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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집 공작소(소백목조건축연구소)---목조주택 .귀촌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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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생활/이런저런 이야기 스크랩 상주 백련(白蓮)단지
농목수-윤세웅 추천 0 조회 102 07.08.15 06:2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곳곳에서 연꽃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전남 무안의 회산방죽의 연꽃도 좋고, 충남 부여 궁남지의 연꽃도,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의 소담한 연꽃도 좋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예부터 내려오는 민요에 따른다면 경상도 상주 공갈못의 연꽃이 그 위가 아닐까!

상주에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採蓮謠[채련요]가 있다.

‘공갈못 노래’로 불리는 採蓮謠[채련요]는 필자가 어릴 때 할머니가 부르는 것을 들으며 자란 우리 고장의 민요다.

“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 애기 / 연밥 줄밥 내 따 줄께 내 품에 잠들어라 / 잠들기는 늦잖아도 연밥따기 한철일세” <민요>

공갈못은 중부내륙고속국도 북상주IC 근처에 지금도 있다. 그러나 몇해전 연꽃촬영을 위해 찾았을 땐 연못이라 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작고 풍경도 볼품이 없어 실망했었다.


지난 8월 11일(토)~12일(일) 고향 방문을 겸해 상주백련단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상주함창.....연밥따는 저 큰 애기......”가 환생한 것이 아닌가 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가슴이 쿵쾅거렸다.

올 4월에 벼논 10만㎡에 인공으로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큰 백련재배 단지다.

무안의 회산백련지는 자생백련으로 유명하지만 이 곳은 벼논을 습지로 조성하여 백련단지를 만들었다는 것이 다르다.

지난해 이맘때는 벼꽃을 달고 한창 태양을 삼키며 황금빛을 잉태하던 그 들녘이 지금 순백의 백련이 눈부신 자태로 를 뽐내고 있다.

 

홍련은 꽃과 잎은 독성이 있어 뿌리를 식용으로 하지만 백련은 뿌리부터 꽃까지 버릴것이 없어 모두   약용이나 식용으로 쓸수 있다. 

▲ 花果同時 - 꽃이 지면 열매를 맺는 다른 꽃과는 달리 연은 꽃이 필때 열매가 동시에

    맺는다. 불가에서는 이것을 깨달음을 얻고 나서 중생을 구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사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이르는 길이라고 한다. 

 

 

 

 

 

▲ 초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때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백련차를 무료로 나눠 주며 백련을 알리기 위해 나선 백련단지 총무 이민호씨 부부(왼쪽, 절친한 고향친구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기)와 고향 후배 이항수씨 부부와 아들 딸.

▲ 백련으로 만든 비누와 백련잎가루, 백련단지 마을회관에선 연칼국수도 맛볼수 있다.

토요일 늦은 오후에 방문하여 촬영을 했다. 들꽃이나 연꽃도 아침일찍 이슬이 마르기 전후가 좋은 작품을 만들기에 좋은 조건이다. 이날따라 잠시 땡볕에 서 있기에도 힘든 폭염으로 힘겨웠다.

다행히 그 염복에도 싱싱하게 반겨주는 꽃이 있어 즐거웠다. 해바라기를 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은 일요일 아침일찍 촬영을 계획했었다. 총동창회 전야제 겸 동기회가 토요일 저녁에 있어 술에 얻어맞으면(?) 촬영을 못할 것에 대비 오후 촬영을 했던 것인데 우려가 현실이 될 뻔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완전 녹다운되었기 때문이다. 백련을 담아 올 수 있어 참 다행이다.

 

촬영하는 도중에 초등 동기인 이웃마을 정송자를 만나기도 했다.

친구야! 내가 따준 연밥 먹었니? 연밥 먹으면 10년은 더 장수 한다는데...! 

 

<행정구역>

경북 상주시 이안면 흑암1리(모산)와 지산2리(새남골) 마을 사이에 있음

 

<찾아가는 길>

→ 서울, 강원 충북지역 : 중부내륙고속도 함창.점촌IC-자동차전용도로- 3번국도-

    함창읍지나 상주방면으로 2Km쯤 삼거리 주유소에서 우회전- 이안방면 - 연꽃단지

→ 부산, 경남, 대구 지역 : 중부내륙고속국도 북상주IC - 함창, 점촌방면 3번국도 -

    1Km지점에서 함창,이안방면 구도로 내림 - 삼거리휴게소에서 좌회전 - 이안방면 - 연꽃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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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8.20 10:56

    첫댓글 멋진 사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한번 꼭 키워보고 싶습니다.

  • 07.09.21 01:20

    9월에 가서 연꽃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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