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게 보고 많이들 놀라신 듯 해서 죄송해요.
이제 접으려구요.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참 오랫동안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게임이 있나 싶을 만큼 완전히 푹 빠져서 살았습니다.
특히 카페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님들 덕에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 친님이 그만 두시면서 이런 후회를 하시더군요.
천만원짜리 레시피 괜히 샀다고...
그 돈이면 더 많은 님에게 더 좋은 템들을 사 드릴 수 있었을 거라며 후회하셨죠.
저도 그 님이 접을 때쯤이 위기였었어요.
너무 많은 시간을 게임에 빼았겼고 일상에 많은 지장을 받을 정도였기에
접으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안 좋을 때였고 저도 그 님처럼 후회하지는 말자 싶은 생각에
그 때부터 나눔을 시작했었습니다.
목표는 모든 레시피 마스터 찍기.
하영이는 초고수까지 연 상태였고
참참이는 고수까지 연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다 마스터 했습니다.
와우... 대단하죠.
딱 마스터 끝내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 나면 의욕이 확 떨어지는 거...
사실...
전 목사입니다.
나이도 40이 넘었구요.
읽어야 할 책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종교인이지요.
제 딸이 그림이 이쁘다고 겜을 제 폰에 깔았는데
단순히 8살 여자아이가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제 딸 이름이 하영이지요.
그래서 가게 이름이 전하영이었습니다.
하영이에게 게임을 가르쳐 주려고 카페에 기웃거리다가 겜이 주는 재미와
어린 친구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에 빠져
제 본분을 잊고 자그만치 반년을 즐겼습니다.
후회하는 것은 아니구요.
일생에 첨으로 일탈의 기분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참 신났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여기는 학부모들이 좀 있어서.. ㅋㅋㅋㅋ 전부 엄마들 뿐이긴 하지만...
겜 하면서 나름 핑계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이젠 그동안 못 읽은 책들도 읽어야겠고
미뤄두었던 일들도 해야 할 듯 합니다.
교회가 7월이 되면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여름성경학교 수련회 경건훈련등 소위 여름 사역이라는 것이 시작되는 시기이지요.
이 시기에 목사의 역활은 매우 중요하답니다.
겜을 계속한다고 해도 매일 접속을 못하는 상황도 생기고
하트도 바닥을 치겠지요.
그러다가 친삭을 당할 거구요.
ㅋㅋㅋㅋ
그러느니 떠날 때를 찾아 떠나는 게 좋을 듯 싶었습니다.
너무 오래동안 게임을 했더니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네요.
템들 정리하고
아바타 의류템들은 아주 노가다 수준이었습니다.
벽지에 바닥까지 다 정리하고
이제 남은 요리만 정리하면 다 끝날 듯 합니다.
요리 다 팔고 그 돈으로 테블 사서 친님들 또 쫘~악 뿌리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산토리니는 제 아내[촌맛복구부탁요]에게 양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릴렉싱까지 뿌리고 나면..... 그게 끝일 듯 싶어요.
앞으로 한 2-3일은 더 걸릴 것 같아요.
그 때까지 착실하게 팁 치울께요. 와서들 드세요. ㅋㅋㅋㅋ 테블 하나라도 더 사게.ㅋㅋㅋ
.............................................................................. ㅜㅜ
이게 뭐라고 살짝 서운한 맘까지 들더군요.
저 때문에 맘 상한 님이 없기를 바라고
저를 좋아해 준 님들에게 고맙고
모두들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완전히 접는 날 다시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가지마세요....ㅜㅜ.. 안가셨으면 좋겠지만 꼭그만두어야할 상황이면 ... 어쩔수없겠져 ;; 앞으로 모든일이 잘될거예여!! 하영님 그동안 고마웠어요!!
친이길 원했지만. 친이 되지 못했었습니다. 바빠져서 접으셔야 한다니.. 참... 마음이~ 하셔야 하는 일들이 잘 풀리시게 되길.!!
하영님..그동안 정도 많이 들었었고 또 좋아했었는데
떠나신다니 서운하나 목사님께서 얼마나 바쁘신지아시기에 감히 뭐라 못하겠네요.
항상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할께요.
그간 즐거웠으니 그거면 족하지요^^
하영님.. 아쉬워요.ㅠㅠ
아쉽다는 말밖에...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21 17:21
고씽입니다 글잘읽었구요 하시는일 잘되시길바랍니다!! 친구된지 얼마안되었는데 많이섭섭요^^
하영님~~그런이유가...부디 항상 건강하시구 언제라두 다시 돌아오심 대환영으로 맞이할께요~행복하셔요^_^
헐 ㅜㅜ 안되요ㅜㅜ 그렇게 떠나시다니..친구분들이 하나둘씩떠나가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ㅜㅜ
하영님 떠나시는군요..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하시고자 하는일 모두 운수대통하시길 바랍니다..!!화이팅이요!!
이래저래 다들 접는군요...
요즘 저두 별루 하고 싶지 않던데...ㅜㅜ
몸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가게에 스토브가 치워졌길래 쉬시나보다... 했는데 떠나시는거였군요;;
목록에 제법 긴시간 자리잡고있던분이라 더 아쉽기만하네요.. 건강하세요T_T
하영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7월부터 바빠지실것같아서 붙잡지는 못하겠네요.. 나중에 한가해지면 다시한번 뵈었음 좋겠어요~ 하시는일 잘 되시길바라고 건강하세요^^*
하영아버님 저 돌아왓어요 근데이제
가시는건가요..? ㅠㅠ
토비님 넘 간간히 하셔서 어제 정리했는데 이제 하시는건가요..?
아직 잘모르겟어요.. 방학이어재부터시작하긴햇는데..
솔직히자신이없네요 ㅎㅎ
제대로하개되면 글을 써야갯지요
그간 친구여서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하영이도 잘키우시고 ㅎ
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랄께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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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쩐지 그이쁜 인테리어가 ㅠㅠ그냥테이블로깔려있더군요... 그동안 친하게지내진않았지만 그래도 가끔 도움주시고 해서 너무 감사했구요 ㅠㅠ !! 많이 아쉽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6.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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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오랫동안 왕래하던 사이인지라 떠나셔야 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빕니다... 제 사정도 들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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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할때 제 친구분이 되어 주셨는데
이렇게 보내드려야하니 넘 아쉽네요TT
저렙분들 챙겨드리기는거 쉬는일 아님에도
항상 베푸는 모습 보기 좋았고 또 대단하시다는 생각 했었어요..
늘 곁에 계실거라 여기며 섭섭함은 접을게요
하시는일 잘 되셨음 하구요
늘 건강하고 화목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