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조선/기계 유재선]
씨에스윈드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
□ 목표주가 90,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9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AMPC 276억원을 감안한다면 본질적인 실적 회복 속도는 다소 완만한 흐름으로 보인다. 2023년 2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6.38억달러로 연초 제시된 목표치 대비 45.6%를 기록했고 수주잔고는 6.46억달러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7~8월 수주 건과 공시에 반영되지 않은 GE향 장기공급계약을 감안하면 수주 흐름은 양호하다. 고금리로 인한 부담으로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가운데 최근 터빈 제조업체 품질 이슈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방 수주 회복 흐름과 ASP 상승을 감안하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2023년 기준 PER 31.2배, PBR 3.0배다.
□ 2Q23 영업이익 418억원(YoY +116.6%)으로 컨센서스 부합
2분기 매출액은 4,155억원으로 전년대비 26.9% 증가했다. 베트남, 중국 법인은 다소 부진했으나 미국, 터키, 포르투갈 법인 매출 증가와 AMPC 276억원이 수익으로 반영되며 외형이 성장했다. 베트남 법인은 하반기 정상화 이후 2024년부터는 기존 수주 물량 기반으로 회복 추세가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대비 116.6% 증가했다. 터키 법인 기능통화 변경에 따른 재고 관련 일시적 비용 인식과 AMPC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전분기대비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본질적인 마진은 아직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유럽과 미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주요 생산법인 증설, 공정 최적화, 인력 숙련도 제고를 통해 중장기 이익률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하부구조물 시장 재진출 긍정적. Bladt 인수 이후 턴어라운드 확인 필요
유럽 해상 하부구조물 선도 업체인 Bladt 인수를 추진 중이다. 유럽 시장 생산기지 및 수주잔고 확보로 빠른 시장 진출이 기대되며 추가적인 Capa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해당 업체의 모노파일 생산이 오래되지 않은 가운데 증산 과정에서 초기 비용이 크게 반영되면서 원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아직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인수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며 턴어라운드 시점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매출 및 수주잔고 규모가 유의미하기 때문에 비용구조가 정상화된다면 전사 실적 기여도는 빠르게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