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작년이네요...
소중하지만 협소한 집구석 탓에 사과 상자에 봉인 되어 보관 중이던 CD 700여장을 추려서 메타복스에 매매를 하였읍니다...
금값에 사서 개값에 팔아야하는...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담한 상황은 파는 저나 사시는 메타복스 사장님이나 서로 부둥켜 안고 울어야만 했다는...ㅜ.ㅜ
참고로 개값이나마 CD 매매한 돈의 7할은 지선양의 명품 손지갑으로 귀문둔갑을 하였다는 씁쓸한 소식을 전하며...
각설하고...
매매한 CD 700여장을 빼고도 남아있던 사과 박스 10여개 분량의 CD를 위하야 800장 DP가능한 수납장을 두개 구입했네요...
옥션에서 개당 8만원인가에 구입했는데...나름 훌륭하더라는...
공부방에 있던 CD수납장 2개를 옥탑방에 옮기고...그 옆에 새로 구입한 CD수납장 2개를 붙여 정리를 시작했는데...
호락호락한 작업이 아닐 것이라는 짐작은 하였으나...
막상 해보니...노가다 노가다...이런 노가다가 없읍니다그려...
하여...
기타 레슨도 제끼고...
10시만 되면 혈기왕성한 석언군 서둘러 꿈나라로 유배보내고...
새벽 두세시까지 작업하기를 일주일...
드뎌 모든 작업을 대략 끝마친 훈훈한 상황을 실시간 보고 드립니다...

솔직히 소장하고 있던 CD가 몇장인지 정확히 가늠하고 있질 못했는데...
이런저런 대략적인 셈을 해보뉘...
대략 4000여장은 족히 되었던 듯...
여담입니다만...
CD 정리를 하다가 같은 CD가 발견되기도 하고...
언젠가는 꼭 사야지라고 굳게 다짐을 하곤 했던 CD도 발견되고...-_-'
충격과 공포의 연속이었다는...
CD 정리를 하며 든 생각입니다만
결혼 후...
아가가 태어나고...
아가가 어린이가 되어가는 매우 행복하기도 하고...
또...
매우 고된 일상이 기약없는 시간을 두고 반복될수록...
이런저런 형태로 자아를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아...하고 싶은 일들 총각 때 구역질 날때까지 다 해볼껄...이라는 때늦은 후회도...쿨럭...
P.S 1) 52텔레 사려고 부었던 적금...만기가 2010년 1월이었는데...
적금 타자마자 석언군 동화책 전집 구입비로 반토막 나버렸네요...
석언군 입양 보내고 나면 제게도 행복이 찾아올까요???...ㅜ.ㅜ
P.S 2) 1차 CD 선별 과정에서 써바이벌했던 CD 중에
금번 2차 선별 과정에서 매매 CD로 덧없이 전락한 불쌍한 녀석들입니다...

P.S 3) 그래도 퇴근 후에 석언군이 책 읽어달라고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
중 2때 ROY BUCHANA의 MESSIAH WILL COME AGAIN을 첨 들었을 때보다 백만배는 기쁨니다...ㄴ ㅑ ㅎ ㅏ~~~-_-b...
첫댓글 아이구ㅋㅋㅋㅋ
저도 어익후......-_-''...
저 많은 음악들..부럽습니다..제 학창시절 때 작은 소망이 저렇게 많은 씨디를 소장하는 거였는데..음반매장하는게 꿈이였다는ㅋㅋ
저 역시 음반 매장이 꿈이였는데......이렇게 비좁은 방에 10원 한장 판매하지도 못하게스리 허접하게 차려버리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는...-_-''...
와아....진심 존경스럽습니다.
돈지랄......존경받을 짓은 아니줄로 아뢰오...-_-''...
우와~~~씨디들은 한장한장 추억이 있는거 같아요~
그런 맛에 구매하게 되는 것 같아요...ㄴ ㅑ~
전 쨉두 안되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보다는 갖고 있는 음반을 얼마나 충분히 즐기느냐가 관건이 아닐런지...그런 면에서 전 아직 하수...ㅜ.ㅜ''...
정말 존경스러워요..
돈지랄......존경받을 짓은 아니줄로 아뢰오...-_-''.........라고 위에 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요...-_-''...
우와...벽면 가득한 씨디를 보니 제 맘이 다 풍족해지네요
계산동 쵝오 미녀께서도 그리 생각할런지...매우 회의적입니다...-_-''...
저도 여태 산 음악 다 모았으면 벽 한쪽은 못 채우더라도 벽의 3분의 1은 채웠을 텐데 제가 워낙 물건을 샀다 팔았다 많이 해서요. ㅎㅎ 저는 제 마음에 안 들면 팔아버리는 성향이 있어서... ㅋ
전...개똥벌레처럼 뭉치고 뭉쳐놓는 성향이라...-_-''...
그냥 막 정리하지 마시고 먼저 카페에 중고시디로 풀면 안될까요
워드 작업의 압박...배송의 압박...기타 등등의 이유로 어렵지 않을까란.........-_-''...
아 나도 시디정리 좀 해야하는데 언제하나...ㅜㅠ
알바 써. 나 나
와 진짜 대단해요. 나도 씨디 많이 있고 싶지만 ㅠ 다운로드의 유혹은 정말; 그래도 조금씩은 사던거나마 이젠 완전 안산지 오래 흑
저도 이제 아이팟에 곡곡 챙여놓은 음원들만으로 근근히 버텨야할 듯 싶네요...ㅜ.ㅜb...
와우~~ 부럽다.. ㅡ ㅜ"
돈지랄......부러움의 대상은 아닌줄로 아뢰오...-_-''...
흐엉 제 트리비움은 버리지말고 갖고계셔야해요.ㅋㅋㅋㅋ
언...제...입...양...보...내...기...로...했...었...나...요...???................-_-''...
정말 대단 하십니다. ^^
술...여자...도박에 욕심 부리지 않고 오타쿠처럼 살아온 소소한 축복이 아닌가라는...쿨럭~~~-_-''...
우아.. 웬지 ps 에서 더 찡 ㅋㅋㅋ
저도 쓰면서 눈물 찔끔..........혹시 미혼이시면 결혼 전에 불꽃처럼 즐기세요...결혼하면 구공탄의 초췌한 현실망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