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9/5 수술했으니 오늘이 딱 2달 되는 날입니다. 수술 및 이후 외래 진료기 등은 아래 제가 쓴 글 보시면 되구요.
유두암, 로봇수술 반절제, 신지 0.1mg 복용 중 > 제 상태는 이렇게 요약 가능합니다.
현재 컨디션 : 수술전 체력의 95% 정도 돌아왔습니다. 일상 생활, 직장 생활에 문제 없고 여행이나 운동 등에도 큰 무리를 느끼지 않습니다. 체중 등도 수술 전후 별 변화 없구요. 예전보다 추위를 좀 더 탄다는 느낌은 드는데 이게 심리적인 요인인지 진짜 그런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수술 절개 부위 상태 :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겨드랑이 사진 찍어 올리는게 좀 그래서... ^^ 흉터는 겨드랑이 접히는 부분 따라 5cm 정도이고 현재 낮에는 스카케어 붙이고, 밤에는 콘투라벡스 연고 바르고 있습니다. 초기 대비 흉터의 딱딱한 부분이 많이 축소되고 부드러워졌습니다. 흉터 자체의 색은 약간 붉은기가 도는 정도이고, 팔을 내리고 있을 때는 접히는 부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위치입니다. 사실 어차피 수영장 정도를 제외하고는 남자가 외부에서 겨드랑이 내놓고 다닐 일이 거의 없으니 신경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로봇 수술에서 흔히 언급되는 부작용 부분 : 수술후 초기 겨드랑이~목 부위의 감각 없음 및 당김, 통증 등 때문에 역시 로봇 수술이 공격적인 수술 방법이긴 하구나 느꼈는데 두 달 경과한 시점에서는 95% 회복됐습니다. 피로도가 좀 심하거나 자세가 좀 안좋거나 하면 살짝 당기고, 일상 생활 도중에는 느껴지지 않는 정도의 미세한 당김만 남아있습니다.
운동 능력 등 : 축구, 자전거 등을 비롯해 모든 운동에 무리가 없습니다. 절개부가 있는 왼팔을 돌리거나 하는 부분도 수술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어깨나 팔의 근력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술전 설명 들을 때 2달 이후부터는 모든 운동 다 할 수 있다고 하더니 진짜 그렇네요. ^^) 또한 운동 능력과는 별개지만 수술 1달 경과한 시점부터 가볍게 목욕도 하고 했는데(사우나 말고 그냥 목욕만) 별 문제 없없습니다.
목소리 부분 : 수술 1달 경과시까지 가장 괴롭던 부분이 목소리 였습니다. 목소리는 제대로 나오는데 목이 금방 피곤해져서 쉰 소리 나오고, 고음 못내고 했는데, 2달 경과한 현 시점에는 80% 정도 회복됐습니다. 고음에는 아직 좀 무리가 있으나 소리도 질러지고 하루 종일 생활해도 목이 잠기는 증상은 없습니다. 별다른 치료 등을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천천히 회복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수술 앞두신 분들 모두 너무 걱정 마시고 수술전 체력 잘 보강하셔서 금방 회복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절개술) -운영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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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간이 해결해주시죠? 수술을 기다리시는분들 또는 하신분들은 조급해하지마시고 느긋하게 운동하시며 잘드시고
시간지나면 컨디션은 제자리로 돌아온답니다...고생하셨네요..
네 그렇더라구요.~ 죽는 병은 아니라는게 딱 그 의미인 것 같습니다. 과정이 조금 힘들지만 노력하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시카케어와 메피폼은 같은 효과인가요? 어떤분들은 메피폼을 계속 붙이고 서범석님은 시카케어를 사용하신다해서 상처치료가 필요한 저로선 두가지가 머가 다른지 궁금하네요
조리잘하시고 100%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둘은 같은 원리의 제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흉터에 부착하는 실리콘 젤 패드) 스카케어는 국산이고, 메피폼은 수입품인 것 같고. 전 수술한 병원에서 수술후 첫 외래시 처방을 해줘서 구입한 스카케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카케어는 반짝거리는 투명 재질이라 노출되는 부분에 부착하기엔 좀 티가 많이 날 것 같고, 메피폼은 살색이라 좀 티가 덜날 것 같다는 차이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야 안보이는 겨드랑이이니 둘이 전혀 차이가 없지만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제이름으로 올렸습니다...혹시 기분 나쁘시진 안으실런지...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 했었어여...
혹시 불쾌하시다면 알려주세요 까페에서 글은 삭제할께요 꾸벅
전혀 상관 없습니다.~ ^^
저두 로봇수술한지 20일정도 됐는데~~첨엔 괜찮았는데 요즘에 목소리가 금방 잠기고 잘 안나와서 고민중이었거든요~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죠~^^
네. 특별히 성대 건드리지 않았으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 잘 들었읍니다 감사 합니다
투병기 잘읽었습니다. 전 메피폼은 잘떨어지던데요 너무 두꺼워서 그러나? ^^
저두 곧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위안이 되네여...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얻고 힘내고 갑니다
로봇수술 시 준비물이 뭐가 있을까요? 저도 님과 같은 병원에서 정웅윤교수님한테 다음 주 수요일 수술예정인데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많이 무섭고 떨리지만 님의 글 덕분에 많은 도움 얻어갑니다
뭐 특별한 준비물은 없고 그냥 3박 4일 정도 입원에 필요한 물품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슬리퍼, 개인 세면 도구, 수건(신촌세브란스는 1인실도 수건이 없더라구요.), 티슈 및 물티슈, 컵/식기/과도/포크/티스푼/빨대 등(마취 직후 처음 물 마실 때 빨대로 먹는게 좀 수월한 듯...), 밖이 추워 병실이 좀 추울지도 모르니 편하게 입을 겉옷, 목베게가 있으면 초반 목 결리는 증상에 도움이 좀 될 듯 하구요.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수술 너무 걱정마세요~ 잘될껍니다.~
@서범석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님과 소통할 수 있어 큰 힘이 됩니다.
도움 많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로봇수술대기자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