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문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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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잠언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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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행동에 대한 내 극심한 짜증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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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우리 차 뒷좌석에 앉아 계셨기 때문에,
나는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면서 몰래 남편을
슬쩍슬쩍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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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방금 한 짓이 얼마나 마음에 안 들었는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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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큰 잘못은,
차선을 바꿀 때 깜빡이를 켜지 않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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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는 시어머니의 병원 예약이 있어
모셔다드리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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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하여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내 마음에 들지 않아 짜증이 났던 남편의 행동들이
하나씩 생각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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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시나리오가 떠오를 때마다
나는 점점 더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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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맞은편에는 수다스러운 할머니가 앉아 계셨다.
그 할머니는 곧 닥칠 악천후에 대해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들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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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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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에게 방금 한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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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가 캔자스에 살 때는
황사와 토네이도가 있었어요. 그리고 몇 년 동안은
남 플로리다에 살았는데, 그때 우리는 허리케인에
대비해야만 했죠. 그리고 캘리포니아에 머물 땐,
아, 그 해에 얼마나 가뭄이 심했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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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차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요.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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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 친구의 이 논평은 그날 나를
영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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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내 남편의 성격적인 면들에 대해
그렇게 쉽게 짜증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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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도 똑같이
남편을 미치게 하는 행동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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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문제는 있다.”
즉, 다른 사람들을 황폐하게 하고,
약간 짜증을 내거나 아예 크게 화를 내도록
유도하는 어떤 행동, 별난 점, 관행, 습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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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핵심 구절은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잠 19:11)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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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히브리어로 ‘영광’이라는 단어는
‘아름다움’, ‘명예’, ‘화려함’, ‘치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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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으로 허물을 눈감아주는 인내는
우리를 참된 아름다움으로 단장해주고,
다른 사람을 명예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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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서 때로 당신의 신경을 건드리거나
짜증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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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즉, 흥분하지 않고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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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지 말라. 대신 미소를 짓고,
그 사람의 기이한 점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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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하라. 누구에게나 문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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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제가 사랑하는 이들의 이상한 점이나
더 큰 실수를 보더라도 바로 화를 내지 않는 법을
배우게 해주세요. 주께서 저를 얼마나 많이
용서해주셨는지 기억하며 다른 이들의 허물을
용서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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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이먼 & 루스 슈벤크, <내 영혼 안정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