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는 고기를 먹더라도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써서 먹어야 한다. 단지 살을 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도 잘 가려먹어야 한다. 이럴 때 함께 먹으면 더 좋아지는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보자. 몸매도 생각하고 건강도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돼지고기와 새우젓
맛좋은 삼겹살 구이는 다이어트할 때 주의해야 할 음식 중 하나. 그렇다면 돼지고기를 먹지말까? 먹고 싶다면 살코기를 삶아 먹는다. 여러 가지 약재나 파, 마늘, 양파 등을 넣어 푹 삶은 수육은 맛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괜찮다.
여기에 첨가해야 할 것이 바로 새우젓. 돼지고기에 짭짤한 새우젓을 곁들이면 고기의 맛도 좋아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지방이 몸 속에서 분해될 때 필요한 효소가 바로 프로타아제와 리파아제. 새우젓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타아제와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모두 들어 있어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주는 것이다.
복어와 미나리
비만은 물론 당뇨병이나 간장질환의 식이요법으로 좋은 복어. 복어는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많아 술 마신 후의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런 복어에 어울리는 것이 바로 미나리. 미나리에는 칼슘, 칼륨, 철, 비타민 A, B, C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식욕을 돋우어 주며 장의 활동을 좋게 하여 변비를 없애준다. 이런 미나리를 복어와 함께 요리하면 맛도 좋아지고 해독의 효과도 어느 정도 있다.
생선회와 생강
미인들에게 물어보면 열에 일곱 정도는 고기보다는 생선회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생선회가 다이어트에 좋은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여기에 생강 채 썬 것을 함께 먹으면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비린내가 제거되고 살균작용으로 세균성 식중독 예방 효과도 있다. 또한 생강에는 단백질 분해효소도 들어 있어 생선회의 소화를 도와주기도 한다. 한가지 더 한다면 생강의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의 소화 흡수를 돕는 효능도 있다.
잉어와 팥
잉어는 흔하게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임신부종이나 여러 가지 부종에 좋다고 하여 약처럼 먹는다. 그런데 여기에 팥을 함께 달여 마시면 몸에 부담을 많이 주지 않으면서 수분대사에 도움이 되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우러나와 체내에서의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 준다.
두부와 미역
두부가 다이어트 음식으로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두부의 재료인 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 안의 요오드가 많이 빠져나간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도 부족해지고 바세토씨병과 같은 병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콩제품을 먹을 때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미역이나 김 등의 해조류와 함께 먹으면 이상적인 배합이 된다.
우유와 딸기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B, 칼슘 등이 많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완전식품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침이나 소화효소가 잘 섞이게 먹는 것이 좋은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한 모금씩 입에서 오랫동안 씹어 먹듯이 마셔야 한다. 바로 여기에 딸기를 넣으면 딸기와 함께 우유를 씹으면서 먹게 되므로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좋아진다. 물론 딸기도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한 과일이기 때문에 우유와 함께 먹으면 딸기의 신맛도 적어지고 영양의 균형도 이룰 수 있다.
옥수수와 우유
옥수수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질이 떨어진다는 사실. 이때 다른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해줘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우유다. 우유는 그 자체로도 좋은 다이어트 식품. 우유에는 사람이 매일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옥수수에 적은 라이신과 트립토판도 들어 있어 좋은 배합을 이룬다.
된장과 부추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는 발효식품 된장은 변비에도 그만이다. 하지만 된장에는 소금 함량이 많고 비타민A와 C가 부족한 게 흠이다.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로 부추. 부추와 된장을 함께 끊이면 부추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이 짠 성분인 나트륨의 피해를 줄여 준다. 또 부추에는 비타민C도 풍부하기 때문에 된장에는 꼭 필요한 식품이다
감자와 소금
감자는 밥보다 살도 덜 찌고 열량도 높지 않다. 그리고 지방을 흡수할 뿐 아니라 포만감도 좋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감자로 다이어트할 때는 감자즙을 먹기도 하지만 찐 감자를 먹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감자에는 나트륨이 없기 때문에 먹기가 싱거울 수 있다. 그렇다고 설탕을 찍는 것은 금물! 나트륨 성분이 들어 있는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