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 걸그룹 '모란봉악단'…"동남아 공연 예정"
북한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하는 김정은 제1비서와 부인 리설주(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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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의 걸그룹인 '모란봉악단'이 동남아 순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정보 소식통은 29일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조직한 모란봉악단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4~5개 국가 순회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CBS노컷뉴스에 말했다.
소식통은 "공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해당 국과 공연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모란봉악단 공연 모습(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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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집권한 뒤 지난 2012년 7월에 창단한 모란봉악단은 전자바이올과 전자첼로, 섹스폰, 키보드, 피아노, 전자키타, 드럼 등의 19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동완 교수는 "모란봉악단이 창단이후 연주한 180여곡 가운데 김정은 제1비서 등 당 찬양곡이 전체의 30% 정도로 가장 많고 정권찬양 25% 등의 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7월 시범공연에서 민요 아리랑을 비롯한 미국 영화 록키 주제곡인 'Gonna Fly Now'(이제 곧 날아오르리(외국곡)으로 소개)와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프랭크 시내트라의 세계적인 히트곡 '마이웨이(My way)'도 연주했다"고 설명했다.
모란봉악단의 공연모습(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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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시바의 여왕'과 '모짜르트 40번', '집시의 노래', '오페라 유령' 등 세계 명곡을 형상한 종목들을 꾸준히 연주해 해외 공연에서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교수는 "북한 모란봉악단이 동남아공연에 나설 경우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제사회에는 폐쇄된 국가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컷뉴스 주요뉴스,[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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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