주의 무대에서 이브 몽탕과 처음 만났다. "옷은 서커스 복장, 제스처는 꼭두각시 같고, 당싱의 샹송은 천하고 속되다. 마치 카우보이처럼." 이브 몽탕은 그녀의 조소 섞인 비평을 듣자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러나 당신이 날 믿어 준다면 당신은 위대한 가수가 될 수 있다." 이브는 에디트의 이 말에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자존심이 강한 이브 몽탕은 마르세유의 출신답게 여자에게 충고를 당하는 것이 체질상 맞지 않았다. 에디트는 문을 한동안 바라보더니 중얼거렸다. "바보군! 하지만 황홀할 정도의 미남이야. 언젠가 저 사나이는 샹송의 혁명을 일으킬 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꼭 내게로 돌아올거야." 바로 그대로였다. 이브는 에디트의 마력에 끌려 그녀의 제자가 되었고, 뒤이어 그녀의 애인이 되었다. 에디트의 말대로 이브 몽탕은 샹송 가수로서 파리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저 사나이는 내 것이야. 내가 만들었지." 그의 무대 모습을 지켜보면서 에디트는 이렇게 확인했다. 눈 깜짝한 사이에 이브 몽탕은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러자 에디트의 은혜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출세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귀찮게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집에서 늘 소리 높여 싸웠다. 어떤 때는 이브 몽탕에게 맞아 얼굴이 멍들고 상처가 나기도 하였다.
이제 에디트의 얼굴을 칠 정도로 이브 몽탕은 인기가 있었다. 울부짖고 괴로워하며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웃고 떠들고 사랑하며,
이브 몽탕과 에디트는 여느 부부들처럼 그렇게 살았다.
사랑하므로 떠난다
이브 몽탕의 공연을 즐겨 지켜보던 그녀는 어느 날 진지한 충고를 하였다. "무대에선 땀을 닦지 마. 마치 선창가의 인부같이 보이니까." "뭐라고? 내가 내 손으로 성공을 거둔 거야. 다른 사람이 참견 할 바 아냐." 이브틑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녀가 잠자코 이브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몇 번 앵콜을 받았는지 알아? 자그마치 열세 번이야." "그 앵콜로 우린 진절머리가 난 거야." 두 사람 사이의 공기가 싸늘해졌다. 매번 그렇게 싸우면서도 에디트는 그를 깊이 사랑했다. 이브도 그러했다. 에트와르좌에서의 공연으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관객들로부터 앵콜 소리와 박수가 끊일 줄 몰랐다. 이런 모습을 싸늘하게 지켜보고 있던 그녀는 그날 밤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이번에야말고 끝장이다. 그에게는 더 이상 내가 필요하지 않아." 그날 밤, 그녀의 방문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이브라면 돌아가." 에디트는 냉정하게 말했다. 노크 소리가 미친 듯이 울려 왔다. "열어 줘, 어서!"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에디트 피아프는 그런 여자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한 것을 지켜본 후에 그의 곁을 말없이 떠나는 여자.
유일한 사랑 마르셀 세르당
그녀는 길거리 생활 때부터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죽을 때까지 사랑한 사람은 오직 한 사람이었다는 말을 하였다. 그 주인공이 바로 마르셀 세르당이었다. 마르셀은 가수도 아니고 외인부대의 병사도 아니었다. 때리고 얻어맞으며 사각의 링을 맴도는 권투선수였다. 에디트의 뉴욕 공연 때였다. 호텔 방에 혼자 있는데 전화가 걸려 왔다. "권투선수 마르셀 세르당입니다. 기억하십니까?" "물론 기억해요." 첫 데이트부터 그들은 헤어질 수가 없었다. 그들은 뉴욕 아일랜드에서 청룡열차 같은 제트 코스터를 탔다. 에디트는 그에게 꼭 안겨 비명을 질렀는데, 그것은 공포의 비명이 아니라 기쁨의 함성이었다. 언젠가 마르셀은 그녀에게 시합을 보러 와 달라고 부탁했다. "무서워서 보고 싶지 않아요." 에디트는 머리를 흔들었다. "당신이 노래할 때 나도 두렵지만 들으러 갑니다." 마르셀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그날 밤 피투성이가 된 채 이겼다. 달려온 에디트를 마르셀은 부드럽게 밀어 냈다. "괜찮아요, 에디트.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게 내 일인걸요." 넉넉한 그 사나이다움에 에디트는 반하고 말았다. 이브 몽탕보다도, 자신이 지금껏 만나 왔던 어느 남자보다도 마르셀은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운명의 신은 에디트에게 행운을 주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가 계속해서 고통을 이겨 내며 좋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두 사람의 사랑에 관한 얘기는 책으로도 몇 권 나와있다. [편지]라는 책에는 마르셀 세르당이 죽기 직전까지 그녀와주고받았던 많은 편지가 실려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이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다른 사람들도 아는지 모르겠어. 이 모든 게 다 네 덕분이야. 나는 너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빚지고 있어. 그래서 나는 하느님께 너를 실망시키거나 아프게 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지. 하지만 내가 만일 그러한 일을 저지르게 되더라도 그것은 분명히 나랑 상관없는 일일 거야. 왜냐하면 나는 너를 너무도 사랑해서 내가 너를 아프게 하고 있는지조차 모를테니까. -마르셀 세르당-
너를 알고 난 뒤로 나는 많은 것이 변했어. 내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져 있던 천박하고 저속한 생각들을 네가 모두 가져가 버렸거든. 나는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갈 거야. 나는 너를 존경해.............. 나는 결코 너에게 어울릴 만큼 충분히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야. 너의 영혼은 너무도 아름다우니까. -에디트 피아프-
한낱 난폭하고 가엾은 권투선수일 뿐인 내가 너 같은 여자로부터 사랑을 받다니, 나는 정말 운이 좋은 남자야.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너와 저녁마다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함께 잠들 사람은 바로 나야. 밤마다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고, 내 눈과 내 손에 키스를 해줄 사람, 진정 으로 에디트 피아프를 가진 사람은 나야. 다른 사람들도 너의 미소를 가질 수 있겠지만, 너의 최고의 모습을 가진 사람은 바로 나야. 그래서 나는 어떤 경우에도 불평하지 않을 거야. 너를 경배하고 사랑해. -마르셀 세르당 -
네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아서 도대체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어. 편지를 다 쓰고 봉하고 날 때마다, 미처 쓰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돼. 하지만 내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문장이 있다면, “나는 너를 점점 더 사랑하고 있으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너에게 푹 빠져 있다“는 것이야. -에디트 피아프-
에디트 피아프를 곁에서 지켜본 샤를르 아즈나부르는 이렇게 말했다. “에디트 피아프는 복서 마르셀 세르당을 진정으로 사랑했지요. 그 때 그는 시합을 위해 뉴욕에 머물러 있었고, 에디트 피아프는 베르사유에서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세르당은 조금이라도 더 일찍 피아프를 만나기 위해 예정보다 빨리 뉴욕을 떠났는데, 그만 그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고 말았지요. 그녀는 이틀인가 사흘 동안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더니
삭발을 하고 나타나 <사랑의 찬가>를 불렀습니다.
방에서 가사를 완성하여 죽은세르당을 위해 노래한 것입니다.“
노래는 나의 생명
에디트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는 살 수 없듯이 남자 없이는 존재할 수도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었지만,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 줄 남자들을 만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다. 마르셀이 죽은 후 각양각색의 남자들이 그녀는 스쳐 지나갔다. 샤르르 아즈나블, 에디 콘스탄티스, 재크 필스... 샹송 가수 재크 필스를 만나는 날 에디트는 목욕탕으로 달려가 모르핀 주사를 맞았다. 그녀가 진통제를 맞기 시작한 것은 1951년 자동차 사고때 팔을 다쳤기 때문이었다. "이걸 맞으면 통증도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이 없었더라면 나는 아마 살지 못했을 것이다." 에디트는 재크 필스에게 류머티즘 약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녀가 남자를 좋아했던 것은 안정된 생활을 얻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재크와의 결혼이 약의 악습으로부터 자신을 구해 줄 것이라고 에디트는 기대했다. 정식으로는 첫 결혼이었다. 에디트는 서른 여섯, 재크는 마흔이었다. 1952년 9월 20일, 뉴욕에서 그녀의 결혼식이 거해오디었다. 친구인 마리네 디트리히가 옆에서 거들어 주었다. 그러나 그 결혼은 5년 만에 실패로 끝이 나고 말았다. 그때부터 죽기까지 약 10년간은 술과 약과 노래와의 사투라 할 수 있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사고와 병이 쉴새없이 밀어닥치는 불운의 시절이었다. 차 사고 네 번, 자살 미수 한 번, 마약 치료를 위한 입원 네 번, 발작, 알코올 중독, 폐렴,
그밖에 수술 일곱 번... 그녀는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 기간에 그녀는 조르쥬 무스타키와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카네기홀에서의 대성공이 있었고, 올림피아에서의 리사이틀 레코드가 2만 장이나 팔렸다. 그러나 몸은 더욱더 나빠져 더 이상 노래를 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더 이상 노래하는 것은 자살 행위다!" 가수에세 노래를 부르지 말라니...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자살이라도 좋아. 노래는 내 생명이니까." 노래 없는 인생은 에디트에게 죽음과도 같은 것이었다. 테오 사라보와 만났을 때도 그녀는 암 때문에 고통당하고 수로가 약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존재는 여전히 샹송계의 여왕이었다. 그녀 나이 마흔일곱. 테오는 스물일곱의 미남 가수였다. 사람들은 그가 돈 때문에 에디트와 결혼했다고 경멸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에디트는 사나이들과의 열애 때문에 이미 파산하고 병을 앓고 있었다. 그녀가 죽은 후 남은 것은 4,500만 프랑의 빚더미뿐이었다. 테오는 그녀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그녀가 무일푼이며 암으로 곧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에디트와 결혼했다. 어쩌면 자신이 존경했고 사랑했던 스승의 마지막 생을
함께해 주고 싶다는 뜻이었는지도 모른다. 암으로 고통받고 생활고에 쪼들리는 그녀와의 1년이 금방 지나갔다. 테오는 헌신적으로 그녀를 간호하며 함께 살았다. "테오. 미국 공연을 준비해 줘. 케네디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멋지게 부르고 싶어." 그러나 그녀는 이미 산 사람이 아니었다. 체중이 33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는 거의 송장이나 다름없었다. 1963년 에디트 피아프는 마지막 애인 테오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샹송 가수를 추모하는 열기는 뜨거웠고 경건했다. 생전에 그녀가 사랑했던 외인부대 병사들은 그날만큼은 군복이 아닌 검은 옷을 입고 묘지에 몰려들었다. 생전에 그녀가 즐겨 부르던 샹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마지막 가는 그녀에게 존경과 애정을 바치기 위해 묘지로 몰려들었다. 조문객은 무려 4만 명에 이르렀다. 노래 하나로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여자는 역사상 없었다. 그녀는 샹송 가수로서 살아 있는 전설을 남기고 47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훗날 그녀의 마지막 남편이자 스무 살 연하의 애인 테오가 에디트와 함께 묻혔다. 지금도 테오와 함께 잠자는 묘지에는 사랑으로 고민하는 여자나 창녀들이 꽃을 바치기 위해
첫댓글 헐........ 우리 어머님이 진짜 이 가수 좋아하는데........ 그래서 어릴 적에 자주 들었다는.... 이 영화 어머니 모시고 보러가야겠네요.
꼭 영화관에서 보세요....디빅으로 보면 분위기 망치거든요...
그래야죠. 설마 제가 어머니 모시고 제 방으로 와서... 보겠어요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 해석하면 장미빛인생....이랍니다 ㅋㅋㅋ
영화 너무 좋아요 감명깊게봤어요ㅠ
저도 동감 입니다..이 영화 보기 전에 장미빛인생이 다니엘비달 노래인줄 인줄 알았습니다...사랑의찬가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