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벤트, 수송대책, 수능일지하철, 수능예비소집)
올해도 어김없이 ‘그 날’이 왔습니다.
절이며, 교회며 전국이 기도장분위기로 변하고, 눈치 없이 큰 소리 내면 안되는 날.
무서운 소리를 내는 굴착기 같은 녀석들은 쉬어야 하고, 비행기도 잠시 멈추는 바로 그날..
네.. 수능입니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94년 교실이데아를 통해 교육현실을 비판하고 벌써 16년...
오랜시간동안 교육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일년에 한 번
전국의 수험생이 모여 일종의 자격 시험을 보는 것은 아직 큰 변화가 없네요...
올 수학능력 시험은 전국 1,206개 시험장에서 71만2227명이 시험을 치른다고 하는데요.
시민의 발 저희 서울메트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1~4호선 주변 시험장만 해도 자그마치 101곳에, 해당 수험생 7만5천명이 넘으니 말이에요...
우선 수험생들의 신속한 이동을 돕기 위해 수능 당일 열차를 19회 증편하고,
오전 R.H를 두시간 연장하였구요, 혹시 모를 열차 고장 등에 대비하여
7편성의 전동차를 비상대기하기로 하였답니다.
수능일 이전 집중적인 각종 사전 점검으로사고에 대한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당일의 비상 상황 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토록 비상근무를 하기로 하였지요...
또 시험장 인근 역에서는 시험장 가는 길 등에 대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눈에 잘 띄는 곳에 게시하였으니 초행길에 당황하지 마시고
역사 곳곳에 위의 사진과 같이 붙어있는안내문을 참고하거나 역무원들에게 문의해 주시면
친절한 미소로 답해드린답니다..
또 역구내에서 수험생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수시로 방송하는 한편
각 열차안에서도 ○○학교로 가실 수험생은 이번에 정차할 △△역에서
내리시라고 안내 방송 해드리기로 했답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겠죠..?
참 친절한 서울메트로랍니다.. ^^;
거기다 보너스 하나 더...^^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두 시간동안 수험생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수험생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대입구역, 안국역, 도곡역에서
“꿈을 위해 여기까지 달려온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라는 응원 메세지를
새긴 간식과 음료6000개(역별 20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답니다.
동아오츠카로부터 협찬을 받은 이 간식은 머리에 좋은 대두와 말린 과일 등을 주원료로 만든
수험생들에게 딱 맞는 아침대용 영양식품이라고 하니 주위에 수험생을 두신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아 그리구 잊지 말아야 할 "수험생 유의사항"이 꽤 있는데요,
지난해 수능에서 47명이 휴대전화, MP3, 전자사전 등의 반입금지 물품을 갖고 있다 적발되 성적이 무효처리됐다고 하니, 주민등록증과 수험표 등 필수품만 챙기고 나머지 물품은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혹시 모르고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또 하나 반드시 주의 할 점...
4교시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의 시험시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문제지가 배부되는데, 수험생은 해당선택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답니다. 두 개의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는 점 꼭 주의하세요...
수능일 아침...
지각 걱정으로 불안한 자가용보다...
영양만점 간식이나 우황청심환 한 알보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다정하게 손잡고(?)...
지하철로 수험장을 같이 가는 센스를 발휘하신다면...
쌀쌀한 날씨와 긴장에 몸과 마음이 모두얼어있는 수험생들에게,
더 없이 따뜻하고 든든한 응원이 되지 않을까하네요...
전국 70만 수험생 여러분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