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소녀 4명 중 1명은 성병에 걸려 있은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4~19세 소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성병은 자궁 경부암을
야기하는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로 밝혀졌으며 인종별로는 흑인 소녀들의 성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흑인 소녀들의 경우 50% 가까운 감염률을 보여 백인이나 멕시코계에 비해
그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었다.
조사는 2003~2004년 국가 건강 조사에 참여한 14~19세 소녀 838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검사항목으로는 성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hpv, 클라미디아,
질 트리코모나스종, 단순포진바이러스(HSV)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조사 대상 소녀 중 18%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hp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클라미디아에는 4%, 질 트리코모나스종, 단순포진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비율은
각각 2.5%와 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 중 약 50%의 소녀가 성행위 경험이 있다고 인정했으며 이들 가운데 40%가 성병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DC는 성경험이 없다고 답한 10대 소녀들 가운데서도 성병 감염이 발견된 것과 관련
"대부분의 10대들이 성교만을 성행위로 인식하고 있지만 구강 성교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감염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단 한 번이라도 성행위 경험이 있는 10대 소녀의 절반 가까이가
성병에 걸려 있다는 것으로, 이들에 대한 성병 예방 및 치료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인디애나 대학의 청소년 처방 전문의 마가레트 빌스 박사는 말했다.
CDC의 케빈 펜톤 박사는 또 "STD를 비롯해 많은 성병들이 불임이나 자궁 경부암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질병에 대한 정기적 검진과 치료, 예방책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공공보건의 우선순위 과제로 정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출처: http://blog.naver.com/funny177/80186654806
첫댓글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