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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 천사(.1)
성경에 나오는 천사 이름은 가브리엘과 미가엘 외에는 찾아보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 막달라 천사를 소개하고 싶다.
내가 서울역 광장 옛날 역사 앞에서 작년에 16일간 석고대죄. 할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천사 가운데 여러 명 있지만. 인상 깊은 여자 천사가. 두명 있었다.
한 천사는 내고향에서 가까운 보성 사람으로. 나이는 오십 살이다. 내가 서울역에서 밤이 되어 누워 쉬고 있는데, 엉망스런 내 다리를 보았는지. 내 허락도 없이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다.
난 개딸이 장난하는 줄 알고
성질 내면서 밀어 냈다
그러자, 그는 온유하고 차분한 소리로
"어허, 석고대죄. 하는 사람이 성질내면 되느냐?"
들어보니 맞는 말이라서 부끄러워 하니. 더 마음을 열고 말을. 꺼낸다.
자신은 지금까지 한번도 교회를 가지 않고. 예수님을 몰랐는데. 예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십자가의 의미와 구원받는 길을. 가르쳐 주셔서
올해(24년) 예수 믿고 전도하러 다닌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교회는 가지 않고 집에서 5학년된. 아들과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남양주에 사는데. 간혹 서울역에. 전도하러 오는데.
누워있는 나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얼굴이 얼마나 평화롭고 선한지 가만 보고 있어도 은혜가 되었다.
노숙자들이 부탁하면 5천원도 주고 만원도 주는데
어떻게 보면 바보 천사같은 티없이 맑은 영혼이었다.
그리고 또 한 천사가 있는데 그 천사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 분도 서울역 광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시간이 나면 전도하러 다니시는 가정주부이다,
나와는 나이가. 똑같았고 이름도. 내아버지 성함에서 ㅎ과 ㅇ의 차이라서 언뜻 들으면 햇갈릴 수 있는 이름이었다.
순수하게 예수 이름만 전하며 이름없이 빛없이. 오직 예수만 드러내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왔다.
노숙자들이 귀찮게 칭얼대고 치대어도 잔잔한 미소로 대하면서 얼토당토 않고 어거지 같은 말에. 또 설명하고 또 가르쳐 주는 모습이 너무 고왔다.
서울역 광장은 얼마나 살벌한가?
난 그곳을 안다. 인생 막장의 사람들이 뒤엉켜 있는 곳이다.
서로 잘 이야기 하다가도 조금 의견이. 다르면 주먹이 왔다간다.
수년 전 석고대죄. 때 한낮에. 사소한 문제로 살생사건이 난 것을 본적도 있었다.
그러한 곳에서 남자도 아닌 여자가 전도한다는 것은 예수 사랑으로. 똘똘 뭉쳐지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석고대죄 하고 있는 나를 찾아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내 말에 믿음성이 보였는지. 처음만난 그날 선뜻. 20만원을. 주는 것이다.
내가. 무엇이기에ᆢ
남자와 여자는 여러가지로 풍기는. 맛이 다르다
아무리 남자가 남자를 사랑해 주고 위해 준다 해도 여자가 위해 주고 사랑해 주는 것에는. 정서적으로 미치지 못한 면이 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가장 귀한 보배가 남자에게는 여자이고,
여자에게는 남자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여자같이 하려고 해도 남자는 남자요. 맛대가리가 없다.
하지만 여자는 가만히 옆에만 있어도 안정감이 있고 포근함이. 있고 생명력이. 솟아난다.
내 아내가 작년 1월에 떠나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여자가 있다.
난 처음에는 몰랐다.
그 여자와 한 집에서 동거하다 보니. 얼마나. 힘든지 몰랐다.
경산 내 셋집에 2.15일에 그녀가 먼저 들어오고. 난 금식 끝나고. 남양주를 떠나. 2월말에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온 사연은 이렇다
금식 중에 경산에 사는 아는 성도가 내게 전화를. 했다.
그 사람은 아내와 일찌기 이혼하고 어린 두남매를 십년이 넘게 양육하면서. 삼십번을 넘게 이사한 사람이었다.
"장로님, 어떤 여자가. 이웃 원룸에 사는데. 방세를 밀려서 이 추운겨울에 쫒겨 나게 되었는데. 장로님이. 얻은 집에서 살면 안될까요?"
"그러세요."
그리하여 경산 공동체가 시작되었다
난 60대 홀아비
한사람은. 60대 전자파 피해자?ㅡ여기 사연은 생략 ㅡ다음 기회되면.
한사람은 50대 이혼녀.
참으로 희한한 세사람의. 공동체가. 시작된 것이다.
작년 2월말에 들어가서. 같이 생활하는데. 여러 모로 애로 사항이 많았다.
남자동생은. 생활하는데 별로 지장이 없는데. 여자 동생은 여러 모로 불편했다.
밥을 제대로 할 줄 아나
반찬을 제대로 할 줄 아나
화장실을 전세 놓은 것 처럼. 한번 들어가면 몇시간이고 나올 줄 모르지 않나
담배는 줄담배를 피우다시피 하루에 한갑 넘게 피우질 안나?
물을 물쓰듯이. 펑펑 쓰질 않나?
빨래를. 또 하고 또하고
샤워를. 또 하고 또 하고?
화장지를 물쓰듯 쓰지 않나?
남을 의식하고 살지 않고 제멋대로 살지 않나?
결국 왕비같은 아내만 보고 살다가
그것과는. 너무나 180도 다른 여자를. 감당하지 못하니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그날은 3월31일 이다.
전날 밤에 내 양아들에게서 택배가. 도착했다.
삼양라면 안성탄면 농심라면 짜빠게티 사리곰탕 진라면 등 8박스가 왔다.
이어서. 또. 세. 개. 서로 종류가 다른. 통닭이. 따끈. 따끈 하게. 집으로 왔다.
양아들은. 성격이. 끝장을 보는. 타입이다.
아니라면 결코 아니다.
나로서는 보통 힘든 상대가 아니다.
아무튼. 그. 통닭을 밤늦게. 세사람이. 먹었다.
그런데. 일이 벌어졌다.
창고에. 있는 늙은 호박을. 내 누이 동생이. 찾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그거. 처리해서 조금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었다고 했다 . 내 생각엔. 오래두면 썩을 것 같아.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자신의 것인데. 왜. 그걸 허락도 없이. 처리했느냐.
하면서 따지는 것이다.
난 그 말에.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야, 나가. 당장 나가.
남자도 아닌 여자가 길거리로 나앉을 것을 거두어 잠자리 제공하고 먹는 것 입는 것 신경 쓰면셔. 마음 고생 심하고
장기 금식 끝나서 아직 열려버린. 항문이 오그라들지. 않아 조금만 지체하면. 똥을 옷에. 쌀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화장실문을 두드리면. 천하태평으로 나올 줄 모르는. 자기만 생각하는 누이동생.
물에 빠진 사람 건져내엤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식의.
은혜를 모르는 누이동생.
30만원 월세에 전기세 도시가스요금. 수도료
어디서 무료로 공급되는가?
어이가 없고 기가막혀서 그밤에 누이동생이. 가져온 가제 도구를 밖으로 던지면서
호박 호박 나가 나가란 말이야.
내가 왜 나갸
니가 나갈려면 니가 나가
장로가 돼. 가지고. 뭘 그래.
한참 실랑이를 벌인다.
하다 꼴보기 싫어서 등. 떠밀면서. 나가라고 했다.
하지만 안나간다고 반항하면서 긴 손톱으로. 내손에 상채기를 낸다.
억장이 무너진다.
마누라 잃고 오직 주님의 선한 일에 전심하려고 했던 것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그런데 그 새벽이 부활절이었다. 부활절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다가 아침에. 인식이. 되니 얼마나 내가 챙피한지 몰랐다.
그냥. 다시 금식으로 들어간다.
같이 집에서 예배. 드릴 마음도 없다. 앞으로 어찌해야 할까?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 다음날 계속 금식한채 안동 시골로 떠났다.
얌아들에게 전화했다. 사정을 말하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니
양아들은 끝까지 책임지라고 한다.
아무 말없이 전화를 끊었다.
안동 시골은 나에게는 생소한 곳이다.
이주일 전에 한국 자산공사에서 운영하는 온비드 공매를. 통하여
산. 땅이 있는 곳이다.
평소. 묘지 매장을. 주장하는 사람이. 불시에 아내가 죽고나니 납골당에. 두는 것이. 내키지 않아 부랴 부랴 마련한. 땅이다.
길에서 500미터 떨어쳐야 하고. 인가에서 300미터 떨어져야 하는 땅을. 합법적으로 찾다보니. 거기에 해당되는 곳이 깊고 깊은 산 속인. 그야말로 하늘. 아래 첫동네인 곳이다.
골프장 건설 하든가 어떤 문화 사업 하는데는 쉽게 허가가 나는데. 매장 묘자리 찾기에는.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고는 하늘에 별따기 인 것이다.ㅈ
아무튼 이재명 민주당대표가 한과 억울함을 품을 수 밖에 없는 그러한 곳으로 나를 이끈 것이다.
금식힌채 그곳으로 가서 빈칩에서. 도둑 잠을 자다가. 거기 안동 한사랑 교회. 목사님의 배려로. 교회 황토방에서 지냈다.
그런 가운데 주님께서 내게 주신 감동이. 그 누이동생 보다 니가 더 악한 놈이다 라는 것이다.
왜요 무슨 말씀이세요.
나는 없는 살림 정리해서 없는 사람 섬기면서 주님을. 따라가려는. 의지외에. 무슨 다른 마음이 있었나요?
나가 그 여자에 대해 조금이라도 사심으로 대했나요?
뭐가 악하단 말인가요?
야, 너는 얼마나 많은 은혜를ㆍ 받았니?
모태에서 부터 나를 베우고 나의 사랑 가운데서. 그 은혜로 살아왔으면서.
오십미터 먼저 달리는 사람과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사람과 똑같을 수 있니.?
아무튼 아무튼 저 여잔 아니에요.
나는 깽키는 마음과. 수긍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십일일 금식을. 총선 당일(4.10) 저녁 12시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