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뉴스로 배우는 일본경제
방금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왔다
세차한지도 오래되고 해서 자동세차도 했다
요즘은 셀프주유를 한다
처음엔 아주 어색했는데
요즘은 그럭저럭 주유를 하고 온다
처음에는 사무실 직원이 나와서 도와주고
일일이 교육을 시키고 그랬다
집에 와서 보니 그래도 실수를 했나보다
리터당 1720원에 50.3리터해서 86,600원이 찍혔는데
아래쪽에 찍힌 내용을 보니
15만원이 찍혔다가 다시 반환됐다
내가 뭘 잘못 눌렀나? ㅜㅜ
아직도 이렇게 버벅거린다
운행횟수도 적다보니 어쩌다 기름을 넣게 된다
아직도 셀프주유가 손에 익지 않는다
기름값도 조금 오른 듯하고 세차비도 올랐다
오래 전엔 만땅을 채우면 2천원이었던게
이후 4천원으로 오르더니
얼마 전에 6천원이 됐다
오늘도 만땅을 주유하고 6천원의 세차비를 냈다
앞으로 더 오르겠지
예전에 기름을 넣으러 가면
온갖 사은품을 잔뜩 쌓아놓고 나눠주던 생각이 난다
돌아오는 길에 라디오를 틀었다
누군가가 나와서 정관용과 대담으로 경제를 얘기한다
일본경제에 대한 얘기다
잊기 전에 얼른 적어 보려고 컴을 열었다
지난 30년간 일본의 근로자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
겨우 1.02배 올랐다고 한다. 변동없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미국은 1.5배, 한국은 1.9배가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일본 임금근로자 평균 임금이 월 250만원
그리고 한국의 근로자는 320만원을 번다고 한다
한일간의 임금수준이 역전된 것이다
벌써 여러 해 전에 그렇게 됐다고 한다
일본의 경제정책은 수출기업 위주의 정책이라고 한다
엔화값을 계속 내려서 수출기업에 이득이 가도록...
소위 아베노믹스라고 떠들썩했던 일본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데도 달러는 일본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떨어지는 엔화값에 달러를 갖고 있는게 이득
따라서 해외지사 들에서 번 달러를 일본으로 보내지 않고
계속 갖고 있으려고 하고 엔화값은 더 떨어지게 되고...
결국 투자를 유도하고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아베의 정책은
역으로 투자도 잘 되지않고 소비할 돈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일본 국민 들은 비싸진 수입물가로 고통받는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소비를 줄이는 수 밖에 없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호황인 업종은 관광산업
계속 떨어지는 엔화가치 때문에 해외관광객 들은 행복하다
필리핀, 태국, 베트남과 같은 저가 관광이 성업 중
일본엘 가면 관광객 들이 여기저기 넘쳐난다
요즘 한국사람 들도 일본관광을 손쉽게 간다
과거엔 일본 물가가 비싸서 엄두도 못내던 일이다
싸진 물가로 쇼핑도 많이 해서 돌아온다
지금은 싼 비행기표를 끊어서 주말을 이용하여
혼자 일본엘 가는 개인여행도 아주 많다
어제 저녁 세계의 뉴스를 보여주는 프로에선
노인네 들만 바글거리는 지방도시들을 조명했다
돗토리현이 소개됐는데 20여대의 이동 만물상이
산간지역을 돌며 노인네 들 식품을 공급하고 있었다
지방인구가 줄어 인근의 슈퍼마켓이 문을 닫아
노인네 들이 5백미터 이내에 갈 슈퍼가 없다고 한다
그렇게 소멸위기에 처한 마을이 전국에 7백여개나 된다니...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실질임금소득이 감소하니
소비가 줄어들고 동네 슈퍼마켓들이 줄줄이 폐업
중산간지역의 노인네들이 굶어죽게 생겼다고 한다
이동만물상 들이 방문하지 않으면 식품을 살 수 없단다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주면서 운영되는 이동만물상
과거 번성했던 일본경제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임금이 거의 두 배 오를 때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일본 근로자 들의 임금
이제서야 왜 그렇게 한일부부 들이 많아졌는지
왜 그렇게 일본 여자애 들이 한국으로 시집을 오고싶어
여기저기 앱이랑 소개사이트를 기웃거리는지
그 이유를 알 듯도 하다
한일부부 들의 유튜브를 보더라도
우리 한국의 사돈 들 살림 사는 형편이
결코 일본에 뒤떨어지지 않는 걸 잘 알 수 있다
대등한 위치에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부유해진 살림살이를 바탕으로 당당한 모습을 본다
오늘 잠시 라디오를 통해 통계수치를 듣고
일본과 한국의 오늘을 생각해 본다
첫댓글
요즘 신문을 보면 일본이 지난 잃어버린 30년
동안 기업들 97%가 직영을 해서 일을 하지를
않고 하도급(하청)을 주어 제품들을 만들고 이
하도급이 심지어 9단계 까지 내려가는 것을
적발해서 못하도록 조치한다는 기사인데 이렇게
변했는 데는 기업 나름대로 노사등 제반 여건상
이런 대처가 득이 되기 때문인데 이로써 일
본경제(日本經濟)가 소위 역으로 달려 국가의
발전(發展)은커녕 이젠 우리나라에 밀린다는데
그동안 과거 성장 때 마냥 경제를 살리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헛사였지요
요즘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청년들은 놀고
있는데 기업은 일손이 15만 명이나 부족하다고
한다고 하는데.싸나이 마초 킴 생각이지만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는 이상한 나라인 것 많은
분명하지요 ㅎ
글 감사혀요
그렇군요
일본의 하청문제가 심각하군요
한국에 못지 않네요
두 나라 모두 큰일입니다
하루빨리 개선돼야할 악습입니다
3D업종에 안 가는건 당연하지요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좋은 시절이 돌아온다면 좋겠지요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론
셀프주유시 결제할 카드가 유효한가를 미리 첵크하는 의미에서 넉넉히 15만원을 결제한다고 합니다
그게 되어야 주유시작~
주유를 마치면 즉시 선결제한 15만원은 취소되고
넣은만큼 다시 결제 되는거라고 들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정상적인 과정이군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뭘 실수한 줄 알았습니다
문자로도 와 있드라구요
영수증에도 표기돼 있구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상세하게 한일관계를 바교해주시니 쉼게 이해가 갑니다 ㅎㅎ
네 저도 놀랐습니다
신문 안 본지가 하도 오래돼서...
잠깐 귀가하며 들은 방송에서
짧게 알려주는 숫자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보정부를 거치며 노조파업 등으로
임금투쟁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역전된 줄은 몰랐습니다
일본에서 호황인 산업이
겨우 관광산업이란 것도 놀랍구요
여하튼 한국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반도체, 가전, 자동차, 조선, 휴대폰,
통신, 정유산업까지 대단합니다
K-팝, K-드라마 등
문화산업도 세계를 휩쓸지요
한국의 기세에 일본이 눌립니다
쉽게 이해가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
주유소 선물은 이제 없답니다 생수도 안주고 해서
물어봤더니 그대신 약간의 오일값 내림 이라네요
엔화 약세에 우리나라 젊은얘들 휴일에 많이 간답니다 우리 얘들도 ㅎ
80~90년대엔 기름값이 모두 같았었지요
그걸 주유소마다 선물로 차별화했습니다
주유액수에 따라 달랐던 선물
가습기, 교통지도책, 음료수, 기타 등등
푸짐한 선물이 잔뜩 쌓여 있었고,
장갑, 생수, 휴지는 기본이었죠
요즘은 일체의 선물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주유소마다 기름값이 다르고
끽해야 유료세차가 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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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로 신난게 젊은애들입니다
아주 쉽게 일본을 다녀 오드라구요
국내여행보다도 더 싸게...
일본엔 바가지가 없는 거 같습니다
저도 몇 번씩 다녀 왔습니다
집사람은 더 많이 다녀 왔지요
간사이, 도쿄, 큐슈, 오키나와, 북해도
보통 몇 번씩은 다 다녀오는 듯합니다
요즘도 일본에 한국인 들이 바글바글
가는 곳마다 넘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원의 휘발유가격은 1리터당 1,600원 안팍입니다
그 수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주 도로에 위치한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손님을 끌기위해 가격을 내릴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셀프주유는 저는 5만원 어치만 합니다
일본의 경제를 조금은 알듯 합니다.고맙습니다
그러시군요
우리동네가 더 비싸네요 ㅜㅜ
네 저도 일본경제를 막연히 생각하다가
어제 방송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 일본이 그렇게 됐는지...
네 감사합니다 오개선배님 ^^*
와우 임금이 역전이 됬군요
한국 인건비가 참 비싸긴 해요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모두 한국에 오고싶어 난리라고 합니다
일본에 있는 외국노동자들도
한국으로 온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어릴 적에는 50년 차이라 하였고
사회에 발을 디뎠을 때에는 20년 차이라고 하였죠 경제가
그러나 지금은 거의 대동소이 합니다.
그만큼 경제가 발전했다는 것이죠
이렇게 고도성장한 나라는 우리나라 일 뿐인 것같아요
선배님들의 땀과 열정이랍니다.
좋은 글 담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제가 대학 막 들어갔을 때
재일교포 여학생을 사귀었는데
차이가 많이 났었습니다
지금은 별 차이를 못 느낍니다
도쿄가서 지하철을 타 보면
우리나라 지하철이 낫다는 걸 느낍니다
스크린 도어도 없습니다 일본에는...
상전이 벽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