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Left"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zXFT/af25f1fe40213e5f8a9c11114b0e0f03f729560f"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zXFT/af25f1fe40213e5f8a9c11114b0e0f03f729560f" data-origin-width="1024" data-origin-height="1365"></div><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b><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data-ke-size="size18">   원형경기장 또는 콜로세움</span></b></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강동구 암사동엔 선사유적지가 있다. 기원전 4천 년 경에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곳이라 한다. 1925년 한강 대홍수 때 깊게 파여 그 흔적들이 드러났다는데, 움집의 흔적이며 움집 안의 토기 파편이며 불을 피운 화덕 흔적들을 발굴하여 전시하고 있다. 그들은 죄 없는 자연과 싸우며 삶을 이어나갔을 텐데 얼마나 고달팠으랴..., 한 시간가량 둘러보다가 쉬려니 마치 원형경기장 같은 마당이 있어서 글벗과 함께 씨름하는 시늉을 내봤다.(지난 4월 중에)</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유적이 이태리에 남아있다. 직경이 2백 미터 가량, 둘레가 5백 미터 가령, 높이가 50 미터 가량이니 꽤 큰 규모다. 이곳에서 검투사들의 검투 경연이 벌어졌다한다. 겸투사는 대개 잡혀온 노예들이요, 이 노예들끼리 겨루거나 사자 등 짐승과 겨루게 했다는데, 심지어는 여성 노예와 최음제를 먹인 동물을 함께 들여보내 수간(獸奸)을 하게 했다고도 한다. 지배계급, 귀족들과 용사들에게 쾌락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었겠지만 이런 야만적 행태로 인해 로마가 일찍 멸망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그런데 콜로세움을 현재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게 맞을까? 그걸 실용성 없는 구조물 내지 건축물로만 보는게 타당할까? 여러 가지 의문이 일기도 하겠으나 당시엔 국가 간에 전쟁이 끊일 날이 없었고, 이기면 영웅이 되지만 지면 노예신분으로 떨어졌다. 전쟁에 이기려면 호전성과 용맹성도 길러야 할 터요 전사들도 격려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축제가 열리고, 그 축제는 호전적 도전적 경향을 띠게 되었을 것이며, 그를 통해 결집성을 강화해나갔을 것이다. </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현대적 의미에선 어떤가? 많은 사람들이 그런 문화유적을 보기 위해 로마를 방문하지 않던가? 문화유적은 당대의 지배력과 경제력과 건축, 문화, 예술의 집합체이다. 그걸 통해 우리는 과거와 대화하고 즐기며 앞날의 길라잡이로 삼는다. 그렇다면 구 중앙청 건물을 철거한 게 타당했던가? 서울시 한 복판에 어떤 상징물을 세우자는 게 전혀 가치 없는 일일까?  매사 국민의 총의를 물어 결정하는 게 온당한 일일까? 그리 한다면 백년하청, 논쟁만 일어날 게 아닌가? 어느 시대나를 막론하고 그 시대의 흔적은 소수 지배계급에 의해 수놓아지는 게 역사적 사실이다.</span></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span style="font-family: 'Noto Serif KR';"> 오늘은 경동구 소재 일자산에 오르려니 원형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조성 시기는 선사시대야 아닐 테고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것 같다. 아마도 구민들의 각종 행사나 놀이공원 용도로 조성했을 것이다. 마침 그곳을 지나노라니 어느 여인이 그쪽을 향해 다가가던데,  야릇한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편견이겠지만 말이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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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이 좀 긴 편이니
관심 없으신 분은 그냥 고이 지나가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과거 역사일수록 지배력이 최우선인것같습니다
로마시대가
무서운지배력으로 착한 민초들을 다스리기위해 더잔인한 경기로 겁을 주었겠네요
중앙청도 세월이지나서 잊혀지지만
그시대에도 찬반이 비슷했을겁니다
그시절 대통령판단과 지도력 ,고집 ..으로 추진하지않나나 생각해봅니다
지금글을보며 중앙청이 역사 기록물로 있었으면 어땠을가 생각도 듭니다
서울시청건물도 없앤다면 정말 허전한생각도 됩니다 ㅎㅎ
한동안 말도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요 ~ (새로운건축물만 좋아하는민족인지 오래된 가계나 건축물이 점점 없어지나봅니다)
뭐 복잡하게 생각할것도 없이
70년대 중반에 뉴욕에 가봤더니
밤무대에 나체의 여성이 나타나더니
남자들보고 누구든 올라오라 하데요.
레스링 한판 하자는건데
아무도 못올라가데요.
동동주 한잔이면 해결되는데도.ㅎ
@석촌 ㅎㅎ
동동주 트름으로 해결자신있지요 ㅎ
기겁허겠죠 ~~
@퍼니맨 ㅎㅎ
옴마야 이런 심오한글을
이제야 술취한 눈으로 보다니 내 자신이 부끄럽구먼요
한 잔 찌끄렸구먼이라 ?
내일 또 근무 들어가야 할테니
어서 디비져 자셩.ㅎ
@석촌 저녁 출근이라 괜찮습니다
@골드훅 ㅎㅎ
옛 중앙청 그것이 日帝의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다지요
국립박물관 시절에 가 봤는데...,
아마도 조선의 正宮인 경복궁을
딱 가로막고 있어서 철거했지 않았을까요
청사 상부꼭대기 부분은
독립기념관에 옮겼다고 하죠
저 원형 마당이 꼭 일본씨름 스모경기장 같네요
엄청난 선입감 ㅠ
맞아요, 독립기념관에 널부러져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