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28973359FDEA830A)
어쩌다 보니,
산모퉁이에서는 2년에 한번씩 추수이야기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처음부터 정해진 것 없이...
어떠한 형식도 없이, 그저 산모퉁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작은 가을 축제 같은 것으로 시작했는데..
2013년에 시작했던 것을 기점으로... 2015년 2회째, 그리고 올해 2017년 11월 4일...
세 번째 산모퉁이 2017 우리들의 추수이야기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난, 사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그냥 마음에서 마음이 우러나서..
서로가 서로를 위한 귀한 시간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의미있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이런 행사가 너무 좋다.
그래서 인지, 이런 일을 할 때..
나에게도 작은 역할이 주어졌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산모퉁이에서는 뭐든지 주어진 일을.. 내 능력 안에서 최선을 하다면 된다.
꼭 잘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에 부담이 없고.. 뭐라도 하기만 하면 폭풍칭찬을 해주는 곳이라서..ㅎㅎ
참, 뭐든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곳이다. 내 주변.. 눈씻고 찾아봐도.. 이렇게 편안하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곳은 없는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26C3359FDEA831E)
오랜만에 산모퉁이에 들르면,
늘 따스한 허그로 맞아주시는 우리들의 대부! 산지기님이다.
이번에 <2017 우리들의 추수이야기> 인사말을 하시면서..
산모퉁이는 산자기와 바람숲의 삶, 인생과도 같은 곳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 하더라는...
'산모퉁이' 를 다시 한번 쓰윽 - 돌아다보면서...
다시한번, 짧지만,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이곳은...
이곳은...
이곳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063359FDEA8416)
이번 <2017 우리들의 추수이야기>에 함께 한 인연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페이지를 만들어 나와 안선모 선생님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갔다.
나는 그저... 2010년에 연수초등학교에서 안선모 선생님을 만난 후로..
서로 끈끈해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안선모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김인명 교장선생님 퇴임식 준비로..
뮤지컬을 준비하면서부터 우리의 인연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난, 사실...
지금과는 다르게 어렸을 적에는 적극적이고, 앞에 나서기 좋아하고..
주목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특별활동으로 '연극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내가 맡은 역할을 아기도깨비였는데.. 총 3줄의 대사 중에서 첫 대사가 ..
"와~ 노래 잘한다!" 였다. 그런데.. 이 한 줄로도... 연극을 잘한다고 칭찬을 받아서.. ㅎㅎ
그때부터 나는 연기신동인 줄 알았고, 마음 속으로.. '나는 탈렌트를 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연극이라면 왠지 자신이 있었는데...
김인명 교장선생님의 뮤지컬에서 어머니 역할을 맡았을 때..
진심으로 기뻤고, 나의 끼를 무한 발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ㅋㅋ
새삼.. 그때의 기억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암튼, '아.. 그때 였구나.. 그때부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와 안선모 선생님의 인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감사하다... 어딜 가서 내가 이런 분을 만날 수 있겠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053359FDEA8414)
동화작가 박신식 작가님...
서울에서 초등교사를 하시는 선생님이기도 한 동화작가님..
그리고 왠지 친숙한 얼굴, 사모님과 가령이...
이제 가령이가 고등학생 쯤 되었나?
산모퉁이에 들락달락 거리면서 몇 번 뵌적이 있었던 박신식 작가님 가족..
이번에 1인 출판사를 차렸다고 한다.
가령이의 진로와 연계해서 '어린나래'라는 출판사를 세웠고,
이번에 동시집 <동물농장100> 을 발간했다고 한다.
평소에 안선모 선생님을 통해서 박신식 작가님의 성실함에 대해서 익힐 알고 있었지만..
이리도 부지런하고 추친력까지 완벽하게 갖추셨을 줄이야...
와.. 정말 .. 대단한 분들이 많다..
게으른 나는 그저, 이런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
동화작가님들의 열정 행보에 늘 놀라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8703359FDEA842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C5B3359FDEA851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3043359FDEA851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9343359FDEA851F)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19A3359FDEA860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20A3359FDEA861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4F23359FDEA863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FB63359FDEA871B)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51F3359FDEA8708)
그래서 이번 <2017 우리들의 추수이야기>에서는
어린나래 출판사에서 발간한 <동물농장100> 동시집 속에 등장하는 7가지 동물을 추려...
머리에 가면을 쓰고 동시 낭송을 했다.
(*동시낭송 이야기는 아래의 글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F53359FDEA8722)
다음으로 우리들의 키다리 아저씨!
동화작가 송재찬 선생님의 축하 소식이 전해졌다.
다가오는 11월 10일 토요일, 박홍근 문학상을 수상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송재찬 선생님과의 인연...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안선모 선생님과 함께 송재찬 선생님의 퇴임식을 준비하면서 부터다..
마지막 근무지였던 서울 모초등학교에 방문해서 동료교사분들과 아이들의 인터뷰를 했던 게 엊그제인데..
이제는 초등교사 은퇴후에,
제2의 인생을 사신다고...
대학교에서 문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초중고등학교에서 강의도 하신다고 한다.
우연히 황토방에서 단둘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
은퇴하기 전이 좋아요? 은퇴 후가 좋아요? 라고 질문을 드리니..
"당현이 은퇴 후가 좋죠!" 라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면 45살 즈음에 명예퇴직을 할 거라고...
20년은 초등교단에서, 나머지 20년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것 같다고...
올해 만 67세인데도..
현직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늘 뭐든지 배우고 노력하는 송재찬 선생님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A7A3359FDEA8727)
다음은 청어람 주니어 서경석 대표님...
사실, 실제로 뵌적은 없지만.. 이야기는 참 많이 들었다.
의리, 의리, 의리하시다고....
직접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면서 출판사 대표이기도 한 분..
너무나 동안 외모이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작가님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팍팍 해주시는 서경석 대표님...
이번에도 <2017 우리들의 추수이야기>에 오셔서 천진난만한 동화작가님들과 어울려
함께 동물 가면을 쓰고, 동시 낭송을 하고...
유령 가면을 쓰고 유령놀이를 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의리파처럼 느껴졌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대표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AD3359FDEA882D)
나의 든든한 류미진, 김설아 편집자님...
김설아 편집자님은 청어람 주니어에 근무한지 이제 2개월이 되었다고 한다.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 덕에 일도 척척 잘해낸다고 류미진 팀장님께서 폭풍 칭찬을 해주셨다.
그리고 정말.. 류미진 팀장님은.. 늘 나에게 큰 힘을 주신다.
항상 내 마음을 살펴주시고, 같이 일을 하면서도 힘든 부분은 없는지..늘 보살펴주신다.
말 한마디.. 한 마디를 들을 때마다 정말 따스함이 느껴지고 감사하다.
그리고 역시나 말도 잘하시고, 책 편집도 잘하신다.
옆에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편안해 져서... 수다쟁이가 된다..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3ED3359FDEA881B)
안선모 선생님을 따라 산모퉁이 들르거나...
가끔, 다음 카페 산모퉁이를 통해서 뵈었던 일산팀! 중에 한 분..
문정옥 작가님...
내가 왜, 이 분을 보면.. 자꾸 '우아하고 귀품있다'고 느껴질까 라고 생각해 봤는데..
어제 황토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문정옥 선생님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문정옥 선생님의 말투, 억양, 목소리 톤은.. 정말 아나운서 혹은 성우 갔다.
그래서 말씀을 하실 때마다 들리는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얼굴 표정이... 나에게는 더욱 신기하게 다가 온 듯 하고.. 마음속으로 '와.. 닮고 싶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와는 많~이 달라서... 내가 특별히 더.. 그렇게 느낀 듯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BB3359FDEA8833)
동화작가 길지연님...
길지연 작가님을 떠올리면, 무우꽃이라는 다음 카페 닉네임 보다..
'냥이 엄마' 라는 말이 더 잘 떠오른다.
난 사실, 고양이나 동물들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길고냥이를 보살피고, 동물들과 소통하는 동화작가 길지연님의 이야기를
산모퉁이에서 접하면서...
좀.. 달리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하루 24시간..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글쓰는 시간 빼고..
새벽부터 부터 저녁까지 냥이 밥 챙기느라 바삐 보내시는 듯 하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부터 냥이 밥 챙겨주셨다는 글을 보고..
나는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하는 심오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8C83359FDEA890A)
와, 정말 생기발랄하다 라는 말이 나오는 김경옥 작가님...
개인적으로 몇 년 전...
6월 2일인가? 2일인가... 고성에 위치한 동시동화나무 행사에 따라 간적이 있는데..
그때, 김경옥 선생님께서.. 지금처럼 빵긋! 웃는 표정으로...
안선모 선생님 옆에 쭈볏쭈볏 서 있는 나를 보고... "박지라 선생님도 오셨네요~" 하면서...
먼저 인사를 건네 주셨다..
사실, 나는...
평범한 일반인이라서 동화작가님들을 뵈면,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아서 어벙벙한데..
그런 분이.. 나를 보고.. 웃으면서 내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해주시니...
정신을 못차렸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늘.. 마음 속에 김경옥 작가님에 대한 감사함이 있었는데...
이번 <2017 우리들의 추수이야기>에서 다시 뵙게 되어, 너무 기뻤다.
너무 감사해서, 그 때 그.. 고성에서의 인사에 대한 감사함을 잊을 수 없다. 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7F53359FDEA8917)
그리고 마지막...
나에겐 "산초 님!"으로 더 익숙한 조경숙 작가님...
조경숙 작가님을 떠올리면..
하얀 피부, 동안 미모, 미소년, 얼짱, 서울 여자..
마구마구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가끔 사진 속에 등장하는 실루엣을 보기만 해도..
뭔가 범상치 않은 세련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산모퉁이 카페에서 써 주신 댓글들도 얼마나 진솔하고 명쾌한지..
허를 찌르는 댓글 들에 빵빵 터진 적이 한번도 아니고, 날카로운 시선에.. 엄지척 외쳤던 적도 많다.
이번에, 날 보면서... "지라 선생님! 맞죠?" 하면서...
뒤에 "근데 성은 뭐지?" ㅋㅋㅋ 하는데.. 너무 즐거웠다. ㅋㅋㅋ "빡이요!!!" ㅋㅋㅋ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유쾌하게 해 주시는 조경숙 작가님이다.
첫댓글 행복나눔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
전 항상 산지기님과 바람숲님이 준비하신 행사에..
살짝 수저만 얹는 역할 ^^ ㅎㅎ
초대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
풍성한 추수이야기.
또 한 해가 마무리 되는군요.
산지기 님, 바람숲 샘,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꼭 함께해요.^^
수고하시는 분이 있기에 다같이 행복합니다~~즐겁고 감사했어요 ^^
이렇게 호응 많고, 흥 많은 동화작가님들이 있어서
산모퉁이가 늘 뜨거운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