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이전글에 과분한 댓글들이 많으셔서 민망한 그런마음이 드네요
제가 정규과정을 밟고 이곳에 온 이유가아니고
현재 일자리에 대한 압박으로 생각이 너무많아져서요 ㅠㅠ
하지만 아주아주 작은생활들에 대해 이 카페에 글을 쓰고싶어서
그냥.. 파리 새내기 여행자로써 정보도 드릴겸
글을 쓸게요 ㅎㅎ
2주간의 여러곳의 집을 봐왔고 집주인도 만났고
계약도 성사 직전에왔는데 거주증명서(은행거래시 꼭 필요)를 못써주겠다 하여
다른집으로 급히 바꾸기도했고, 스트레스도 받았는데
거의 마지막즈음에
450유로의 싼 가격에 파리 1존 꼴로까시옹( 아파트에 방1개 쉐어형식)
구했습니다 ㅠㅠ
장점이라면, 파리 1존의 위치.싼 가격
같이 사는 형님들이 미쉐린 별 하나짜리 레스토랑 헤드쉐프
한식당 부주방장이라서 일자리에 대한 정보도 얻으려는 심산..
이와 반대로 집은.. 그리 깔끔하진 않았고,
파리로 여행와서 절대 피해야할 19구에 위치....했다는 점
다행히 이사를 마치고 ( 이때까지는...)
마음도 한결 놓여서 집앞에 위치한 생마르땅 운하에 산책을 하러 나왔습니다
날씨도 너무좋고 서서히 봄이 오고있어서 좋네요
주말이되면 이렇게 보트도 탈 수있고,
19구에서 유일한 장점이라고 볼 수있는 이곳 ㅋㅋㅋ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한인마트..
저도 몇번가봐서 시세도보고 구매도 해봤어요
웬만한 물건은 다있지만
한국보다 당연히 비싸고, 여행객들을 위한 슈퍼같아요
하지만 이곳에 꽤 오래 머무를 경우
프랑스 체인 casino.중국식료품가게.파리스토어(중국 가게인데 한국재료들은 대부분 갖추어짐)
이 세곳을 이용하는게 제일 나을 거같아요
집에서 15분정도 떨어진 뷰뜨쇼몽 공원
너무너무예쁘고 아담하고 잘 정돈된 정원 같은 느낌
호수 가운데 작은섬위로 나무다리도 있고
너무 평화로운 공원
2.5유로정도 하는 메론
처음에 그냥 먹어보자 하는마음에 사서 먹어봤는데
완전 신세계...
정말 달고 부드럽고 꼭 드셔보세요
어떤날은 후숙 완료된 메론 1.99유로에 판매하는건 덤이네요 호호
제가 사는 집 형님들.동생들이 다 파티세리.요리사들이라
새벽에 가벼운 술자리를 가지는데, 이야기거리도 많고 재밌고
그러네요
미쉐린받은 곳에서 일하는형님은.. 이곳에 온지 14년이 넘었고
프랑스에서 정규과정을 다밟고 치열하게 일했고 일하는사람이라
사실 일적인면에서 보면 대단한분이신 거같아요..
사실 동양인이 여기서 무시받고 프랑스음식한다고 하면 엄청 힘들었을텐데
다 견디고 지금은 헤드주방장이니까
아마 키친에서 만났다면 저는 말도 못걸었을거에요 ㅋㅋㅋ
일주일 내내 비왔다가 파란하늘이었던 날
센느강으로..
센느강에는 바토무슈 유람선도 있고, 강 위로 가로지르는 레스토랑도 있는데
정착해있는 작은 선상 레스토랑도 있네요
엄청 낭만적이고 에쁘죠...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이곳은 나이프가 엄청 비싸다고 들었는데
한국사이트랑 비교하니 거의 15만원 가까이 차이나서
차라리 한국에서 구매한다음에 해외택배로 받는게 이득 ㅎㅎ
봉마르쉐 식품관 구경
말린 모렐버섯과 포르치니버섯
프랑스에서도 비싸지만 한국 양식당에서 거의 수입해서 쓰기도 하는데
많이 비싸서, 좀 비싼 레스토랑에서 많이 쓰이는데요
제가 얼마전에 잡지에서 모렐버섯이
충북괴산에 위치한 시장에서 엄청 싸게 판다는걸 봤는데
여기 주민분들은 모렐버섯을 라면에도 끓여먹고한다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된다면 저도 가봐야겠어요
연성치즈들
엄청 맛있어보이네요 역시 가격대가
한국은 치즈를 잘라서 팔거나 저울에 재어 팔면 불법이라고 들었는데
그 모습과는 다르네요
저녁 운동하러 돌아다니는데
제가 워낙 필요 이상으로 경계가 심해서인지
19구도 골목길이 아닌다음에는 크게~ 위험한 분위기는 아닌거같네요
하지만 범죄라는게 100번 괜찮다가도 1번 당하면 작전실패 이기때문에
늘 조심해야한다고 하네요
(여자분들이라면 18.19.20구는 밤에 절대 돌아다니지마세요)
제가 미치도록 힘든게 있는데..
바로 한국음식참기 ㅠㅠ
그렇다고 한인식당가서 사먹을라니까,, 이게 그돈이면 프랑스 음식 먹는게 나은 거같아서
마트가서 이것저것 산다음에 먹는데 진짜 미친듯이 행복해서 감탄사가..
비스게님들중에 해외생활하시는분들은 어떻게 한국음식 참으시나요? 괴롭네요
콩코드 광장
너무 예쁜 관람차까지
이곳 지리를 익히려고 나비고(지하철 패스권)도 안사고
한 일주일을 걸어다녔어요 이곳저곳
서울의 1/5크기라서 걷기도 편하네요
자주보니까..은근 매력있다 너?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누가 변기에다 휴지를 많이넣어서 막혀서 역류한겁니다...
아.. 진짜
(프랑스는 화장실바닥에 배수구가 없어서,바닥-방으로 물이 바로 들어옵니다 ㅠㅠ)
하지만 알고봤더니
저희집이 2층인데 변기에서 각종 오물들이 역류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저것들이 아파트 배수관(?)이 막혀서 저희집으로....아
그것도 업체에서 와서 뚫고 청소까지했는데
집에 사람없을때 또 터져서 온 똥물이 거실.바깥으로
정말 다행히 제방으로는 오지않았어요....
사태가 너무 심각해서.. 저희집 사장이 하는 고급호텔식 민박 집으로 피신왔는데
여긴 개선문 근처라서 그런지.. 다 삐까번쩍하고 엄청나네요
연예인들 기업인들 여기서 엄청 온다는데
예전에는 그런걸 부럽다. 했ㄴㄴ데
지금은 나도 저렇게 돈많이벌어서 저러고 살고싶다 라는 생각뿐 ㅠㅠ
아마 이집 계약문제도 그렇고 사장이라는사람이 일처리를 너무 xx같이해서
아마 조만간 여기 사는사람들과 같이 다른곳으로 갈거같네요
점심 13유로 스시뷔페
주먹밥+얇은생선의 조화 ㅋㅋㅋ
뭐 가격이 싸니 이해하는데 다시 갈거 같지는 않네요 ^^
노트르담 성당과 근처의 마카롱 가게
생루이 섬에 위치한 베르티옹 아이스크림 가게
1954년에 문을 열었다는데 주위에 워낙 짝퉁가게가 많아서 잘찾아서 가셔야 할거같아요
한스쿱에 2.5유로인데
저는 아이스크림 맛은 잘몰라서요..ㅎㅎ
다리 한마리를 통째로 사가는사람도 있을까요??
아무리 보급형 라귀올 나이프라지만
6개에 23유로면 엄청난거 아닌거같은데..
다음에 구매 하는걸로 !
오페라에 위치한 중국음식 뷔페
사실 저는 뷔페안가고싶은데 ㅠㅠ
같이 다니는 동생이 햄버거 4개를 먹는 녀석이라... 매번 가자고하는데
여기는 저녁에 14유로 정도였는데
음식자체도 굉장히 괜찮고 깔끔하고 과일도 많이있어서 다시가려구요
아주 좋은인상을 받았던 곳
소매치기와 팔찌단으로 악명 높은곳
몽마르뜨 언덕
걸어서 올라가는 재미와 곳곳에 위치한 노천카페들
팔찌채우고 돈달라고하는 흑인들때문에 관광객들이 이리 몸서리를 치는데도
방치하는 프랑스경찰들은 문제가 많습니다..아니 이 나라는 관광으로 많은수입을 얻을 자격이 없습니다...
예를드는 것이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분들이 관광와서까지 이들과 싸우고 해야하는지 ㅎㅎ
프랑스에서 15년넘게 산 형님들도 이 나라는 이해가안된다네요
이게 다 초콜릿으로 만들었다네요..ㄷㄷ
파리 뒷골목에서 엄청 유명하다는 크레페 가게
이곳에서 10년동안 가이드 일을 해오고있는 형이랑 곳곳을 다니는데
친분 덕분인지,, 사장님이 너희꺼 먼저 해줄테니까 먹을래? 라는데
눈치도 보이고 줄서있는 손님들한테 미안해서
그냥 다음에 한번 오려구요 ^^
형이 개인적으로 도움을 좀 줬다고 저녁을 사준다고해서
아는 가게에 왔는데 파리 뒷골목에서 꽤나 장사가 잘된다네요
저녁3코스가 21유로인데.. 여기는 식재료가 싸다곤하지만
이정도면... 많이 남지도 않을 거같은데 생각도 드는게
프렌치자체가 양이 너무 많아서
과장 조금보태서 한대접씩 주니까 슴슴하니 맛나긴 했어요 ㅋㅋㅋ
예전에 형이 여기 사장님한테 도와준것도 있어서 음식값도 안받고
맛있었지만 불편스러운 자리(?)이긴 했어요 ㅎㅎ
얻어먹는건 부담스러워요 역시
간단하게 다과..
정보습득..일자리 많은 생각
물을 정신병 이상으로 무서워하지만
여기 수심은 4m정도 될까?? 매번 그 생각만..
남는건 사진이라고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래 일하신 그 한국분은 주머니 상황은 괜찮으신지요,, 님에겐 현실적인 롤모델이니, 그분에게 많이 배우시길.
앞으로 엄청 고생하실텐데, 지금 많이 돌아다니며 여유를 가지세요. 대단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트레제게 잘 지내나요?
이야 ㅠㅠ너무 잘 읽었습니다 파리여행한 기분이예요 ㅎㅎ
항상 응원합니다 ㅎㅎ
저도 요새 고민이 많은데 그 도전하는 용기가 부럽네요ㅠㅠ
딸기랑 같이 드신 저게 생햄메론인가요? 말로만 들었던건데...
그나저나 제가 갔을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갔었네요. 제가 갔던 곳이 몇몇 보이는데 저기에 저런게 있었나? 하는 생각이 계속드네요
메론이 농구공 같네요!? 멋집니다
저도 딱 보고 그 오락실에서 하는 농구 기계 인줄 알았네요 ㅎㅎㅎ
효빠님 글 잘 읽고 갑니다~ 힘내세요!!!
해외생활 참 쉽지않죠. 힘내세요!
와...멋지네요 화이팅!!
베르티옹 참 맛있죠. 특히 과일맛들...
제가 몇달을 알럽느바에 들어오지 못했어요.
개인전시 작업과 작업실이전으로 피곤하고 바빴거든요.
예전에는 피곤해도 가장먼저, 들어오던 곳이었는데, 피곤을 넘어서 정말 바빴어요..ㅠㅠ
그러면서도 가끔, 몇몇 회원들의 소식이 궁금했어요.
그중에 효빠님 소식도 궁금했는데..ㅎㅎ
프랑스에서는 잘 들어갔군요.
이제부터 시작이예요~
잘. 견디길 응원합니다!
곧 보아요.
유럽어디에선가!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