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6502가구
2000년 이후 한해 최대 물량
2년 이내 2만가구 기록 전망
역전세난 등 시장 침체 우려
내년 원주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65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역(逆)전세난과 부동산 경기침체가 우려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8년 원주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6502가구로 2000년 들어 한 해 최대 물량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올해 도내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5959가구) 보다 많은데다 내년 도내 입주예정물량(1만6674가구)의 40%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원주는 내년 상반기 남원주코아루미소지움(359가구)과 서원주코아루아너스(842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롯데캐슬더퍼스트 1차(1243가구),롯데캐슬더퍼스트 2차(1116세대),호반베르디움(882가구),e편한세상반곡(508가구),라온프라이빗 7BL(713가구),봉화산벨라시티 2차(839가구)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이미 공사중인 아파트도 1만 가구로 집계되면서 향후 1~2년 새 입주물량이 2만 가구에 달하는 ‘입주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전문가들은 새 아파트 물량공세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내 실거주가 아닌 투자목적으로 분양받은 외지인 상당수 차지하면서 입주 수요를 채우지 못해 전·월세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일부지역은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원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월세 물량 확대로 이어져 그 동안 상승했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등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2017.12.29 박현철 lawtopia@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