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의 네 번째 득점에서는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멋진 패스로 베트남 수비를 뚫어내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때 양쪽에서 압박이 들어와 슈팅을 때리고 손흥민은 넘어졌다. 그리고 골을 넣었음에도 곧바로 세리머니를 하지 못하고 경기장에 그대로 누워있었다.
모두가 부상을 우려했지만 황희찬은 달랐다. 황희찬은 손흥민에게 달려가 귀를 잡아 끌며 ‘아픈척하지 말고 일어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손흥민은 ‘빵’하고 웃음이 터져 동생 손에 이끌려 일어났다.
실제로 안 아픈 것은 아닐 것이나 후배가 귀를 잡아끄는 다소 무례할 수 있는 장난스러운 행동을 하니 재밌어라도 일어난 손흥민.
귀를 잡아 끄는 것에는 또 다른 사연도 있기에 손흥민이 더 ‘빵’ 터질 수 있었다. 지난해 6월6일 칠레와의 대전 A매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당시 칠레 수비가 깊게 내민 발에 무릎을 부딪쳐 황희찬은 구르며 넘어졌고 한국에게 반칙이 주어졌다.
이때 황희찬이 고통스러워하자 손흥민이 다가가 황희찬의 귀를 잡아 끌며 일어나라는 신호를 했고 그러자 황희찬도 고통을 참고 손흥민을 보며 웃으며 일어났던 일이 있다.
1년 4개월전, 손흥민에게 ‘아픈척’하다 귀를 잡아 끌렸던 황희찬. 잊지 않고 이번에는 골을 넣고 넘어진 손흥민의 귀를 잡아끌어 손흥민을 빵 터지게 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정말 역대급으로 좋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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