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은 아이폰을 둘러싸고 있던 베젤을 걷어냈다. 상단의 ‘노치’ 부분을 제외하면 5.8형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제품 전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노치에는 적외선 카메라, 투광 일루미네이터, 근접 센서, 주변광 센서, 스피커, 마이크, 7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도트 프로젝터 등이 탑재돼 있다.
베젤과 함께 홈 버튼도 사라졌다. 최근 ‘베젤리스’ 디자인의 흐름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홈 버튼을 없애기 위해 이를 후면에 달거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해냈다. 애플은 이와 달리 홈 버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제스처를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기의 물리적 실체를 없애고 경험만 남는 몰입감을 추구한다는 애플의 목표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