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5살 프리랜서입니다.저는 원래 서울에 있는 원룸에서 자취를 했고 언니는 지방에 있는 본가에서 살았는데 언니가 결혼을 하면서 서울로 올라왔었습니다.근데 작년 여름에 언니가 복직을 하면서 3살 짜리 조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가 언니집에 들어가서 살았어요.9시부터 7시까지 제가, 그 이후엔 퇴근한 언니나 형부가 조카를 돌봤습니다.솔직하게 저는 육아빼고 집안일 안했어요.제 방 청소나 속옷빨래? 정도는 제가 했지만 설거지나 청소는 하지 않았어요. 한 적이 열손가락 안에 꼽힙니다.요리는 언니나 형부가 해놓고 가면 대충 데워서 저랑 조카가 먹었고 음식 없을 땐 제가 제 돈 주고 배달음식 먹거나 했습니다.그대신 조카 낮잠 재우는 거며 놀이터 놀러나가는거, 밥 먹이고 심지어 한글공부까지 제가 시켰어요.저는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을 하는데 컴퓨터로 하는 일이고 하루에 총 6-7시간 정도를 근무합니다. 조카가 낮잠 자는 동안 3시간 정도 일하고 언니 퇴근하고 나머지 일 하는 그런 식으로 했어요. 이렇게 살면서 언니나 형부한테 돈 받은 적도 없고 준 적도 없습니다.딱히 제가 손해를 보진 않았지만 이득을 보지도 않았다고 생각해요.근데 며칠 전, 언니랑 형부가 저한테 월세 형식으로 15만원 정도를 내라고 했습니다.언니랑 형부의 주장은1. 이제 조카가 좀 크면서 돌보기 쉽다2. 제가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인데요.....전 솔직히 제가 왜 돈을 줘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괘씸해요.제가 걸음마부터 한글공부 다 시켜놨더니 이제 애가 좀 컸다고 돈 내놓으라는게 짜증나요.그래서 제가 이제 조카 어린이집 갈 나이니까 내가 그냥 다시 자취방 구해서 나가겠다. 나도 이렇게 살기 싫다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조카보고 저랑 계속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하게 시키네요.그리고 제가 같이 살면서 불편한 만큼 자기들도 힘들다 하고 .....돈 내기 싫으면 집안일 하라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의견 좀 부탁드려요.링크 언니한테 보내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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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누가 문을 이렇게 황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