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에 블루하트와 독불장군이 대종상 반공 영화부분에서 각축을 벌이셨던 이야기가 올라있는데요.. 제가 알기론 대종상 부분에 마지막 수상작이었을 겁니다.
대종상이 예나 지금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스폰서도 변변찮아서 최근에 조선일보가 미는 청룡 영화상에게 밀리는 편이지만 대종상 반공 영화부분을 장식한 독불장군이나 블루하트의 경우는 대종상이라는 이름이 아까운 괴작입니다.
블루하트의 경우는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여기서는 독불장군에 대해서 잡담을 풀어보기로 하죠..
독불장군이란 한문 뜻대로 하면 혼자서는 장군이 될수 없다는 뜻으로 화합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작명 하신분은 독불장군이 무슨 맥아더 장군이나 김일성 장군 같은 명칭으로 했는지 그대로 쓰셨네요..
영화는 1인 요원인 전영록이 '남성훈'소령의 명령을 받고 모모 지점에서 벌어지는 모종의 작전을 탐지하기 위해 보낸 요원의 생사를 확인하라는 명령을 받는데서 시작합니다. 늘 그렇듯이 임무 이외에는 자유 행동 --;; 이 보장되죠..
당연하지만 모모 요원은 전영록 앞에서 처참하게 살해되고 같이 도맷금으로 돌아가신 마을 사람 ( 왜 남자만 있냐구???)들 중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황해씨 ( 전영록씨의 친아버지 --)와 소년을 구합니다. 그러다가 북괴군 간호장교인 권재희씨 ( 개그맨 이하원씨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죠..
뭐 그렇고 그런 이야기로 돌다가 결국 북괴가 꾸미려는 모종의 계획은 '남조선 전역을 며칠안에 초토화 시킬수 있는' (그럼 북조선은 어떻하라구 ???) 세균 무기를 개발하는 음모임이 밝혀지고 이러한 음모를 꾸미는 군의장교 ( 웬 바바리 코트 --;;)와 람보 3에서 이미지를 따왔음에 분명한 '공화국에서 특별히 파견한 특수부대 동지'인 떡대와의 대결을 펼치는데 --;;
.. 전영록씨 1인 액션 영화가 늘 그렇듯이 어디서 따온 듯한 장면이 어설프게 펼처지고 완전히 람보식의 '총알이 떨어질리 없는' '6.25 당시의 총치고는 신형인' 총격전 액션입니다. 후방에 근무하는 북한군들은 하나같이 군대와는 인연히 없는지 가히 영화 팬텀 솔저 수준으로 쓰러지고 공산군의 만행은 꽤 잔인하고 -당연하지만- 어디 폐교에서 찍은 것이 분명한 괴뢰군 생체 실험 장면은 엽기적이지만 도대체 저러다가 병이 옮으면 어떻게 될지 관객들이 걱정할 만큼 허접의 극을 달립니다.
그나마 나쁜놈중에서 괜찮게 싸우는 치는 그 특수부대 떡대 정도? 말 그대로 개싸움을 펼치지만 그래도 허무하게는 죽지 않죠...
군의 지원이 아주 부실한 티가 팍팍나는지 비행기도 지나가는 비행기 한대 정도.. 무대도 정치 보위부 ( 라고 하지만 시골 분교 티가 퍽퍽) 앞마당을 벗어나지 않으니 ... 사실상 줄거리 요약이 더 괜찮고 아니봄만 못합니다.
한국 전쟁 영화의 몰락을 보여주는 산증인적인 작품
PS: 유일한 볼거리면 잠시 나왔다 사라지는 남포동씨 장면 .. 권재희씨의 상반신 누드 ( 뒷면만 )가 인상적...
그런데 그 여자는 한번 안겼다고 좋아지냐??-걸레????
역시 람보에서 따온 엽기적 치료법-칼로 총알 꺼내기 웃긴 것은 소독은 라이터로 함 -- 라이터 불로 대검을 달구려면 몇시간이 걸릴까요???
인상적인 장면은 전영록의 과거 회상장면--웃긴 것은 북한군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 국군만 알아서 죽어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