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서 봉행
개막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 이어져
총무원장 스님 “선명상 대중화 발원”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부산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에 8월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8월8일 부산 벡스코에서 박람회 개막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K-명상의 중심’ 불도(佛都)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가
부산 시민, 관광객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에서 8월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힙한 불교’ 돌풍을 몰고 온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바통을 이어받은 만큼,
기성세대는 물론 MZ세대에게 선명상을 필두로 한 불교 진면목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이며 한국 불교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불교신문과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조계종과 부산광역시,
(사)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가 후원하는 2024부산불교박람회는
8월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식을 봉행했다.
8월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재밌는 불교 2탄’을 컨셉으로,
챗GPT 기술을 활용해 불교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획전과 명상 체험존,
스님들과 함께하는 담마토크, 뉴진스님의 불경DJ파티와
스님그룹 비텐스의 데뷔공연 등을 선보이며 약 140개 업체가 참여해 199개 부스를 운영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8월8일 개막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2024부산불교박람회는 8월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개막식에서 치사를 통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2024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대한민국 불교계 전반에 걸쳐 매우 상징적”이라며
“부산은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 역할을 해온 불교문화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천년고찰, 후손 대대로 지켜나가야 할
풍부한 전통 불교문화 유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외연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자리이며,
대한민국 불교 산업 발전의 청사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다소 짧은 시간에 박람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주최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청년 포교에 대한 종단의 노력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경험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새 문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젊고 활력있는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통해 청년과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선명상의 대중화도 알찬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신문·부산불교방송 사장 수불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의 환영사.
불교신문·BBS부산불교방송 사장 수불스님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이번 부산국제불교박람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한국의 선 문화,
부산이 보유한 풍부한 불교 관련 자원을 적극 활용해 부산이
‘K-명상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세계적 웰니스 열풍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성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BS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은 환영사에서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그 이름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근간이 불교문화에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불교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고 나아가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박람회장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한경쟁 속에 지친 젊은이들이 다양한
불교 콘텐츠 체험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격려사.
박형준 부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도 참석해 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격려사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불교의 중심
부산에서 한국 전통불교의 중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부산국제불교박람회의 담대한 시작을 함께하고 있다”라며
“이곳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 명상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 또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식 이전에
줄을 길게 늘어선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내년에는 더 크게 열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라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 시장은 ‘불교 또 나만 빼고 재밌는 거 해’ 유행어를 언급하며
“젊은 청년들까지 들썩이는 거대한 변화 의지를 보여주고 계신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계 대덕 스님들에게 감사인사 전한다”라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으로 거듭나는 데
불교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헌승 제22대 국회 정각회장도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로서,
부산불교박람회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저는 우리 불교가 사부대중에게 파고드는 중흥정책을 펴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박람회를 비롯해 비텐스의 공연이 기대된다.
정각회 역시 부처님 화쟁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국민들을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스님 그룹 ‘비텐스’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스님그룹 ‘비텐스’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
비텐스는 젊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조계종 스님들이 모인 선명상 포교 프로젝트 그룹이다.
보컬 범준스님을 비롯해 가야금 지안스님과 플롯 기원스님은
선명상 주제곡 ‘마음을 바라봐요’를 축하공연으로 선보이며
‘힙하고 젊은 불교’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교신문·BBS부산불교방송 사장 수불스님,
BBS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이 참석했고,
전 포교원장 혜총스님도 개막식을 함께 했다.
또 조계종 중앙종회 차석부의장 효명스님, 중앙종회의원 진각·원경·도성·도림·
연규·탄웅·종봉·석산·덕운·호암·보화·혜산·혜도·철우·설해스님이 참석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스님, 재무부장 여학스님, 문화부장 혜공스님, 사회부장 도심스님,
호법부장 보운스님, 사업부장 각운스님, 교육부장 덕림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덕유스님, 세종전통문화체험관장 현우스님,
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 금오스님,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장 심산스님, 미타선원장 하림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장 목종스님, 동련 이사장 정무스님, 쿠무다 이사장 주석스님 등이 참석했다.
재가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정연욱 국회의원,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성기홍 BBS불교방송 사장 직무대행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부산국제불교박람회는 개막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열렸다.
박람회 부스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불교신문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부산국제불교박람회 팜플렛을 들고 사진찍은 한 참가자.
박람회 나들이 나온 부처님을 보고있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