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악산 (중봉) ◈
1423.7m
100대명산 5차 출정!
4차 출정 "변산"산행에 동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 화악산에서 달래리라 다짐하며
이른시간 차에 몸을 맡겼다.
100대명산 중 포항에서 가장 원거리 산행일 것 같다.
정확히 위도상 북위38도, 개성보다 윗쪽에 자리한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철원이고, 경기도와 강원도 도 경계에 위치한다.
홍천강 휴게소에 잠시 들린 차는 춘천가도에 올라섰고, 이내 추억어린 강촌역을 지난다.
서울에서 애들키울 때 가족나들이를 이곳으로 몇번 왔었고, 남이섬과 강촌역은 MT 필수코스였다.
강촌역 안쪽으로 쭈욱가면 야트막한 야산이 있고, 숨을 조금 헐떡일 즈음 넓은 평원이 나타난다.
작은애 5살 때 처음 이곳을 등산(?)했고, 그 평원에서 닭백숙과 산채비빔밥을 넘 맛나게 먹었었다.
그녀석이 벌써 군복무중이니 세월 참 빠르다.
잠시 추억에 잠겼던 틈을 타고,
경춘가도를 벗어난 차는 가평천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한시간 가까이 달린다.
오늘 화악산이 얼만큼 깊고 깊은 산중 오지에 자리잡고 있는지 가늠케한다.
새벽5시에 출발한 버스는 정확히 11시에 오늘 산행들머리 조무락계곡 입구에 도착했다.
▲ 원시림모습을 그대로....복호동폭포 가는 길
▲ 홍천강 휴게소....깔끔하고, 아름답고, 아담하고....09:37
▲ 잔잔히 흐르는 강이 홍천강
▲ "안산 즐산 파이팅!"......11:03
▲ 자산홍에 입맞춤하고....니또내님 말씀맞네요...사진확대해서 보니 수술이 열개맞아요^^
▲ 금낭화.....호젖한 카페 담장에 핀 넘 고운 초롱!
▲ 첫 갈림길...왼쪽으로...11:21
▲ 조무락 계곡 털야광나무....니또내님 지적으로 수정!
▲ 복호동폭포 입구에서...
▲ 명산팀 든든한 버팀목님.....^*^....11:57
▲ 한결같이....
▲ 복호동폭포....12:03
▲ 복호동 폭포에서....
▲ 징검다리 지팡이...
▲ 어때!.....나 어울려?
▲ 바라만 보고 있어도.....
▲ 벌깨덩굴
▲ 석룡산과 화악산 갈림길.....12:29
▲ 첩첩산중 오지여서 원시림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있다.
▲ 너무 아름다워 새도 춤추며 넘는다고 조무락 계곡이란다.......그럴만도 하다.
▲ 여기서 점심!.....다시 배낭꾸리고....
▲ 출발!.....13:03
▲ 세상에나!....이런 우연도!...명산팀 정예맴버 늘벗님이 안보여 서운했었는데 벌써 역방향으로 정상찍고 하산중에 만났다....모두 방가방가^*^
▲ 지금부터 시작!....가파른 오름길...13:32
▲ 태고의 신비를 자아내는 관중!
▲ 앙증맞은 애기손 처럼....
▲ 저만치서...
△ 은사시의 봄
▲ 넘 고운연두
▲ 박새 고운자태.....보기와 달리 독초랍니다....니또내님 조언....14:34
▲ 얼레지...질투, 바람난 여인....얼레지 꽃말이래요^*^
▲ 봄 하늘에 핀 진달래
▲ 첫 조망이 터진다....화악산 중봉....14:42
▲ 석병산이 저~어 긴가?
▲ 환영인사!....모두 한결같이 내얼굴 빤히 바라보며 활짝 웃어준다...댕큐!
▲ 올봄 진달래와의 만남은 이곳 화악산이 끝이 아닐지....
▲ 세잎 양지꽃~~어릴적 들판에 뛰어놀때 개딸기라 했는데.....전형적인 육산이라 지천에 야생화가.....15:00
▲ 정상이다!....화악산은 군작전 구역이라 더 전진하지 못하고 중봉이 역활을 대신한다.
▲ 야생화와 노닐다 뒤늦게 오른 정상!....15:10
▲ 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산줄기는 언제봐도 멋지다!.....헉헉대며 산을 오르는건 바로 이때문이다.
▲ 저 뒷편 흔적이 화악산 주봉인가 보다!.....아쉽지만...^^
▲ 정상에서 파노라마
▲ 현호색
▲ 하산...너덜길 지나.....15:20
▲ 육산 바위라 무척 반갑다....인사하는듯도 하고....15:42
▲ 이 꽃이름 아시는 분....."피나물꽃"...줄기를 꺾으면 붉은색 액체가 흘러내려서...
▲ 둥글레.....16:16
16:23
▲ 명지산 오토캠핑장 날머리.....17:09
먼 길 찾아왔다!
혼자올 수 없는 길을....
어부러져 얘기하며 벗 삼고 달려왔다.
* 다래님, 니또내님~~
꽃이름 알려주셔서 고마버요......
다음에 또요^*^
2015 . 5 . 9 (토)
첫댓글
갑작스럽게 집 안에 큰 일이 생겨
출발 하루 전에 최소를 했더니
화악산이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
첫번째 꽃은 진달래과의 영산홍보다는
철쭉과의 자산홍으로 보입니다.
영산홍과 자산홍의 가장 큰 차이첨은 꽃술인데
영산홍은 수술이 5개이고
철쭉 종류는 수술이 10개입니다.
화면에 보이진 않지만~~~^^
어쿠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꽃들 이름이 무척 어려워요^^
어릴적 부터 진달래 피고 나면 철쭉피고 그사이에 피는 꽃을 연산홍이라 불렀습니다.
정확한 꽃 이름을 알려주셨으니 허락하시면 자산홍으로 바꾸겠습니다^*^
조무락계곡의 산딸 나무는
가까운 사진은 아니지만 매화말발도리 같습니다.
혹시 가까이 찍은 사진 있으시면 검색해 보십시오.
저도 초짜라서~~~
매화말발도리는 물과 바위를 좋아한답니다.^^
음....나무네요.^^
털야광나무???
가까운 사진이 아니라서....
궁금하네요.^^
식용인 산마늘(명이나물)과 독초인 박새는
가장 많이 헷갈리는 식물입니다.
글쎄요~
박새인듯 한데....
설마 데려와서 냠냠하신 건 아니신지....^^
참고로 박새의 독성은
사약의 재료로 쓰일만큼 강하며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먹어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노랑꽃은 피나물입니다.
줄기를 잘라보면 붉은 액체가 피같이 보인다 해서 피나물이라 하는데
양귀비과의 식물은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순은 특별한 조리과정을 거쳐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독성이 있는걸 알면서 먹을 필요는 없겠지요.^^
피나물과 가장 비슷한 꽃이 매미꽃인데
알고보면 구분하기 참 쉽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발길 옆 아주 작은 꽃들에도
걸음이 멈춰지더니
눈길까지 뺏기더라구요.
숙성되지 않은 야트막한 알음을
댓글란에 자랑삼아 늘어놓아
오솔길님 조금이라도 언짢으셨을까
제 마음이 흐립니다.
에고~
반인생 살았것만
넘치는 호기심은 나이도 안 먹는가
이렇게 또 가벼운 손놀림으로
아는체를 해 댔네요.^^
아고~~
니또내님~~
무슨말씀을요!
잘못된점 알려주시고, 바로잡아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니또내님의 알림이 동기부여가돼서 저도 야생화 꽃박사가 될지알아요?
좀 더 관심갖고 다수회원들이 열람하는 공개된 페이지에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해요^*^
경기5악 중 화악산은 인연이 아직 아닌가봐요
그렇게도 가고픈 곳이었는데...
아쉬우셨죠?
자연의 큰 힘을 인간이 어쩌겠습니까?
또 다른 기회가 있을겁니다.
여튼 저도 안계셔서 많이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