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여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꼬불꼬불 좁은 길따라 정말로 한적한 곳에 있었는데도,
또 주말도 아닌 월요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전 세계 커피란 커피는 죄다 모여있는 커피공장...
과연 호기심을 일으킬만 하였지요.
하지만 그렇게 안락한 곳은 아니었어요.
커피집이란 곳이 커피만 마시러 가는 곳은 아니잖아요.
때로는 책도 보고
때로는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때로는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그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곳...
그런데 이곳은 그저 구경하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얼른 자리를 떠야 하는 곳(다음 손님을 위해)
하지만 실내장식, 커피 등은 다채로웠고 다양했습니다.
강릉은 이 집 때문에 커피 붐이 일어났고
커피문화가 발달했다고 하니 그 공은 인정해야겠지요?
또 외진 곳,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해도
뭔가 특색이 있다면 알음알음 찾아오는 걸 보면
장사도 개성을 살려 다른 사람들과 차별을 두어 한다면 성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참!
오늘 제가 마신 커피는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과테말라 멜알루
최샘이 마신 커피는 브라질 오무르베르디...
어쨌든 구경 한번 잘했습니다.
첫댓글 강릉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스페셜티 커피보급에 지대한 공이 있는 것은 인정해 주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ㅊ.
하지만 최근 지나치게 상업주의에 물들어 가는 듯하여 아쉬움이 많습니다.
진즉 저한테 귀뜸이라도 해주셨으면 바에 앉아 테이스팅 코스를 맛보라고 알려드렸을 텐데....
거기까지 가셔서 커피 한종류만 맛보고 돌아오기엔 좀 아쉬움이 많지 않으셨어요?
테이스팅 코스는 작은 잔에 3종류의 커피맛을 볼 수 있는 코스에요.
돌아오는 길에 최규순샘이 그러시더군요. 커피는 커피주전자에서 마신게 더 맛있었다고^^
마음으로 마셔주셔서 그래요..... 저는 아마츄어 수준이고 테라로사 바리스타들은 프로급인걸요~~
선생님도 프로예요^^
이 집은 빵이 유명하다고 하던데요, 전 못가봤지만....
빵은 머핀과 치즈케잌 몇가지밖에 없었어요ㅠㅠ
네.. 베이커리도 아주 좋아요.. 제가 알기로는 자연 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발효시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 베이커리 파트가 확장되면서 지금도 그렇게 하는 지는 잘 모르겠어요..
빵값은 일반 빵집에 비해 많이 비싼 편이에요~
아, 여기가 거기구나...에휴, 빨리 일어나야만 하는 커피집은 아무리 금박을 두르고 있다 해도...좀 그렇죠?
앉아있는 내내 불편했어요^* 한번쯤은 갈만한 곳, 그러나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곳...
전에 커피관련 기사에서 봤는데... 저도 커피주전자 쪽이 더 땡기네요.
동해 쪽에 올 일 있으면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