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소린지 당체 몰라요 .
깨밭을 매던 할머니는 자꾸 호미로 맨땅만을 계속 찍고 있었다. 저 건너에 새로 우뚝 선 5층짜리 건물에 웬 차들이 쉴 새 없이 들락날락 하니... 자꾸 시선이 그리로 갈 수밖에... . 승용차에는 이상하게도 꼭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타고 있능기라... ’도대체 뉘 집인데 차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꼬... 밤엔 잠도 안자고 들어가고 나가니 웬 조화일꼬... 어째 또 차 마다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씩 일꼬... . 들어가는 승용차는 갈기갈기 찢어 펄럭이는 커튼을 뚫고 자취를 감추고...’ 그 때였다. 젊은 청년 하나가 깨밭 옆길을 걷고 있었다. 할머니는 젊은이를 불러 세우고 "저~ 젊은 양반 뭐 좀 물어 봅시다." . "예... 할머니..." "다른 게 아이고, 저 저기 저 집은 뭘 하는 집인디... 무슨 일로 차들이 밤낮 없이 드나드는 것인디?" 총각은 할머니의 물음에 난처해졌다. 뭐라고 설명할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데... "참, 묘해... 차에 탄 사람은 똑 같이 남자 하나, 여자 하나씩 타고 있던데... 젊은이는 알 것도 같은데... 젊은이도 모르것오?" . 이 때다. 젊은이는 허벅지를 탁 쳤다. 기가 막힌 대답이 생각났던 것이다. "할머니, 저 집이 뭐하는 집인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하여간 들어가는 사람은 <조 선 놈들이구요> 나오는 사람은요, <일 본 놈들이어요> ㅎㅎㅎ 아셨죠?" . 젊은이는 웃으며 사라진다. 할머니는 깨밭에 털썩 주저 앉아버렸다. 들어가는 놈들은 <조 선놈들>이고 나오는 놈들은 <일 본놈들>이라... * * * * * * "뭔 소린지 나는 당체 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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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멋지고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내용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강대일
잘 보고 갑니다.
당최 뭔소린지 모르겠구만 으히히히히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