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토) 18:35 우리는 인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767 300 비행기로
좌석숫자가 아주 적은 소형항공기였습니다.
우리 옆좌석에 32세 가량 나이든 여성이 앉았었는데....
함께 오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되었는데
그녀는 3개월간 밴쿠버에서 어학연수를 받으러
가는 길일인데 캐나다를 처음 가는 것이었습니다.
유학비자를 받지않고 밴쿠버로 입국하면서
캐나다 입국신고서에 "study"로 표시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캐나다는 6개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기에
비자가 없다면 "스터디" 보다는 "퍼스널"로 표시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몇차례 권고를 했지만
그녀는 말을 듣지않더군요.
자기는 유학원에 돈도냈고 "입학허가서"도 받았고
한국에서 출발전에 공부하러 간다고 해도 무방한 것으로
알고왔다는 겁니다.
밴쿠버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고
입국심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입국심사를 마치고 그녀가 나오는 것을 기다려봤지만
밖으로 나오지못했습니다.
다시 토론토행 항공기로 갈아타야 하기에
더 이상 그 이후의 일을 알 수는없지만
캐나다 입국이 그리 순조롭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그녀의 죄명은 "고참명령 불복종죄"라고^^
그토록 손에 쥐어줘도 말을 안듣는사람은
참 드물더군요.
고참명령 불복종죄.... 안타깝습니다.
첫댓글 잘 도착하셨군요^^정말 세상이 좁은것처럼 느껴지네요.어제 가셔서 한동안 궁금할거라고 생각했는데요.인터넷의 위력을 또 실감합니다.자주 소식 올려주세요.
정말 지구촌이라는거 실감하고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소식들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