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5년, 6년이 지나도 외마디가 전부인 많은 남편들을 보아왔습니다.
아내가 친정에 안부 전화를 할 때면 남편을 바꿔줍니다.
장인, 장모와 식구들에게 인사하라는 의미이지요.
어설픈 한마디, "씬 짜오, 쾌 콩?" 그리고는 얼른 전화기를 아내에게 넘깁니다.
한국에 있는 아내들에겐 어떻게 합니까?
1년, 2년이 지났는데도 한국말을 재대로 할줄 모른다,
공부 하기를 싫어한다, 핑게만 댄다........
많은 남편들은 아내를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5년, 6년이 지난 남편은 고작 외마디만 할 뿐이면서 말입니다.
처가 식구들의 생각은 어떠할까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위의 베트남어 구사 가능 여부는 곧 내 딸의 행복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딸을 사랑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증(처와 처가 식구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
으로 여기는 사람(처가 식구들)들이 많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능숙한 베트남어를 구사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사위의, 아내에 대한 사랑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상호간의 관심도일 것입니다.
아내에게는 한국말을 빨리 익히기를 강요 하면서
정작 자신은 베트남어 한마디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1년 전에도, 2년 전에도, 또 3년 전에도.......
안부 인사라고는 오직 외마디 "씬 짜오, 쾌 콩?"
장인, 장모, 처가 식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방향이 약간 틀어지는 말이지만
자식이 태어나고 정말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처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면 그야말로 좀이 쑤십니다.
왜냐구요?
처가식구들은 밤새워 술마시며, 이야기하고, 웃으며......
그간 다하지 못한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하지만, 베트남말 한마디도 못하는 남편은 이런 분위기가 그저 불편하고, 짜증나며,
어서빨리 이 분위기에서 탈출(?) 하고픈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혹자는, 동물원 원숭이가 된 듯한 느낌이더라 라는 표현도 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과외 선생님이 24시간 옆에 있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많은 시간과 금전적 투자가 필요 없습니다.
오직 관심만 있으면 되는 일이지요.
시간 나는대로, 조금씩 해 나간다면
1년, 2년후의 처가 방문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불편과 짜증, 심심함 등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어울려 즐겁고, 기쁘고, 대우 받고...... 보람도 있을 것이며, 가슴 뿌듯함도 느낄 것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집 뒷뜰에 있다' 했습니다.
사랑과 애정으로 서로를 배려 한다면 어느새 행복은 자신 가까이에 와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옳은 말씀입니다..기실 부부가 대화가 되면 ..마눌이 고집이 세다 ..신랑 먹통이다. 부부싸움이 많이 사라 집니다 ...당나귀가 왜 고집이 세다 말하고..소고집이다 말하고... 당나귀나 소는 분명 원하는 것이 있는데...부려먹기만 하는 인간들은 이 원하는 것을 듣지 못한다 ....그러니 고집을 부릴 수 밖에요
꼭 베트남 말을 배워야 합미까 ~~~~마음으로 전달 하면 안되나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