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의 관할 하에 그 항오대로 애굽 땅에서 나오던 때의 노정이 이러하니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 진행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 진행한 대로 그 노정은 이러하니라.
본장은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의 관할 하에 그 항오(치브오삼)[그들의 군대들]대로 애굽 땅에서 나오던 노정(路程)을 기록한다.
모세는, 그들이 여호와의 명대로 그 노정을 따라 진행한 것을 기록하였다. 그들이 진행한 노정은 3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다.
모세 시대(주전 15세기) 이전에 이미 책을 쓰는 문화가 발달해 있었고 모세는 책을 썼다. 그는 그 당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자손들 중에 책을 쓰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그는 애굽의 궁중 교육을 받은 인물이었다. 성경은 그가 책들을 썼다고 증거한다.
본문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 노정을 기록하였다고 증거한다.
또 출애굽기 24:4, 7은, 모세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고 그 언약서를 백성에게 낭독하였다고 증거한다.
또 신명기 31:9, 24는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율법을 재강론한 후에도 그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썼다고 증거한다.
여호수아서의 첫 부분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항상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셨다(수 1:7-8).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선지자들로 하여금 구약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 우리는 구약성경 처음 다섯 권을 비롯하여 모든 성경 내용의 진실성과 신빙성을 믿고 그것의 교훈적 권위도 믿어야 한다.
[3-4절] 그들이 정월 15일에 라암셋에서 발행[출발]하였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담대히](NASB) 나왔으니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長子)를 장사(葬事)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의 라암셋에서 출발했던 때는 애굽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들의 장자들을 인해 애곡하는 때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애굽 사람들의 신(神)들에게도 벌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내리신 열 가지 재앙들은 그들의 신들에게 내린 벌과 같았다(출 12:12; 13:15). 애굽 왕 바로는 열 번째 재앙인 장자가 죽는 재앙을 통해 마침내 항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게 했다.
[5-14절]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발행[출발]하여 숙곳에 진쳤고 숙곳에서 발행[출발]하여 광야 끝 에담에 진쳤고 에담에서 발행하여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쳤고 하히롯[비하히롯](KJV, NIV) 앞에서 발행하여 바다 가운데로 지나 광야에 이르고 에담 광야로 3일 길쯤 들어가서 마라에 진쳤고 마라에서 발행하여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70주[그루]가 있으므로 거기 진쳤고 엘림에서 발행하여 홍해 가에 진쳤고 홍해 가에서 발행하여 신 광야에 진쳤고 신 광야에서 발행하여 돕가에 진쳤고 돕가에서 발행하여 알루스에 진쳤고 알루스에서 발행하여 르비딤에 진쳤는데 거기는 백성의 마실 물이 없었더라(출 17장).
이스라엘 자손은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숙곳에 진쳤고 숙곳에서 출발하여 광야 끝 에담에 진쳤고 에담에서 출발하여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쳤다(출 14:2 참고). 거기에서 그들은 애굽 군대의 추격을 받았고 홍해에 몰살될 위험에 처했었다(출 14장).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으로 그들은 홍해를 마른 땅같이 건넜으나 애굽 군대는 홍해 물에 몰살되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엘림에 도착하자 거기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나무 칠십 그루가 있었다(출 15:27).
하나님께서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그들을 보호하셨고 그들에게 시시때때로 먹을것과 마실 것을 주셨다.
[15-37절] 르비딤에서 발행[출발]하여 시내 광야에 진쳤고 시내 광야에서 발행[출발]하여 기브롯핫다아와에 진쳤고 기브롯핫다아와에서 발행하여 하세롯에 진쳤고 하세롯에서 발행하여 릿마에 진쳤고 릿마에서 발행하여 림몬베레스에 진쳤고 림몬베레스에서 발행하여 립나에 진쳤고 립나에서 발행하여 릿사에 진쳤고 릿사에서 발행하여 그헬라다에 진쳤고 그헬라다에서 발행하여 세벨산에 진쳤고 세벨산에서 발행하여 하라다에 진쳤고 하라다에서 발행하여 막헬롯에 진쳤고 막헬롯에서 발행하여 다핫에 진쳤고 다핫에서 발행하여 데라에 진쳤고 데라에서 발행하여 밋가에 진쳤고 밋가에서 발행하여 하스모나에 진쳤고 하스모나에서 발행하여 모세롯에 진쳤고 모세롯에서 발행하여 브네야아간에 진쳤고 브네야아간에서 발행하여 홀하깃갓에 진쳤고 홀하깃갓에서 발행하여 욧바다에 진쳤고 욧바다에서 발행하여 아브로나에 진쳤고 아브로나에서 발행하여 에시온게벨에 진쳤고 에시온게벨에서 발행하여 신 광야 곧 가데스에 진쳤고 가데스에서 발행하여 에돔 국경 호르산에 진쳤더라.
15-37절은 가데스바네아에서 열두 정탐꾼을 보내기 전후로부터 모압 평지에 도달하기까지 약 40년간의 노정을 기록하였다.
18절의 “하세롯에서 출발하여 릿마에 진 친” 때가 그들이 바란 광야에 도착한 때이며(민 12:16) 거기서 그들은 열두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냈다. 거기에서 그들이 불신앙으로 인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40일 정탐 기간의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40년간 광야에서 유리(流離)하며 방황하는 벌을 내리셨다. 그 후 그들은 40년간 광야에서 유리하였다. 그러나 그런 징벌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인도하심을 주셨고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주셨고 또 만나와 메추라기를 양식으로 주셨고 시시때때로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셨고 발이 부릍지 않고 옷이 해어지지 않게 하셨다.
[38-40절]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0년 5월 1일에 제사장 아론이 여호와의 명으로 호르산에 올라가 거기서 죽었으니(민 20:27-28)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던 때에 나이 1백 23세이었더라. 가나안 땅 남방에 거한 가나안 사람 아랏 왕이 이스라엘의 옴을 들었더라(민 21:1).
[41-49절] 그들이 호르산에서 발행하여 살모나에 진쳤고 살모나에서 발행하여 부논에 진쳤고 부논에서 발행하여 오봇에 진쳤고 오봇에서 발행하여 모압 변경 이예아바림에 진쳤고 이임에서 발행하여 디본갓에 진쳤고 디본갓에서 발행하여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쳤고 알몬디블라다임에서 발행하여 느보 앞 아바림산에 진쳤고 아바림산에서 발행하여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 진쳤으니 요단 가 모압 평지의 진이 벧여시못에서부터 아벨싯딤에 미쳤었더라.
41-49절까지는 호르산에서부터 모압 평지까지의 노정을 기록한다. 그 기간에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혈기를 부린 실수, 불뱀 사건, 모압 왕이 발람을 청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함, 모압 여자들과의 음행 등 몇 가지 일들이 민수기 20-25장에 기록되어 있다.
[50-56절]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파멸하며 산당을 다 훼파하고 그 땅을 취하여 거기 거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산업으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 너희의 가족을 따라서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눌 것이니 수가 많으면 많은 기업을 주고 적으면 적은 기업을 주되 각기 제비 뽑힌 대로 그 소유가 될 것인즉 너희 열조의 지파를 따라 기업을 얻을 것이니라. 너희가 만일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의 남겨둔 자가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 거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땅 거민을 다 몰아내고 그들의 우상들을 다 부수고 그 땅을 제비 뽑아 분배하라고 말씀하셨고(신 7:5-6), 또 만일 그들이 그 땅 거민을 그들 앞에서 다 몰아내지 않고 남겨두면 그 남은 자들이 그들의 눈에 가시와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그들을 괴롭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40년간 광야를 통과하였다.
이 세상에서의 인생의 삶은 광야 생활과 같은 고난의 삶이다. 인생은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들이다. 다윗은 말하기를,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라고 했다(대상 29:15).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한된 수명을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나가며 또 이 세상에서의 사람의 일생은 고생과 수고가 많은 삶이다(시 90:10). 그러므로 우리는 소망을 오직 영생하시는 하나님과 천국에 두어야 한다.
둘째로, 이스라엘의 40년 광야생활은 열 정탐꾼들의 불신앙적 보고와 그것을 따랐던 이스라엘 회중들의 불신앙에서 비롯되었다.
그때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순종했었다.
민수기 14:24, 30,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불신앙과 죄와 불순종에는 하나님의 징벌과 고난이 따르고, 믿음과 순종에는 평안이 따른다. 그러므로 사람이 혹시 범죄했다면 즉시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를 직면하는 현실 앞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불평, 원망했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본받지 말고,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을 본받아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온전한 순종을 명하신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징벌하시면서도 그의 긍휼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그의 충성된 종 모세를 그들의 지도자로 주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날마다 식량으로 주셨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후 우리의 부족 때문에 때때로 징벌도 하시지만, 그의 크신 긍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
오늘날도 그는 우리를 푸른 풀밭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시며(시 23:1), 성령으로 우리 안에 영원히 거하셔서(요 14:16) 우리로 그의 인도하심을 받아 몸의 죄성을 이기게 하시며(롬 8:14; 갈 5:16),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롬 8:28).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 그의 긍휼의 인도하심을 항상 믿고 감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