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 찾고 있고 산책을 하는 동구리 호수공원
나는 새벽 5시경이면 거의 일어나게 된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꼭 그때 쯤이면 거의 일어 나게 된다.
그러면 컴이 있고 책이 있는 나의 서재로 가게 된다. 은퇴 후의 나의 근무지가 된 셈이다.
서울에서 여기 고향으로 내려 온지가 3 여년이 이제는 되어가는 데
내가 정착을 하고 있는 지역이 명세기 읍(邑) 단위이다.
정확히 말해서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니다.
동북간에는 호남의 명산으로 알려진 '무등산'이 있고 그 자락으로 만연산이 화순읍을
북으로 보호하여 주고 있다. 그러니 화순의 진산(鎭 山)이라 해도 틀림이 없다.
만연산의 품안에 만연사라는 절이 있고, 옛날의 정다산의 아버지께서 화순의 현감으로
와 있을때 ,정다산 (정약용)의 형제간들이 책을 읽었던 '동지사'라는 사찰의 터만 남어
있을 뿐이다.
그 밑으로 저수지가 있는데 화순군에서 인근 호수공원으로 도시속에 시민들이 휴식처가
되고 있어 화순읍민들이 ,아니면 인근 광주 시민이나 다른주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즐기고
이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건강을 다지기도 한다.
만연사 사찰은 나한산( 羅 漢 山) 자락에 포근하고 아늑하게 자리를 잡은 가람(伽 藍)의 모습을
웅장하게 보이고 있다. 거기서 약 500m 정도의 아래에 나의 거처를 자리를 잡고 있다.
문제는 새벽마다 닭이 첫 새벽을 알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하기사 농촌에서 닭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은 그렇게 신통한 일은 아니지만 , 서울의 거대
도시의 생활을 50 여년의 세월을 갖은 세파와 아파트와 자동차,그리고 서울의 1천만 시민의
분비는 소리와 수도권의 1천2백만 인구가 비비면서 숨을 쉬고 있는 수도권의 삶속에서
숨이 막힐정도의 숨가쁜 세월속에서 ........
아비귀환(阿 鼻 叫喚)의 세월을 이제는 비켜서서 한가한 농촌형 소도시에서 나의 노후를
맞이하고 있다.
나의 귓전에 들리는 '닭울름'소리는 한 편의 은은한 음악 소리와도 같다.
농경사회에서는 이 첫닭의 울음소리에 눈을 비비고 깨여서 오늘의 할 일을 찾아 하루의
일과를 하곤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어머니는 일찍 일어나서 아침의 식사 준비를 하시고 아버지는 밖에 있는 변소를 찾아 볼일을
보시고 벌서 하루를 맞을 준비를 하곤 하신다.
무등산의 산록에 자리한 나의 우거(愚居)에서 나는 일어나서 오늘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렇게 찾을일이 없다. 옛날의 아버지 ,어머니의 하루의 일과를 찾듯이 나는 그렇게
찾을 일이 거의 없다. 거기다가 가끔 꿩들이 울음을 하면서 자기의 짝을 찾는지?
가끔 울어 댄다. 산촌도 아니면서 이러한 자연속에서 한편의 오케스트라의 연주하는 음악소리를
듣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막 고향으로 낙향을 하여서는 도회지의 불편한 생각들만 가득하더니만 ,이제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수 있는 눈과 귀가 트이는것 같다.
어치피 인생은 자연의 한 품안으로 돌아가니 이제부터 서서히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남은 인생의 여정을 가야하나 보다 .
2017년 4월 17일 새벽 화순에서 만장봉
첫댓글 만장봉님함뵙고싶습니다.오늘도 즐건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전남지역 지회장님 !
저도 언젠가는 전남방을 한번 인사를 드릴까 합니다.
현재 몸이 불편하여 화순 전남대병원에 일주일에 2번정도 출근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좀 허락한다면 .....
이제는 몸과 마음이 완전 자리가 잡히셨나 봅니다.
문 밖만 나서면 뭐든지 다 있는 도시생활에서
귀촌 생활이 마음처럼 편하지는 않으셨겠지요.
새벽 닭 우는 소리에 깨어나, 온 갖 산새들의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시작하는 하루...
생각만해도 상쾌 유쾌 하겠네요.
호수 공원은 잘 정돈게 서울 근교나 다름없이 보이네요.
즐거운 나날 되십시요. ^*^
은숙 방장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서서히 여기 고향에서 정착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적응을 하지못하고 병이 나기도 하였지만 , 어제는 아이들하고 나주에 가서 사촌동생 ,제종형님들이랑
식사도 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배꽃도 실컷 구경도 하고 즐거운 시간도 갖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이최고지요. 아프시면 빠른쾌유빌께요.
5월에 정모때 뵙스면 합니다
지회장님 감사합니다
제 건강을 그리고 저의 일정등을 보아가면서 서서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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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무엇이든지 할수 있는 일자리가 많습니다.
여기 전라도는 나이든세대들이 노후를 보내기는 좋습니다. 수도권과 농촌의 각기 좋은점이 따로따로 있습니다.
한때는 심심해서 시간을 보내기가 힘이들었습니다. 옆에는 자녀들이 있어서 고향으로 낙을 하였습니다.
꼭 고향이 좋아소 온것은 아님니다. 감사합니다
닭 울음소리 들어본지가 ..무쟈게 오래됫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저도 어렷을적에 아침에 홰를 치면서 새벽닭이 울름을 웃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랜 도회지생활을 하다가 이 닭울름소리를 들으니 정말 청량한 목소리에 , 정말 듣기좋은 오케스트라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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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홀님 ... 화순선비가 감사의 인사를 드림니다.
여명의 아침이 밝아오는 새벽녁의 닭울름의 소리는 정말 청아한 악기 소리같습니다
자녀들의 곁에서 있다가 또한 이러한 곳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사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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