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의 조기유학과 늦은 나이의 자기계발을 해보겠다며 캐나다로 넘어온 메이플아빠입니다! (다른 카페에서 제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는 글인데 우벤유에 계신 분들에게도 공유하고자 1편부터 올려드립니다~)
2024년 1월에 캐나다에 도착한 후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조기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의 일상은 좀 더 체계적으로 기록해보고 싶지만, 우선 1년간의 큰 흐름을 간추려 써보려 합니다. 더 디테일한 내용은 후속 글에서 다룰 예정이에요~
캐나다에 오기 전, 한국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남자아이의 교육 문제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유학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회사 선배의 조언으로 ‘어릴수록 영어 실력이 금방 늘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아이가 아직 어리니 한 번 가볼까? 하며 급하게 조기유학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후, 아이의 유학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어 유학원에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상담 중, 부모가 학생비자를 받으면 아이가 무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도착한 후, 많은 사람들이 1년반~2년이 지나야 영어 실력이 큰 폭으로 향상된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1년을 더 늘려 2년간 캐나다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2024년 1월,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보슬비가 잦았고, 3-4시만 되면 깜깜해지는 캐나다의 겨울에 가끔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회사와 집을 오가는 일상이었는데, 여기선 새롭게 맡은 역할들이 많아졌습니다. 나와 와이프, 아들이 함께 왔지만 와이프와 함께 집안 살림을 맡고, 한국에서 매일 야근으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부족함을 채워갔습니다. 집안의 고장 난 물건도 직접 고치고, 모든 일이 내 역할이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런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서툴고 힘들었지만, 캐나다 생활은 시간이 여유로워 조금씩 나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 라이딩을 끝낸 후 골프 취미도 시작했으며,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통번역 자격증에도 도전했습니다.
아이도 너무나 빨리 학교 생활에 적응하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자주 플레이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1년 동안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아이로서는 한국에서 학원만 다니며 지루한 일상이었지만, 여기선 농구, 수영, 스케이트, 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며 열심히 활동했고, 영어 튜터도 받으면서 정말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의 라이딩이 끝나고 난 후, 그 다음은 나의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 정도 공부하며, 번역 시험을 치른 결과 좋은 점수로 합격해 1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몇 달 동안 허송세월 보내지 않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캐나다 날씨도 좋아지고,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한국에서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칸쿤 올인클루시브, 미국 로드트립, 밴프 등 여행가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쯤에서, 아이의 영어 실력이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텐데요. 처음 왔을 땐 우리 앞에서는 영어를 하려고 하지 않던 아이가, 칸쿤에서는 처음 만난 친구들과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캐나다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만 생활을 고집하던 내가 이제는 점점 캐나다 생활에 적응해가고, 여기서 더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름이 지나면서 아이의 친구 가족들과 함께 낚시도 가고 산과 바다로 여행을 다니며, 겨울에는 캐나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생활을 걱정하던 내가 이제는 아이의 친구 부모님들과도 친해지고, 한국 학부모님들과는 가족처럼 지내며 파티도 즐기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이 더 지나면, 캐나다에서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아이의 조기 유학을 고민 중인 분들, 이미 캐나다에 와 있지만 돌아가야 할지, 더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언제든 제 경험을 공유하며, 다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40대 학생이 되어버린 경험담도 들려드릴게요!
※ 칸쿤, 캐년, 밴프 여행 사진과 통번역 공부 사진?도 투척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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