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너삼의 뿌리를 말린 황기 담결석, 신결석 뿐 아니라 고혈압, 천식등에도 효과가 있고 특히 당뇨병, 빈혈등의 치료에도 신묘한 효능이 있다.
익기배석퇴황(益氣排石退黃)
1. 담결석(膽結石) 환자 황모씨. 남. 48세. 충만형 담결석, 담낭염. 오른쪽 상복부에 통증이 있고 입안이 마르고 쓰며 피부와 눈의 결막에 황달증상이 있었다. 변이 건조하고 붉으며 혀가 붉고 설태가 노랗고 두껍게 끼었다. 맥은 현맥(弦脈)이었다. 이 증상에 시호 30g, 닭의 위껍질 15g, 사철쑥 60g, 목향(木香) 10g, 울금(鬱金) 10g, 천산갑(穿山甲) 10g, 민들레 15g, 개나리 10g, 인공우황 2g를 처방하여 연속 7제 복용하였는데도 열증(熱症)이 감소되지 않고 입안이 감소되지 않고 입안이 타는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이 증상은 열상(熱傷)에 속하면서 또한 허에 속한다. 그러므로 황기를 첨가하여 기를 보충하고 습(濕)과 황달을 제거한다. 위 처방에 황기 30g를 첨가하여 계속 7제 복용했더니 열증이 감소하고 황달이 가셨으며 대변이 순조로와 졌다.
2.신결석(腎結石) 환자 장모씨. 남. 56세. 간부. 1991년 12월 26일 갑자기 우측 허리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열은 없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서 소변통이 있는 증상이 나타났다. 소변검사에서 백혈구가 2∼3개, 적혈구가 3∼5개, 단백질이 (-)로 B초음파검사에서 우측신결석으로 나타났다. 여러 방면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그 치료법들 모두가 소변이 통하게 하여 습사가 하초(下焦)로부터 빠져나가게 하는 방법과 열증을 제거함으로써 결석을 제거하는 처방이었다. 1992년 6월 5일, 이 환자를 재 진찰하였다. 주로 허리가 시큰시큰 쑤시는 통증과 함께 힘이 없으며 소변은 정상이었다. 환자의 안색과 정신상태는 이상이 없었으며 혀가 붓고 치흔(齒痕)이 있었다. 맥상은 현맥과 세맥(細脈)이 나타났다. 이에 결석과 어혈을 제거하는 처방에 신기를 보충하는 약재를 첨가하여 다음과 같이 처방하였다. 금전초(金錢草) 30g, 해금사(海金砂) 10g, 택사(澤瀉) 20g, 황백(黃白) 10g, 육계(肉界) 5g, 도인(桃仁) 10g, 홍화(紅花) 15g, 화초(花草) 9g, 천산갑(穿山甲) 20g, 목통(木通) 10g, 황기(黃 ) 30g을 처방하여 7제 복용한 후 또 천단(川斷) 10g, 익지인(益智仁) 10g를 첨가하여 연속 3주간 복용하였다. 1992년 7월 6일 결석 재검사에서 결석이 제거되었음이 나타났고 허리의 시큰한 통증은 호전되었다. 이후 다시 전 처방에 결석을 제거하는 약재를 줄이고, 또 백출(白朮) 10g, 백작약(白灼藥) 15g를 첨가하여 비(脾)와 신(腎)의 기(氣)를 보양하였다.
익기소종(益氣消腫) 환자 왕모씨. 남. 53세. 부종이 1년 남짓 지속되어 피로하고 힘이 없으며 눈꺼풀과 하지(下肢)가 붓는 증세가 나타났다. 식사량은 예전과 다름없으며 소변은 맑고 대변은 무른 편으로 기타 이상은 없었다. 그리고 각종의 물리화학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었다. 1년 동안 여러모로 치료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1992년 6월 19일 재 진찰을 받게 되었다. 환자의 맥상은 허(虛)하고 무력하며 붓고 비교적 많은 치흔이 있었다. 이전의 약 처방을 보면 오령(五齡), 오피음(五皮飮) 등을 합한 부종을 치료하고 증사을 다스리는 약이었다. 이에 오령, 오피음 처방에 황기 30g, 천선등(天仙藤) 30g를 첨가하여 연속 7제를 복용한 후 체력이 호전되고 부종이 경감되었다. 또 이전 처방에 이축(移築) 5g를 첨가하여 계속 7제를 복용한 후 모든 증상이 제거되었다.
익기강압(益氣降壓) 환자 배모씨. 남. 59세. 고혈압, 기관지염이 5, 6년 계속되다가 현기증, 이명(耳鳴), 심계항진(心悸亢進), 숨이 가쁘고 힘이 없는 증세, 해소, 흰 가래가 많이 생겨 자주 뱉는 증세, 혈압이 Bp 26.6/141.16kPa, 양쪽 폐에서 탁한 울림소리가 들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맥은 현맥(弦脈), 활맥(滑脈), 삭맥(數脈)이 보이며 혀가 붉고 황색 설태가 얇게 끼었다. 이전에는 진간식풍탕(鎭肝熄風湯)과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을 가감하고 영양각(羚羊角) 1g를 첨가하여 물에 타서 복용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이에 황기가 고혈압 환자, 기가 허한 환자에게 강압(强壓)작용의 효과가 있으므로 다음과 같이 처방하였다. 천마(天麻) 10g, 구등(鉤藤), 백작약 20g, 하고초(夏枯草) 20g, 단용골(鍛龍骨) 15g, 단모려(鍛牡蠣) 15g, 백출 15g, 천패(川貝) 15g, 행인(杏仁) 10g, 황기 30g, 복령(茯笭) 15g을 처방하여 7제를 복용한 후 혈압이 22.6/13.3.kpa까지 떨어지고 현기증, 기침, 가래 증상이 모두 호전되었다.
익기고신(益氣固腎) 환자 왕모씨. 여. 28세. 만성신장염을 근 7년간 앓았다. 허리가 시큰시큰하고 무력하며 숨이 가쁘고 하지에 부종이 있었다. 소변검사에서 백혈구 1∼2개, 적혈구 0∼1개, 단백질이 (++)로 나타났다. 혈압은 20.8.11.7kpa, 맥은 가늘고 느리며, 혀가 담홍색이고 백색설태가 얇게 끼었다. 이 증상은 신기불고(腎氣不固)에 속하므로 육미(六味)를 이용하여 신음의 부족을 보하고 황기로 익기리수작용을 하도록 처방하였다. 육미지황탕에 도라지, 천패모(川貝母), 곤초(坤草), 황기를 첨가하여 연속 14제를 복용한 후 요단백이 (+)로 되었고 혈압은 19.5/11.7kpa가 되었다. 다시 위처방에 토복령(土茯 ) 30g, 모근(茅根) 20g을 첨가하여 연속 14제를 복용하여 증상이 소실되고 소변도 정상이 되었다.
익기통변(益氣痛便) 환자 유모씨. 남. 80세. 심계항진(心悸亢進) 증상과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고 힘이 없으며 대변이 건조하고 4∼5일에 한 번 가는 정도이다. 이전에 증액승기탕(增液承氣湯)에 당삼을 첨가하여 복용한 후 일시적으로 변이 순조로와졌으나 다시 변비증상과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났다. 환자의 안색이 푸른기가 돌고 윤기가 없으며 혀가 붓고 치흔(齒痕)이 많았다. 맥상은 약하고 간헐적이었다. 이 증상은 기허(氣虛)와 진액(津液) 부족에 속한다. 특히 이 환자는 나이가 많고 신체가 허약하며 기음(氣陰)이 모두 부족하므로 황기로 기를 보충하고 추진력을 돕는 처방을 하였다. 이전 처방에 황기 50g를 첨가하여 연속 7제 복용한 결과 매일 대변이 순조로워지고 숨이 가쁜 증상과 무력한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되었다.
익기배담(益氣排痰) 환자 유모씨. 남. 26세. 간부. 1974년 12월 6일에 입원하였으며 천식을 10여년 동안 앓다가 근 1개월동안 증상이 심각해졌다. 몸이 여위고 정신이 맑지 않으며 담(痰)이 많고 백색포말이 있었다. 땀이 많고 무력하여 말소리가 낮고 체온은 정상이었다. 양쪽 폐에서 씩씩하는 소리와 물소리가 들리며 X선검사에서 폐기종(肺氣腫)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항생물질 및 폐의 담(痰)을 없애는 약을 복용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 증상은 비(脾)와 폐(肺)의 기가 허하고 폐의 청숙하강(淸肅下降)기능을 잃었으며 비(脾)가 허하여 운화가 안되고 타액이 말라 담(痰)이 되어 올라오기 때문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청폐강기화담(淸肺降氣化痰) 작용이 있는 약제를 복용할수록 정기(精氣)를 상하게 되고 담 역시 더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위주로 화고 화습거담제(化濕祛痰劑)를 첨가하여 다음과 같이 처방하였다. 황기 30g, 당삼 20g, 백출 10g, 대합산(黛蛤散) 10g, 부소맥(浮小麥) 10g, 시호 5g, 진피 10g, 천패모 10g, 행인 5g, 복령 10g, 반하 10g, 감초 5g을 처방하여 3제 복용한 결과 담의 양이 반으로 줄었고 땀이 그쳤으며 정신이 맑아지고 체력이 회복되었다. 위험한 병세를 넘기고 나서 전처방에서 시호를 빼고 백합(百合) 15g을 첨가하여 일주일 동안 계속 복용한 후 천식이 멈추었다. 황기는 상술한 효능 이외에도 많은 병증에서 좋은 효과를 얻었으며, 특히 당뇨병, 빈혈 등의 치료에서 더욱 만족한 효과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