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만들면서
소재 찾고, 글 부탁하고, 받아내고, 교정하고, 배포하느라
힘드셨을 것입니다.
고생하셨을 것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만든 콘텐츠를
유통기한이 1~3개월뿐인 소식지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깝지 않나요?
다양한 방면에 사용해야하지 않을까?
One Source Multi-Use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여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소식지 콘텐츠도 One Source Multi-Use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아동케릭터 ‘뽀로로’입니다. 저는 One Source Multi-Use 방식을 가끔 사용합니다. 팜플렛, 엽서, 홍보판넬의 형식을 한가지로 같게 하여 제작한 적도 있습니다.
팜플렛 http://cafe.daum.net/cswcamp/1wEY/225 엽서 http://cafe.daum.net/cswcamp/1wEY/157
사회복지계 홍보에서
다른 방면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없지는 않습니다.
소식지 콘텐츠를
홈페이지까지 확장해서 사용하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그 형태가 웹진이라는 이름으로 활용됐습니다.
보통 웹진이라고 하면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됩니다.
PDF파일로 변환한 소식지를 다운 받게 하거나,
웹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홈페이지 내에서
바로 보도록 하는 형태입니다.
몇몇 기관들이 ActiveX, 자바가상머신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책을 넘기도록 만드는 웹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웹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소식지를 웹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제공.
웹진형태로 만들어서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법도
홈페이지 내에서 콘텐츠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적극 공유, 확산해야하는 콘텐츠를
PDF파일 안에 가두게 됩니다.
소식지를 보기위해서는 사용자 컴퓨터에
Adobe Reader와 같은
PDF파일 읽기 전용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만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홈페이지에서 PDF파일을 찾아 다운 받아야 볼 수 있는
웹진은 많은 사람이 외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나지 않는 PDF 한 개의 파일에
소식지 콘텐츠가 모아져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전반에 흘러넘쳐야 하는
콘텐츠가 빈약해집니다.
비전소통, 감사소통, 나눔소통을 해야 하는 홈페이지인데
소통할 만한 콘텐츠가 없어지게 됩니다.
공지할 글만 남게 됩니다.
그리고 웹진을 열어봤다고 하더라도
책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PDF파일은 기본적으로 종이의 특성을 파일로 변환한 형태입니다.
PDF파일의 목적은 종이로 인쇄하는 것이지,
모니터로 보기위해 만든 형식이 아닙니다.
모니터로 보는 가독(可讀)의 방식과
종이, 책으로 보는 가독의 방식은 다릅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웹진 안에 있는 콘텐츠는
홈페이지 안에 녹아나지 못하고 겉돌게 됩니다.
아무도 보지 않게 콘텐츠를 가두게 됩니다.
웹진프로그램으로 웹진을 보는 방식 역시
종이의 구성대로 펼쳐 보도록
만들어져있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인터넷보안이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제대로 설치가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시각장애인은 절대로 접근해서 읽을 수 없습니다.
웹진프로그램이 최첨단 기술 같지만
콘텐츠를 가두는 기술입니다.
IE8에서 웹진을 설치하려고 노력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실패했습니다.
혹시 PDF다운, 웹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소식지를 보여주는 방법이
홍보담당자인 여러분이
편하게 게시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 아닌가요?
소식지 디자인 업체가 주는 PDF파일을 바로 업로드하거나,
홈페이지 관리라는 명목으로
소식지를 홈페이지업체에 넘기면 끝났던 웹진운용.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뒤돌아보면 그런 것 아닌가요?
여러분, 인터넷에서 만화를 본 적있나요?
만화책으로 봤던 만화형태와 어떻던가요?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만화책의 만화가 한 칸씩, 한 쪽씩 잘라보는 방식이라면
인터넷 만화는 물 흐르듯 스크롤바를 내리면서 보는 방식입니다.
만화를 담는 그릇인 책이 인터넷으로 바뀌면서
만화 구성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넷의 특성에 맞게,
모니터의 특성에 맞게,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변한 것입니다.
웹진은 종이의 특성을 모니터로 가지고 온 방식입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넘어 오면서
인터넷의 형식에 적합하게 변해야합니다.
인터넷 형식으로 긴 글을 쓰는 방식은
블로그 형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잡지에서 사용하던 다단을 전혀 쓰지 않고,
물이 흘러내려가듯이 밑으로 쭉 흘러내려가는 방식으로
글을 쓰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매체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사용하면서
다양한 형태를 많이 봤을 것입니다.
블로그 형태의 글로 가장 모범사례는 네이버의 네이버캐스트(메인페이지 하단에 위치)같습니다.
잡지에 있을 법한 질 높은 콘텐츠들이 인터넷 형식으로 깔끔하게 변환되어 있습니다.
소식지 콘텐츠를 블로그 형식으로 변환하여
웹사이트에 게시하기위해서는
수동으로 모두 바꾸셔야합니다.
여러분 기관 홈페이지 내 게시판에
웹 WYSIWYG 에디터가 달려있다면
워드프로세서를 쓰듯이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 다시 작성해야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복사, 붙이기’ 기능을 적극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아닙니다.
WYSIWYG는 프로그램에서 처리하는 문서의 모양이 영상표시장치에 보이는 대로 출력되는 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자주 사용하는 메일, 블로그, 카페, 미니홈피 글 쓰는 게시판에 모두 WYSIWYG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이 대부분 오픈 소스로 공개되어 있어 업체에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소식지 콘텐츠를 한 곳으로 가두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홈페이지 전체에 소식지 콘텐츠가
게시되게 만들어야합니다.
웹진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따로 만들어
소식지 콘텐츠를 이곳에 모두 넣으면 안 됩니다.
소식지에서 제공한 중요콘텐츠의 이름을 그대로 메뉴를 만들고
그 콘텐츠들을 메인페이지에
의도적으로,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야 합니다.
결국 홈페이지가 소식지 콘텐츠와 통합하여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홈페이지가
소식지 콘텐츠로 인하여 조금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소식지는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계절이 바뀌면 필요 없는 것이 되어버리고,
홈페이지는 콘텐츠가 없어 소통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콘텐츠를 웹진에 가두지 말고
홈페이지에 펼쳐놓으면
홈페이지에서까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쓸 수 있고,
홈페이지 소통의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웹진, 더 이상 복지기관 홈페이지 적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