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개신교가 놀라울 정도로 빠른 시간에 비약적인 팽창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극단적인 구복 신앙과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식의 단순한 가르침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식민 통치와 전쟁의 비참한 현실 속에 살았던 세대가 구복 신앙 속에서 구원의 희망을 찾고, 예수 믿으면 천당 간다는 단순한 가르침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것이다.
병 고쳐주는 목사님, 귀신 쫓아내는 목사님, 장풍 한 방으로 수십명을 쓰러뜨리는 목사님, 맨 손으로 암덩어리를 떼어내는 목사님, 오던 태풍을 기도로 물러가게 했다는 목사님, 내가 자라던 시절에 이런 목사님들 이야기는 매우 흔했다. 개인들 비디오가 없던 1970년대까지는 녹음 테이프로 소리만 들었는데, 비디오가 나온 1980년대 중반부터는 영상을 녹화한 테이프들도 떠돌았다.
거기에다 예수 믿고 복받아 돈 벌고 병낫고 아들 좋은 대학 가고 남편 출세했다는 간증도 흔하게 듣고 봤다. 이쯤 되면 무교(巫敎)인지 기독교인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젊을 때 했더랬다.
유투브에 장풍 목사 치니 그 때 동영상들 생생하게 나오네. 중국 무협영화 뺨친다. 그런데말이지 장풍으로 사람 자빠뜨리는 저런 능력이 진짜로 있다한들 그게 도대체 예수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냐? 미친 개 짓는 소리를 무슨 방언 은사라고 떠드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은혜를 준다는거냐?
이런 짓이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고 외국은 더 난리구만. 한 성도가 화가 나서 주먹으로 목사를 쳐버리네. 이런 짓 하는 목사들한테 딱 맞는 대응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일상으로 사용하는 요즘 시대에 저런 짓을 하면 온갖 해괴한 동영상들 더 많이 나올거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