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에는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공동체가 함께, 또는 개인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자주 바치게 되는데요...
각 처마다 함께 묵상하면 좋을 성경구절 올립니다.
비르지타 성녀의 예수님 수난 15기도 책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책에 대해 잠깐 소개하자면...
예수님께서 성녀 비르지타를 통해 계시한 당신 수난에 대한 15기도와 7기도, 십자가의 길이 담겨 있어요!
1년동안 매일 기도와 15번의 주모경을 바치거나 (15기도),
12년동안 매일 주모경과 기도(7기도)를 바치면서 예수님의 성혈을 공경하는 사람은
회개의 은총을 베풀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7기도를 바치다가 사순시기를 맞아 매일 15기도를 바치고 있어요...)
주님의 십자가의 길에 힘들고 마음 아프지만 동행하며 더욱 거룩하고 은총 가득한 사순시기 보내시길 바랍니다!!
*십자가의 길 그림은 예수님을 정겹고 따뜻하게 그리시는 심순화 카타리나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제 1처 예수님, 사형 선고 받으심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이사 53,7)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13)
제 2처 예수님, 십자가를 지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이사 53,4)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루카 9,23)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 11,29-30)
제 3처 예수님, 첫 번째 넘어지심
"내 이가 자갈을 씹어 부서지게 하시고 나를 땅에다 짓밟으셨네. 당신께서 이 몸을 평화 밖으로 내치시어 저는 행복을 잊었습니다." (애가 3,16-17)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이사 53,6)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요한 1,29)
제 4처 예수님, 성모님을 만나심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루카 2,49)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여, 살펴보고 또 보시오. 당신의 격렬한 진노의 날에 주님께서 고통을 내리시어 내가 겪는 이 내 아픔 같은 것이 또 있는지." (애가 1,1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요한 16,22)
제 5처 예수님, 시몬에게 도움을 받으심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율법을 완수하게 될 것입니다." (갈라 6,2)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요한 13,16)
제 6처 베로니카,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
"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 (이사 52,14)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요한 14,9)
"아드님은 하느님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히브 1,3)
제 7처 예수님, 두 번째 넘어지심
"나를 쓰러뜨리려 그렇게 밀쳤어도 주님께서는 나를 도우셨네." (시편 118,13)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히브 4,15)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 11,28)
제 8처 예수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루카 23,28)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요한 15,6)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루카 13,3)
제 9처 예수님, 세 번째 넘어지심
"저의 힘은 옹기 조각처럼 마르고 저의 혀는 입속에 들러붙었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죽음의 흙에 앉히셨습니다. 개들이 저를 에워싸고 악당의 무리가 저를 둘러싸 제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시편 22,16-17)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필리 1,5-7)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루카 14,11)
제 10처 예수님, 옷 벗김을 당하심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 (시편 22,19)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 14,33)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그리고 욕망을 채우려고 육신을 돌보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로마 13,14)
제 11처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히심
"당신께서 저를 죽음의 흙에 앉히셨습니다. 개들이 저를 에워싸고 악당의 무리가 저를 둘러싸 제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제 뼈는 낱낱이 셀 수 있게 되었는데 그들은 저를 보며 좋아라 합니다." (시편 22,16-18)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34)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요한 6,38)
제 12처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요한 12,32)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카 23,46)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필리 2,8-9)
제 13처 예수님, 십자가에서 내리우심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루카 24,26)
"당신의 가르침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큰 평화가 있고 무엇하나 거칠 것이 없습니다." (시편 119,165)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1요한 4,9-10)
제 14처 예수님, 무덤에 묻히심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슴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요한 12,24-25)
"그분께서 돌아가신 것은 죄와 관련하여 단 한 번 돌아가신 것이고, 그분께서 사시는 것은 하느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 자신도 죄에서는 죽었지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로마 6,10-11)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1코린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