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가 늦어진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세상을 살다 어느 한 곳에 눈이 빼앗기다 보면 정말 보아야 할 것은 못 본채 인생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이라는 늪에 빠져 가족을 포기하면 결국 성공이 부질없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기도 하고, 돈에 눈이 멀어 잃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잃게 되면 결국 주변에 사람이
없음을 뒤늦게 한탄하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진실로 지키고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자주 던져보아야 할 인생의 화두입니다.
<淮南子>에서는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 명예와 이욕(利慾)에 미혹(迷惑)된
사람은 도리(道理)를 저버리고 산다> 이라고 말합니다.
逐鹿者(사슴을 쫓는 사냥꾼)가 사냥감에 눈이 팔려서, 不見山(주변의 산을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한다)는 뜻입니다.
회남자는 사냥꾼이 사슴에 눈이 팔려 큰 산을 보지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돈을 쫓는
사람 역시 돈에 눈에 팔려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攫金者 不見人(확금자 불견인- 돈을 움켜쥔 자 사람을 보지 못한다.)
진정 보아야 할 것은 못 보고 자신의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그 범주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험한 세파속에서 경쟁을 하며 사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명예, 돈, 건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건강이 없다면 모든 것이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 이 건강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중국 육조(六朝)시대 작자미상 (作者未詳)의 고시조(古詩調)중에
"거자일소(去者日疎) 래자일친(來者日親)" 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가까이 있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친해지고
멀리 있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멀어지나니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과 같다.
서양속담도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 진다.
결론은
건강을 지키며 지인들과 자주 만나 소통(疏通)하는 것이 제일인데..
그 해법이 무엇일까요?
답은
바로 산에 오르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 3사동문회 안에 산악회가 2000년 3월에 태동되었던 것입니다.
1대 -최형완(1기 ) 2000년 3월 1일~2001. 4. 30일
2대 -김진옥(4기) 2001년 5월 1일~ 2005. 12. 31일
3대 -김형관(7기) 2006년 1월 1일~ 2007. 12. 31일
4대 -신복철(9기) 2008년 1월 1일~ 2010. 12. 31일
3사 총동문 산악회가 11 년차입니다.
오늘의 산악회 역사는 선대회장님과 임원분들의 일궈낸 각고면려(刻苦勉勵)의 결과
입니다.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충 성
.
준비되지 않은 두자리 기수 후반의 17기 윤명수가 5대 산악회장의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1. 한 자리수 선배님들의 이루어낸 성과를 두자리 수 후배의 참여로 보답하겠습니다.
2. 외양적인 발전보다 올 한해 내실있는 조직정비로 확고한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3. 모교와 동문회의 선봉으로 자아실현과 공유(共有)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해 봉사
하겠습니다.
이 세가지를 실천하고 선배님들의 경험과 후배의 패기가 어울려 준비된 모임으로
인적 네트웍 확산과 건강 가정 일 재운과 벗을 만나는 장(場)으로
동문제위(同門諸位)의 참여를 고대합니다.
3년간 혼신의 힘으로 봉사하신 전임 4대 신복철 회장님에게 감사드리며 뒤를 이어
열심히 뛰어가겠습니다.
신묘년에는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 행운, 건강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육군3사관학교 총 동문산악회
회 장 윤명수 드림
첫댓글 총동문 산악회 회장되심을 축하드리옵고 더욱 발전하시길 기원합니다 ^^
3사 동문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3년간 총동문회 산악회 회장임무을 성실히 수행한 신복철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새로 취임하시는 윤명수 총동문회 산악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