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오랜만에 고향 진도를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금번에 고향을 가보게 된 것은,고항을 못 가본 세월도 수년이 흐른데다,마침 숙부 기일을 맞아 4촌 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기에, 모처럼 만나 얼굴들이라도 한번 보고,가능하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도 한번 만나볼겸,겸사 겸사로 떠나게 되었던 것이다.
춘천에 사는 막둥이 사촌 동생과, 천안에서 만나 함께 가기로 약속했는데,약속보다
갑작스런 일이 있어, 무려 2시간 반이나 뒤 늦게 내려왔다.
하여, 오후 3시 30분 천안을 출발하여,
논산.정읍.나주를 경유하여 목포에 도착
하니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뉘엇 뉘엇 넘어가고 말았다.
목포에 도착한 우리는, 기왕 늦은거 회나 좀 실컷 먹고 가자며, 북항에 있는 목포시
활어회 플라자로 차를 몰았다.
거기엔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다며,목포 바다천국 1번 집을 찾았다.
한상에 낙지 추가 12만원짜리를 시켜는데,
셋이선 도저히 다 먹지 못할만큼,양이 넘쳐
결국 매운탕은 아예 포장하여 가져갔다.
진도 고성에 사는 동생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경이 되었다.
동생은 지난 년말 갑작히 사망하여,제수씨 혼자서 살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집은 통나무 목재로 지은, 근사한 2층집 건물로 조경도 잘 되어 있는데다,아주
멋진 그런 주택인데, 혼자 살기는 너무도
안 어울리는 그런 집이 되고 말았다.
하룻밤을 묵고 나니,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생들과,그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아침을 서둘러 마치고,산소가 있는 향동 선산을 향해 모두들 이동했다.
선산은, 모사에서 항동마을로 넘어오는 소리재 조금 지나는 언덕배기 밭에 위치 해 있는 지점으로, 고향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상차림을 하고 제사를 간단히 모시고,고향
마을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여동생 집에서
식사하자고 제안했지만,번거롭게 하느니 그냥 현장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윘다.
식사를 마치고,나는 멀지않은 곳에 계시는
조부모님 산소를 찾아 인사를 올렸다.
맷되지 극성탓에 철망으로, 울타리를 쳐놓은게 왠지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제사를 마무리한 후,고향집을 찾았다.
기왕에 왔으니,동네도 한바퀴 대충 돌아 보고 싶었다.
고삿길에 들어서니,예전에 없던 아름다운 벽화가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니,씁쓸한 마음이 무척이나 쓰리고 아리다.
내가 자라던 어린 시절은,한집에 식구가 보통 열명 내외였는데,지금은 빈집 아니면
고작 한두명 사는게 보통이다.
1960년대 160여호 가구에다,1천명이 넘는 큰 마을이었고,마을 앞 국민학교는 진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했던 곳인데, 지금은 폐교되고 만 기막힌 상황이다.
횟집을 찾아서
싱싱한 물고기들
푸짐한 상차림
목포시 활어회 플라자
밖에서 본 사촌 동생집
도로 정비도 잘 되어있고ㅡ.
집앞에 있는 주차장
대문 안에 들어서서
조경들도 잘 되어 있다
헛간
정겨운 장독대
우측 별관엔 황토방도 있고ㅡ.
베란다 휴식공간
2층 올라가는 길
밖에서 2층 올라가는 곳
할미꽃도 정겹게
아프리카의 촌장/ 아프리카 동행시 구함
선산에 도착하니 벚꽃이 만발하였고
산소를 오르는 길
마을 뒤편 덕신산
덕신산과 첨찰산 아래
향동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제사 올리는 장면
야외 오찬시
횟감까지 준비해 와 그 맛이 일품이기도.
조부모님 산소
철조망 울타리 산소
마을 어귀에 들어서며
옛날 우리집인데, 옛 모습은 아니었다
마을 뒤안길을 돌아보며
자목련 식목하는 장면
해변가에 있는 대명 콘도 솔비치를 찾아
해안 풍경
만발한 벚꽃길
신비의 바닷길
뽕할머니 사당
대구에서 왔다는 뽕할머니 기도단 행사장
초평리로 장어와 낙지를 먹으러 감
그런데 벌써 끝났다기에 헛탕치고ㅡ.
해안과 의신면을 일주하고 운림산방으로.
쌍계사입구
토종닭을 먹으러 감
내가 아는 동원선생 글씨 한점
다시 고성에 돌아와 숯불고기 파티
2박 3일 진도 여행을 마치고,밤 3시경 출발하여, 논스톺으로 달려 천안 도착하니 아침 6시 반경이 되었다.
ㅡ천안에서 잡아 본 일출 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