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무엇을 좀 찾는다고 돌아다니다가
역대 대통령 별명이 있대요. 열어서 읽다가 전두환에 가서는 혼자 얼마나 키득거리고 웃었던지.
여러분들도 그 부분에 가면 한번은 웃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노무현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을 했지요.
혹시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신자유주의 사고로는 어떤 구원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대통령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술을 더 익히도록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대기업 노동자들이 양보 좀 하라고 합니다.
비정규직이 기술이 모자라 비정규직인 줄 아는 모양입니다.
학교 기간제 교사는 교사 자격증이 없고, 가르치는 기술이 모자라 된 사람입니까?
학교 식당 아주머니들은 일을 못해서 비정규직입니까?
병원 간호사들은 자격증이 없고 전문 기술이 모자라 비정규직입니까?
수많은 노동자들이 다 기술이 모자라서 비정규직입니까?
대기업 노조가 양보하면 비정규직도 없어지고,
중소기업 노동자도 다 사람다운 처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까?
우리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 우리 좀 가난하게 살 각오를 합시다.
나도 쌀 개방은 절대 안 하겠습니다.
차를 못 팔아도 좋고, 전화기를 못 팔아도 좋습니다.
우리 꺼 우리가 먹고 살아갑시다.
여러분이 농촌으로 돌아가 작은 농사라도 지으시겠다면
그래서 가난하고 소박하게 살기를 각오하신다면
나도 미국한테 굽신거리지 않겠습니다.
자이툰 내일 당장 불러들이고요,
재벌 규제 똑 바로 하겠습니다.
대신 여러분이 자가용 안 타고, 호의호식 안 하고, 보일러 팽팽 안 돌리고,
서로 돕고 살자고 약속해 주십시오.
나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뭐 이런 연두 기자회견 없나.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작은 터 마련하여 우리 먹을 것 스스로 가꾸며 살아갈 꿈을 꿉니다.
꿈을 이룬 사람은 벌써 집 짓는 공부도 거의 끝내고 막 시작하려고 합니다.
**********
역대 대통령의 별명
- 이승만 대통령 : 별명이 거의 없이 호에서 따온 '우남선생'으로 불리웠습니다.
- 이승만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 운전이 너무나 부드러워 '실키 드라이버'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 박정희 대통령 : 박대통령과 관련된 별명이 무척 많습니다. 박대통령이 어렸을때 몸집은 비록 작았지만 야무진 데가 있어 '대추방망이'라 불리웠고 잠시 교사생활을 할때는 엄하게 가르친다 하여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불리웠습니다. 대통령이 된뒤에는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막힘이 없다 하여 '불도저'라고도 불리웠고 대통령의 직책을 빗댄 '박통'으로 많이 불리웠습니다.
- 박정희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 육영수 여사는 보통 '국모'로 많이 불리웠지만 이것은 별명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호칭이었습니다. 일부의 몇몇 사람들은 육영수 여사를 '한국의 그레이스 켈리'라고도 불렀습니다.
- 전두환 대통령 : 주로 외모에 관련된 별명이 많았습니다. '전대가리', '문어대가리', '낙지대가리', '전주일(이주일을 빗댄 별명) 등의 외모를 빗댄 별명과 역시 대통령의 직책을 빗댄 '전통'이라는 별명으로 많이 불리었습니다.
-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 역시 외모로 인한 별명이 있습니다. 턱이 좀길게 나왔다 하여'턱주가리'였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 주로 성격이 여리다 하여 성격과 관련된 별명이 많았습니다. 사람이 끊고 맺지 못하고 그의 재임기간중 홍수가 많았다 하여 '물태우'라는 별명과 전두환 대통령을 자주 찾아 '친구야' 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었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부인 송옥숙 여사 : 별다른 별명이 없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 주로 영문 이니셜과 경상도 어눌한 발음과 관련된 별명이 많았습니다. 널리 알려진 'YS'를 비롯하여 '03이(공삼이)', '앵삼이' '겡제(경제)'등의 별명과 그의 격언에서 따운 '닭모가지', '구국의 결단', 그리고 경제위기를 가져왔다 하여 '깡통' 'IMF' 등도 비아냥 거릴 때 많이 쓰였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 별다른 별명이 없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주로 영문 이니셜과 그의 정치적 행보에서 관련된 별명이었습니다. 널리 알려진 'DJ'를 비롯해 '인동초' '한국의 넬슨 만델라' '불사조' 등의 영광스러운 별명과 '대중이' '노친네'등의 비아냥 거릴때 쓰는 별명 등이 있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 이희호 여사의 어린시절의 별명은 '히히호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