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상담하니까 그쪽에서 내가 글 못올릴거라 생각해서 환불안해주는 거라고 강력하게 항의해야 환불해줄거라면서 언론에 호소하는 게 제일 빠르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라고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공익적인 목적은 상관 없다고 하고 전 진심으로 국내결혼정보회사가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 지 알리는데 목적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하신다면 그것이 본인의 선택이지 매니저들이 하는 말을 믿고 가입하신다면 저같은 사람만 생길 테니까요
저는 87~90년생으로(일부러 이렇게 쓸게요) 작년4월즈음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너무 현타가 와 평소에 매일 전화오던 결혼정보회사에 상담가게 되었어요 강남에 상담실이 있더라고요 다행이 친구랑 같이 가서 상담을 둘이서 받았고요
그런데 계속 혼자 상담을 받기를 추천하더라고요 이때는 내 개인적인 정보를 계속 얘기해야하니까 혼자 상담을 받는것이 좋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생각해보니 나중에 말 달라지는 것에 대한 증인이 되니까 그러는 것같아요 여러분도 녹음기 킬 것 아니면 둘이 상담가시는 게 나을거같아요
제 나이를 얘기하니까 나이에 따라 소개해주는 횟수가 줄어든다면서 예를 들면 그때 제가 31살이면 기본 5번에 서비스 2회 33살이면 기본 5번에 서비스 1회 등 한살이라도 어릴때 가입해야 절약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알바, 무료, 할인 회원이 없고 홈페이지에 가격표를 보여주며 모두 다 이 금액을 내고 가입한다 그리고 서로 돈을 내고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300만원정도를 주고 가입을 했어요
200을 불렀는데 300주면 더 잘해준다고 해서 상담 매니저 믿고 백만원 더 준거에요 친구는 필요없다며 가입안 했고요
나중에 상담매니저가 담당 매니저를 알려줘요 그래서 담당매니저를 소개받았고 이분이 2일에 한번씩 정도 전화를 하면서 남자 프로필을 보내주더라고요 첨에 상담 매니저가 서로의 프로필을 보고 서로 승낙을 해야지 매칭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해줬어요
저는 상담매니저가 사진 이쁘게 나온걸 써야한다고 해서 아는 지인한테 10만원 주고 전신이랑 상체 사진 찍어서 올렸는데 소개 받는 남자들이 전부 핸드폰 사진을 올려놔서 그때부터 좀 읭? 했어요 왜 이렇게 성의 없지 이런 생각했고 그리고 전부 제 이상형이 아니어서 거절했어요
제 이상형은 그리 대단한게 아니에요 스펙은 상관없고 안경 안쓰면 괜찮다고 했고 운동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근데 자꾸 안경쓴 사람이나 운동 안할거같은 사람을 소개시켜주더라구요
한 3주 가까이를 거절하니까 저도 지쳐서 담당매니저한테 얘기를 했어요 이런식이면 그냥 내가 앱에서 맘에드는 사람 찾아보는게 낫지 계속 사람 소개 듣는 시간도 아깝다 했더니 이번엔 전문직으로만 소개시켜주더라고요
cpa, 의사, 한의사 계속 이런 사람들만 소개시켜줘서 제가 이분들이 절 선택하겠냐고 차라리 시간아까우니까 절 선택하신 남자분들 중에 고르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건 절대 안된대요 여자쪽에서도 남자 컨택을 해야 빠르니까 계속 나보러 승낙 거절을 해야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어떤 90년생 보건의 의사분하고 매칭이 됐어요
제가 이분이 저를 좋아할까요?? 계속 물어봤는데 당연히 좋아한다면서 자신감을 가지라고 괜찮은데 왜 자기를 못믿냐며 힘을 주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자신감이 뿜뿜 생기게 됐고요 그러다가 80년생 후반 연상 한의사 분까지 매칭이 됐어요 솔직히 그때는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의사보다 한의사 만나는 예정일이 빨라 한의사 분을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날 오전에 전화가 와서 어떤 안경 쓴 30대 후반 남자분을 만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한데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했더니 무료로 해줄테니 만나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그 사람한테 예의가 아니니까 안나가겠다고 했는데 나가면 마음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며 반 강제로 승낙하시는 거죠? 승낙하시는 거죠?? 계속 삼십분 정도를 얘기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저는 5시즈음에 약속을 나갔어요
한의사 분하고 어색한 식사를 마치니까 한 45분 정도가 지났어요 빈 접시만 있고 식당에서 할 것도 없고 계속 시계를 보시길래 다른 곳을 가야하나 해서 카페라도 가실래요? 대답 안하고 못들은척을 하시더라고요 55분쯤 되니까 일어나자고 해서 일어나서 문에 나오니 바로 90도 인사를 하며 그럼 안녕히 가세요 하더니 가시는 거에요
제가 소개팅을 10번 넘게 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어요 딱 한시간 채우고 바로 대꾸할 틈도 없이 가버리는 거 진짜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차라리 사진 보고 안만난다고 하던지 카톡 대화하다가 끊겨서 안만난적은 있어도 만나기까지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바로 그분한테 전화해서 혹시 가입비 얼마 내셨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300주고 5번에 서비스 2번이라 한번 만남에 거의 오십만원 가까이를 지불한다 알고 있었냐 하니까 자기도 가입비 백만원 가량 낸 정식 회원이고 차감은 안된다고 하는 거에요
그때 든 생각이 아 오전에 공짜로 해준다는 사람도 이런거구나 싶더라고요 그니까 서로 차감이 되서 신중하게 선택하게 된다는 상담 매니저의 말이랑은 완전 다른 거잖아요 한쪽이 돈을 지불해가면서 만나는 거면 왜 만나요 그냥 내가 한약 지으면서 만나는거랑 뭐가 다른지 내가 돈을 내가면서까지 왜 나한테 관심도 없는 사람한테 어필해야하냐고요 진짜 비참해지는 거에요
제가 그걸 담당 매니저한테 전화했더니 자꾸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는 거에요 그래서 한시간도 안되게 있었는데 뭔얘기를 하냐고 하는데 끈질기게 물어봐서 운동 얘기했다 무슨 운동 좋아하냐고 그런거 얘기했다 하니까 그런 운동 얘기를 싫어해서 남자 분이 간거라는 거에요 ㅋ̆̎ㅋ̊̈
애초에 맘에도 없는 사람을 공짜로 매칭 시켜 줘놓고 무슨 감성 매칭이라고 하는지 ㅋ ㅋ 알고보니 저같은 피해사례가 너무 많아서 기사가 많더라고요 결혼정보회사는 매칭이 안될 수록 돈을 더 버니까 여자분들은 전문직으로 해서 뺑뺑이 돌려서 가입비 차감하고 남자분들은 그런 여자분들을 뺑뺑이 돌려서 가입비 차감하는 식을 돈을 버는 거에요 가입비 차감다 되면 한번 더 가입 유도하고 가입안하면 그냥 빠이빠이 하는 거죠 성혼에 대한 책임은 없으니까
유투브 보니까 어떤 전문직은 50번도 넘게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났더라고요 ㅋ ㅋ 그런식으로 그냥 강자들이 무슨 왕이 여자 고르듯이 고르는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분들이 예쁘거나 돈이 많으면 결혼할 수는 있겠죠 근데 저는 어쨌든 그 후로 환불 요청했고 환불안해준다고 해서 소비자 보호원에 민원을 넣었어요
소비자 보호원에 올해 1월에 들어갔는데 7월인 지금까지도 아무 연락도 없고요 코로나 때문에 조정 일짜 잡기가 쉽지 않다는데 반년이 지나도 그냥 매어 있는 건 뭔지 .. 답답하네요
보통 판에 있으신 많은 분들은 현명해서 결혼정보회사에 저같이 300 갖다 바치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나 티비 온갖 군데에서 광고 하는 거 보면 잠시 혹하실 수도 있으실 거같아요 그럴때 피해자 카페도 꼭 가보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첫댓글 와 개사기엿구나..
나 공무원인데 개인 핸드폰 번호로 결혼정보회사 사람이라고 전화 많이 옴ㅎㅎ 비혼주의라고 끊는데 끈질기게 매달리고 지금 바쁘면 자기가 일하는 데 찾아오겠다고 함... 돈 내는 거 아니라고 만나보라고 하는데, 사람 이용해서 돈 벌라고 그러는 거였네
결정사 보면 전문직 남자들은 엄청 낮은 가격에 가입 받아ㅋㅋ 남자 전문직 엄청 유치시키려고 하고 정말 어린 여자들도 얼마만 내면 얼마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만남 시켜준다 이런 식으로 가입 받음..
내 남친도 전문직인데 계에에에에속 전화오더라 삼일에 한번은 오는듯... 공보의때부터 가입비 없다고 받아보라고 계속 그런대.. 개부러워 나도 공부 열심히해서 전문직될걸 게다가 알바비 받는다는 본문은 더 부럽네ㅠ
진짜 이건뭐ㅋㅋㅋ사람들 알바시키고 돈은 지들이 다 먹는 구조네 이건 진짜 사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